옐로우 미플샵 방문 (보드게임 오프라인 판매점) + (미공개) 신작 후기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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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31 오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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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인 옐로우미플샵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지도에 안 뜨는 것 같아요.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27-11 4층)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여기는 옐로우미플 보드게임카페를 운영중이시고, 옐로우 스타 게임즈라는 보드게임 퍼블리셔 사장님의 세번째(?) 사업인 보드게임 오프라인 판매처입니다!

이번에 정식 오픈하기 전에 사장님께서 샵방문+신작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프리뷰로 다녀왔습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쪽에 파출소가 하나 있는데, 그 근처에 있어요.

4층에 위치해 있고, MANGTI COFFEE 옆에 검은색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4층으로 진입하면, 슬리브가 보이고 바로 옆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복층 느낌으로 윗층이 있는데 거기는 4인 테이블 하나, 6+2인 테이블 하나가 있습니다.

(6인 테이블은 테이블 연장이 되서 거의 모든게임을 돌릴 수 있을만한 크기 였습니다.....!)

이 복층은 나중에 공간 대여 형식으로 예약을 받아서 보드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운영 하신다고 합니다.

여러 보드게임 퍼블리셔들의 게임들을 판매 중입니다. 카탄, 스플렌더 등의 유명한 게임들은 물론 가이아, 혁시, 아르낙 등의 게이머스 게임, 파티게임 등 여러가지 판매 중입니다. 머더 미스터리도 많더라구요.

내부 사진 몇장 보시죠.

1. 옐로우 스타 게임즈에서 판매중인 터미너스, 마이셀리아, 어스입니다. 셋 다 나온지 얼마 안 된 신작입니다.

2. 가이아프로젝트, 베이그런트송이 셋팅된 모습입니다.

가이아는 매니아층도 많은 유명한 게임 중 하나죠.

베이그런트송은 한국에 정식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게임입니다. 시나리오 형식으로 깨는 게임인데, 하나의 시나리오를 깰때마다 아이템 등이 누적되서 RPG 느낌도 나고, 스토리 진행하는 맛도 좋습니다.

3. 여러가지 게임들이 진열되어 있고, 모니터에선 얼마전에 유튜브 카더정원 채널에서 나온 넉살이 진행하는 보드게임 영상이 나오고 있군요ㅎㅎ

4.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슬리브 입니다. 흔히 쓰이는 여러가지 회사의 슬리브들이 있고, 사이즈도 웬만한 건 다 있습니다.

사진을 너무 못찍긴 했는데..

최근에 '보드게임콘'에서 신작을 선보인 아스모디 코리아의 게이머스 게임 '아이작의 번제', 보드피아의 가이아 프로젝트 2쇄&확장도 있습니다.

가이아 확장은 한국 회사의 게임이 아니라서 원래 아이폰마냥 한국은 늦게 출시되는 게 당연한데, 웃기게도 한국이 먼저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또 옐로우미플샵에 있네요.. 참고로 보드게임콘때 이벤트로 주었던 선마커를 여기서도 가이아 구매시 제공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아르낙&확장1&확장2, 혁신의 시대, 브라스 랭커셔&버밍엄 등 보드게임긱 랭킹탑에 있는 웬만한 게임들은 있습니다.

보드게임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이면 여기서 지갑이 털릴 수도..

게이머스 게임 외에도 금지어게임, 모자가 아니잖아, 파러웨이 등 간단한 파티&패밀리 게임도 판매 중입니다.

몇몇 게임은 게임 셋팅까지 해놨으니 내부 구성을 미리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판매중인 게임들을 한 5바퀴 둘러보고, 인원이 다 모여서 윗층으로 올라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윗층의 전체 사진은 못찍었네요 ㅜㅜ)

첫번째 게임은 '코모레비 퍼레이드' 입니다. (사진 속에선 4인 플레이)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인데 어제 끝났습니다. 나중에 일반 판매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커니즘은 타일 놓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앙에 동물 타일 4개가 깔리고, 드래프트로 하나씩 가져와 개인판에 놓습니다.

4가지 동물 타일들이 있고 움직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1. 다람쥐 타일: 상하좌우로 한 칸 움직이기 (like 체스의 폰)

2. 토끼 타일: 상하 좌우로 두 칸 움직이기, but 한 칸 점프해서 두 칸 움직이기 가능

3. 고슴도치 타일: 상하좌우로 막힌 곳 까지 움직이기 (like 체스의 룩)

4. 고양이 타일; 대각선으로 원하는 만큼 움직이기 (like 체스의 비숍)

점수를 낼 수 있는 공동 미션과 개인 미션이 있는데, 이 미션들을 생각하면서 타일 놓으면 됩니다.

점수 계산은 전반전(8라운드), 후반전(8라운드) 마다 점수를 집계하기 때문에, 설계를 잘만하면 점수를 많이 얻을 수도 있더라구요~

게임 종료 조건은 16라운드까지 진행하는 것입니다.

1라운드는 각자 1개의 타일을 가져가면 종료됩니다.

꽤나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 61점으로 1등했네요 ㅎㅎ

※말하지 않은 것 이외에도 몇개의 규칙이 더 있습니다. 나중에 직접 즐겨보세요!

두번째 게임은 키스톤(keystone)입니다. (사진에선 2인 플레이... 근데 플레이중에 못찍어서 제대로 세팅된 사진은 아닙니다..)

아직 미공개인 신작입니다 ㅎㅎ 나중에 텀블벅 펀딩으로 진행하실 것 같아요!

이것도 코모레비와 마찬가지로 6개의 공용타일이 깔리고 드래프트로 가져와 개인판에 놓습니다. 개인 미션도 있죠.

타일엔 서식지, 계절, 위험도(?) 순위 등의 정보가 있는데, 이것들을 점수를 얻을 수 있게 잘 놔야합니다!

게임 종료 조건은 둘 중 아무나 개인판이 꽉차거나, 모래시계가 0으로 가면 끝납니다.

모래시계(사진 왼쪽에 6 5 4 3 2 1 있는 것)가 뭐냐하면,

타일 가져오기 대신 아이템(?)효과를 사용하는 게 있는데(초록색), 이걸 사용하면 뒤집어서 다른 아이템(회색, 사진엔 안 보입니다.) 효과가 나오고 이 회색상태의 아이템을 쓰면 모래시계가 한 칸 줄어듭니다. 이게 0이 되면 끝나는 거죠!

룰이 복잡한 건 아닌데, 여기서 모든 규칙을 말하기엔 좀 글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 자세한 건 패스하겠습니다...

제가 타일 놓기 게임을 많이 즐겨본 것이 없어서 뭔가 비슷한 게임을 말하기에도 어렵군요..

그래도 재밌었으니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세번째는 다이비입니다.

야찌(?)라고 부르던데 보드게임 경력이 얼마 안되서인지 이유는 모르겠군요..

이것도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중 (아마도 오늘까지..?)입니다.

게임은 단순합니다.

5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6개의 조건을 만족하면 카드를 뒤집어서 조건을 충족했다고 표시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깁니다.

주사위 재굴림은 원하는 주사위를 선택하여 2번까지 가능합니다.

6개의 조건은 포커와 비슷합니다.

스몰 다이브: 3이하로 같은 숫자가 1,2,3개 일때 2,3,4 점을 얻습니다.
빅 다이브: 4이상으로 같은 숫자가 1,2,3개 일때 2,3,4 점을 얻습니다.
풀 하우스: 같은 숫자 2개, 또 다른 같은 숫자 3개가 나오면 5점. (단, 처음 굴릴 때 바로 나왔으면 +2점)
스트레이트: 연속된 숫자로 5개가 나오면 7점. (단, 처음 굴릴 때 바로 나왔으면 +2점)
4다이스: 같은 숫자 4개가 나오면 8점. (단, 처음 굴릴 때 바로 나왔으면 +2점)
다이비: 같은숫자 5개가 나오면 10점. (단, 처음 굴릴 때 바로 나왔으면 바로 우승)

이것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종종 할 것 같아요.

이번 게임에선 1점차이로 2등했네요ㅎㅎ

네번째는 루스(Luz)입니다.

기본적으로 트릭테이킹으로 진행되고, 흰색이 무조건 트릭을 가져가는 패입니다.

인디언 포커 아시나요? 이건 특이하게 자기 패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의 패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하게 보시면 제 패는 숫자가 안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 숫자는 보이죠?

10장을 받아 숫자를 보고 오름차순 혹은 내림차순으로 배열하고, 높은 숫자 쪽에 HIGH 카드를 넣어 숫자가 보이지 않도록 옆으로 넘겨줍니다. 그럼 이제 그걸 보고 각 플레이어들은 본인 패의 숫자가 높다/낮다만 알고 진행을 하는 거죠. 4인 플레이 기준 랜덤 10장은 빼놓고 진행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카운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해야합니다.

그리고 패를 다 세팅하고나서 자기가 몇 승을 할 지 예측 한 다음에 예측에 성공하면 +40점을 얻어가는 시스템 입니다. 못 맞추면 예측한 결과와 실제 결과의 차의 1승당 -10점씩 가져갑니다.

총 4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저는 최종 0점으로 2등했네요 ㅋㅋㅋㅋ 1등은 20점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