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슬레이더 스파이어 오거나이저 제작기~!!
*아래 만든 자료들은 자료실에 정리하여 올려두었습니다.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info_files&bbs_num=10108
안녕하세요.
슬레이더 스파이어 원작 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보드게임에 막 입문한터라 선주문이라는것에 생소해
구매시기를 놓쳤었습니다ㅠㅠ
그렇게 손가락만 빨다 추가 물량 판매가되어 가까스로
구매하게되는 행운을 얻었죠
게임성 자체도 원작을 따르면서 차별된 재미가있고
구성품 퀄리티와 플라스틱 오거가 잘 구비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니 아쉬운점이 있어 오거를 제작하게된 계기와 결과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기존 구성
- 상단부에는 각종 토큰과 캐릭터별 매트, 게임판이 수납됩니다.
- 하단부에는 게임에 사용되는 각종 카드들이 있고
찾기 쉽게 디바이더들이 따로 잘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깔끔하고 플레이어 편의를 신경쓴 부분이 있어 처음 개봉후 슬리브작업과 정리시에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2. 오거 제작 계기
막상 게임을 하다보니 무언가 불편함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보스카드 꺼내기가 어려움
보스 카드가 너무 딱 맞게 누워있어 손가락을 집어넣을 수가 없어 박스 옆 사이로 무리하게 힘을 주어 빼내는 경우가 생기더 군요.
- 세팅의 불편함
막상 게임을 해보니 중간중간 꺼내야 되는 카드가 많은데 미리 다 꺼내자니 뭔가 애매하고 박스 째로 놔두고
그때 그때 디바이더를 보며 꺼내자니 거추장스러웠습니다.
- 이중 슬리브
이거는 제 불찰입니다. 아트 슬리브가 무엇인지 몰라 슬리브를 대량으로 사두고 아트 슬리브 안에둘어가는 카드도 술리브로 씌운뒤 아트슬리브를 씌어 두께감이 더생겨 카드가 너무 빡빡하게 들어가 꺼내기도힘들고 손상 위험이 생겼습니다.(슬리브 작업이 재밌어서 하다보니 이중으로 한김에 그냥 쓰고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있어 오거를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시간이 날때 조금씩 아이디어를 모아 근 한달간 천천히 제작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작한 내용을 게임의 흐름에 맞추어 설명하겠습니다.
(중간에 게임 진행과 관련된 스포가 있습니다.)
* 첨탑을 오르기 위해 캐릭터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캐릭터별 카드를 따로 모듈형식으로 만들고
기존 구성품에 있던 디바이더를 코팅하여 옆면에 붙였습니더.
캐릭터 함 하단을 열면 각 캐릭터별로 필요한 토큰들이 들어있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를 설정합니다.(승천1~13)
이미지를 편집하여 외곽에 난이도의 내용이 보이게 표시하였습니다. 승천3에 해당하는 카드는 여기에 없고
기본 이벤트와 그냥 같이 섞어두었습니다.
(승천난이도가 아닌 경우 해당 이벤트 무시하고 다시 뽑기)
*첨탑을 오르기전 니오우의 축복을 받고 첫 조우를 시작합니다.
니오우, 첫조우, 무색을 하나의 모듈로 두어 게임시작시
축복과 첫조우를 바로 하고 해당 덱박스를 뒤집으면 상점 주인이 프린팅 되어있어 상점뒤에 배치합니다
(무색을 주로 상점에서 쓰기때문에)
나머지 모듈은 저주.상태이상.어지러움 이 있습니다.
*첨탑의 스테이지(막)에 해당하는 모듈을 가지고 옵니다.
중간중간 해당하는 이벤트, 조우, 엘리트를 해결합니다
각 모듈에는 소환물을 따로 슬라이딩(?)형식으로 모듈을 나누어 수납하고 이름과 그림을 붙여 찾기 편하게 해두었습니다.
*이벤트, 조우를 하결하며 첨탑을 올라가는 동안 보상을 얻습니다.
보물, 포션, 보스유물과 1인용 유물은 하나의 모듈로
보스 체력판을 뚜껑으로 하고 그 아래 큐브, 그아래 동전을 두었습니다.
상점 구성을 할때 이런식으로 셋팅합니다.
*첨탑을 올라 보스를 해결합니다.
중간 검정색 튀어나온 부분은 승천을 나누기 위해 넣은
디바이더 입니다. 저 부분에도 승천 글씨를 붙일 예정입니다.
*최종 3막까지 보스를 물리치며 중간 중간 조건을 충족하여 열쇠를 모으세요.
열쇠를 다 모으고 3막을 클리어한다면
보관함을 뒤집어
4막에 도달 합니다
-열쇠 보관함을 원작 처럼 재현하고 그 뒤에 4막을 보관한다 라는 아이디어가 너무 재미있어 오거를 제작하게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여러 시행착오가 있고 마지막 제작할때도 잘못 프린팅되어 후가공을 하였지만 만족하고있습니다.
전체적인 셋팅 모습입니다.
모듈형식으로 셋팅이 간소해지고 테마 몰입이 더 잘되게 되어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상자에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보스 보관함과 열쇠함을 제외한 모듈을 넣어주고
가운데에 보스와 열쇠함을 넣어주면 됩니다.
그 위에 기존에 있던 투명 트레이와 게임판등을 넣어줍니다.
이번 오거를 제작하며 중간에 많은 트러블이 있어
구상을 하고 일을 하면서 간간히 하느라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완성했습니다 ㅠㅠ
특히 중간에 레진토큰 작업 글을 보라에서 보게되어
레진작업이라는 신세계를 알게되 기존에 작성한 도면을 버리고 모든 토큰을 레진 작업 후 다시 수치를 측정하고 작업했습니다.
레진 작업을 알게해주신 보라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상자가 제법 묵직해져서 무게를 재보니 7kg가 나오네요..
제작하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정리의 끝은
자기 만족이니 저는 여기서 만족 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하세요~~
ps. 제가 제작한 자료는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