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직은 어린이

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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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29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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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 즈음마다 만화들고 돌아오는 아저씨입니다.

이제금 다시 이런 이야기를 풀 때가 되었죠.

이번 이야기는 실패한(..혹은 도전도 못한?!) 게임들 입니다!

스플렌더와 종종 비견되곤 했던 몰타의 관문입니다.

(전 스플렌더를 안해봐서...)

사실 전 이 게임을 두개 샀습니다.

처음에 산걸 잃어버려서(..누구때문에...) 또 샀죠.

얼핏보면 뭔가 복잡해 보이는 규칙이지만 사실 간단하고 쉬운룰인데다,

적절한 브레인 버닝도 되는데 게임인원의 커버리지마저 꽤 넓은(자그마치 5인까지!)

짱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하나 좀 아쉬운 점이 아트웍이 너무 올드하다는 점인데..

사실 그렇게 못생기진 않았습니다.

나름 화려하고 수려한(?) 일러스트를 가지고 있...

...지만 뭐랄까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살짝...

...이런 느낌이 좀 있긴 합니다...

..만 오히려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하는 따스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심지어 거장 아티스트의 아트웍입니다.

테라미스티카, 오딘을 위하여, 가이아프로젝트의 바로 그 분의 작품이죠.

솔직히 몰타의 관문이나 가이아 프로젝트의 일러스트를 못생겼다고들 하시는걸 듣고

전 제가 못생긴 게임들을 플레이 하는데 자신이 좀 있었는데...(..다는 아니지만 테라와 몰타는 재미있게 했으니)

레X갤...이라고 너무 못생겨서 꺼내고 다시 집어넣고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아니 사실 그쪽은 일러스트가 아니라 UI, 아이콘의 문제가...그래도 이거 해봐야 하는데...)

몰타의 관문은 적어도 그쪽 보다는 좀 더 나아요 하하!!!

여튼 못생겨서 그러냐..고 직접 물어봤는데 그것도 좀 있고...라고 하던데..

아트웍의 문제도 좀 있었겠지만

사실 바로 전에 하려고 펼쳤던 게임과 비교되서 아마 더 그랬을 껍니다.

아직 꼬꼬만데 좀 무리해서 들이대려고 했던 감도 좀 있기도 하고 말이죠...

찐 '보드'게임인 펄서 2849를 하려고 펼쳐놨었거든요.

아마 요게 몰타를 좀 더 부실하게 보이게 하는데 한몫 했던듯 합니다.

찐 '보드'게임 답게 펼쳐지는 보드가 한가득입니다.

메인 보드도 뎅굴하니 원형으로 예쁜데 그 주변에 촥촥 펼쳐지는 기타 보드들을 펼치고 있으면...

시작도 하기전에 우주정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하죠.

작가인 블라디미르 수치...작가의 게임들이 테마가 잘 안 느껴진다고도 들었는데

제가 해본건 요놈과 언워시(언더워터시티즈) 밖에 없지만

둘 다 그럴싸하게 괜찮더라구요.

아주 찰싹 달라붙는 찰떡까진 아니더라도 예쁘게 잘 어울리는?

뭣보다 테이블 한가득 깔리는 보드들의 향연은

뭔가 우주적(?)사업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큰 단점이기도 하지요..(뭔가 쓸데없이 자리차지 하는게 많은것 같은...)

펄서는 카드가 없는만큼

아주 많은 아트웍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미 있는 아트웍들은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 아이에게 테포마를 들이댔다가

카드의 스크립트들을 읽고 때아닌 질문(!)타임에

4라운드 진행하는데 4시간이 걸려버리는 바람에 중도하차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카드도 없고 스크립트도 없으니! 테포마 보다는 좀 덜 걸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좀 진득하게 잡고 천천히 설명해 가며 플레이를 하려 했지만

시작도 못하고 일단은 접어넣었습니다.

언젠간 같이 할 날이 오겠죠!

..그래서 아쉬운대로 좀 더 빨리 끝나는 게임으로 몰타를 꺼냈었는데

테이블 한가득 체워놨던 멋진 보드들이 사라지고

카드 몇가지만 올려진걸 보니...

...시시해졌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몰타가 시시한 게임은 아니지만요. 하하;;;

여하튼 이렇게 이 날의 게임은 하나는 시도도 못해봤고

다른 하나는 집중력 부족으로 종료했습니다.

흠흠...

보통 일주일에 한두번..

많으면 두세번 정도 보드게임을 하는데,

그마저도 뭔가의 일정이 어긋나면 게임을 꺼내지도 못하고 말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번의 게임이 성공적이진 않습니다.

(고맙게도 아이는 대부분의 게임을 재미있어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둘이 했을때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 엄마를 껴서

3인플을 했더니 다들 졸려하다 자러 들어갔던 게임도 있고 말이죠 하하;;;

저야 보드게임을 재미있어 하고 좋아라 하지만

아내는 역시 드라마가 우선이고(요즘에 재미있는 드라마가 없는것 같은게 너무 좋습니다!)

아이는 굳이 게임이 아니라 하더라도 재미있어 하는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나이니까요.

함께 하는 시간의 일부를

제가 좋아하는 보드게임으로 함께 하는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왜냐면..

..그렇거든요 하하하!!!

나이가 들더니 겁만 늘어나서..

..음 이야기가 자꾸 옆길로 줄줄 셌는데..

이 보드게임이라는 취미가 아주 어려운 취미예요.

친했던 친구들은 다들 떨어져 멀리있고

낮가림이든 뭐든 새로 사람을 만나러 나가는건 어려운데

가장 편하게 함께할 수 있는 가족과의 게임도 그리 녹록하진 않더라구요. ㅎㅎ;;;

하고싶은건 많지만 주머니는 빈곤한데

큰맘먹고 산 게임은 같이 할 사람이 없고...

그래도 뭔가 희망(?)을 잃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있다보면

언젠가 조금씩 더 괜찮아 지겠죠(아마?)

화이팅입니다

..그럼 앞선 만화에 나왔던 제 벨소리를 마지막으로..

글을 이만 마칩니다.

남은 한주 잘 마무리 하셔서 좋은 주말! 좋은 게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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