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보린이의 고독한 성장기 (2편)
안녕하세요~ 1년차 보린이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오히려 보드게임에 대한 애정과 생각이 격변하는 시기라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1편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community&bbs_num=56298
5. 물색
'물색(物色) : 어떤 기준으로 거기에 알맞은 사람이나 물건, 장소를 고르는 일.'
나는 보드게임을 물색했다. 스플렌더 옆에 둘만한 게임을. 그리고 박스가 멋지고 재미있는. 굉장히 신중했다. 처음 들어가보는 쇼핑몰에는 저번에 보드게임 카페에서 봤던 게임들과 함께 대부분 처음 마주하는 것들이었다. 선택할 수 없었다. 도움이 필요했다. 유튜브를 찾아보고 보드라이프를 기웃거린다. 뭘 사야하지?
6. 평점
나는 영화를 볼 때도 평점을 확인한다. 재미가 없다면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내 기준이 없다. 이제 막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진 터라 뭐가 재밌을지 잘 알지 못할 뿐더러, 특히 통장 잔고는 한정적이니 검증된 게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와이프와 할 만한 게임을 찾아야한다. 뒤적 뒤적 뒤적. 여러 후보 게임들의 설명과 후기를 읽어보고 구성품을 확인했다. 드디어 찾았다! 세븐 원더스 듀얼!
7. 확장
세븐원더스 듀얼이 2인 갓겜이라하여 집중 검색에 들어간다. 실패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검색과 동시에 확장을 발견한다. '판테온', '아고라'. "뭐야? 보드게임에 확장이 있어?" 혼자 중얼거렸다. 지금은 확장을 당연시 받아들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게다가 가격이 본판과 차이가 없잖아? 미친거 아니야? 토스에 들어가 통장 잔고를 다시 확인한다. 아직 약간의 여유는 있다.
8. 죽음의 이지선다
부제가 자극적이지만 당시 나의 심정은 그랬다. 통장 잔고가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확장 두개를 사기에는 부담스러웠다. 보드게임 하나에 5만원이 넘는 투자를 한다? 스팀 게임 2만원에도 고민하는 나에게는 투머치였다. 당시 나에게 상대적 가치는 보드게임<PC게임이었다. 그 이유는 보드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에겐 더 큰 가치가 있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대부분 본판과 확장 판테온을 함께하면 게임이 완벽해진다라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장바구니에 담았다. 옳은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다음 편에 계속...
3편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community&bbs_num=56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