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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활용한 고등학교 수업 사례나눔

1,099 조회

2024.07.28 13:07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과학 교사(생물)로 재직하면서

가끔 수업과 놀이를 융합한 활동을 하고싶다는 생각은있지만

보드게임의 특성과 고등학교급의 교육현실 때문에 난관에 부딪히거나 수업 사례를 참고하려해도 주로 보드게임을 활용한 수업사례가 초등교육에서는 많지만 중.고등급은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나름 고등학교 수업에 적용해보았던 수업 몇가지를 올려봅니다.

1. 도블(원소기호)

만든 계기는 재작년 4살 아들과 도블을 하는 도중

'어 이정도가 딱 고등학생 수준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겨울 방학동안 만들어볼까 하다가 이미지만 넣으면 도블화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바로 만들어 학생들과 원소기호 배울때 사용하는데 상당히 재미있어 하더군요 ㅎㅎ

2. 젠가(dna,rna)

아무래도 보드게임을 교육에 활용하려면 간단한 메커니즘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연수 도중 어떤 분들이 젠가를 활용해서 Dna,Rna를 수업해보았다고 해서 바로 저도 제 버젼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3D프린터를 이용해 4개의 기본 염기가 써진 8면체 주사위를 만들어 3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조합에 해당하는 DNA 카드를 놓고 뒤집으면 해당하는 RNA가 뒤에 양면인쇄 되있습니다.

RNA서열에 맞는 젠가를 가지고와 놓고 이 과정을 반복해 안무너진 젠가를 늘려가면 됩니다

(젠가 하나가 아미노산을 기다랗게 이어진 젠가는 단백질을 의미합니다.)

3. 카드라인( 지질시대-생물상)

원본

자체 제작

얼마전에 만든 활동입니다.

원본 카드라인 게임은 첫번째 사진처럼 고생물들의 일러스트가 있고 뒤집으면 그 생물의 세부정보(무게, 수명) 가있습니다.

자신의 생물카드가 테이블에 놓인 동물보다 무게가 혹은 수명이 클지 작을지 생각해 카드를 오름차순으로 정리하며나가는 게임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목한건 카드 정보 부분 왼쪽 무지개색깔 입니다 .

실제 게임에는 쓰이지 않지만 그 생명체가 살았던 대략적 시기를 표시해두었더군요.

이걸 바탕으로 두번째사진처럼 과거 지질시대에있었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건을 추가하여 기존 카드와 섞어

100개분량의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2학기에 지질시대 수업을 하며 1시간 정도 활용해서 할 생각입니다.

아직 활동 방식은 고민중에 있으며 아래 내용 중 회원님들의 의견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기존 게임처럼 돌아가며 자신의 카드를 가운데 테이블에 놓인 카드의 지질시대 연표 기준 오름차순이 되도록 배치.

2. 모둠(4~5인) 별로 똑같은 카드 30 장 정도를 나누어주고 토의하여 오름차순으로 정리 후 각 모둠별로 그 이유를 말하고 정답 최종 공개.

마치며 얼마전에 방학을 맞이하여 순수하게 보드게임만으로 특강형식의 3시간 과학수업을 한적이있습니다.

나중에 관련 후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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