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보드게임 (2): 루미큐브와 연속된 수

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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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8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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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하는 미코입니다.

보드게임에 입문하기 시작하면서 한번은 꼭 만나게 된다는 루미큐브

저도 보드게임을 처음 시작할 즈음에는 할리갈리, 젠가와 함께 보드게임카페에 가면 반드시 해야하는 게임으로 루미큐브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3가지의 게임을 일컬어 [할루젠] 이라는 줄임말이 있을 정도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의 3대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이 팔린 현대 보드게임이라는 루미큐브는 사실 깔깔거리면서 게임하는 할리갈리나 젠가와는 약간 다른 영역의 게임입니다.

3대장 게임이 유행할 적에도 루미큐브는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머리 아픈 게임으로 분류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이기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추상전략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루미큐브는 루미큐브 본 게임으로 충분히 재미있지만, 기왕이면 아이들과도 다양하게 활용해보면 앞으로의 전략게임 메이트의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 해 볼수 있는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다양한 활용에 앞서 가정먼저 고려해야할 점은 게임의 구성물입니다.

루미큐브에는 타일을 놓을 타일받침대와 1부터 13까지의 숫자타일이 4가지의 색깔로 2세트씩 있으며, 거기에 조커타일 2개까지 더해주면 총 106개의 숫자타일로 이루어진 게임입니다.

<숫자를 정렬해보자!>

앞서 소개한 시리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단순한 구성품이 있다면 분류하고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루미큐브의 구성품을 정리해보면서 몇 가지의 종류가 있는지, 몇 가지의 색깔이 있는지 등등 규칙 찾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루미큐브에서는 훌륭하게도 숫자순서대로 타일들이 있기 때문에 오름차순으로 정렬해보면 좋습니다. 이렇게 숫자를 순서대로 놓는 활동은 수의 연속성을 알아볼 수 있는 활동이 됩니다.

수의 연속성은 성인들에게 숨 쉬듯 자연스러운 개념이지만 아이들이 그 개념을 획득 하기 위해서는 수들이 연속적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는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철학적인 과정이 루미큐브의 수타일을 함께 가지고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달 가능해진 답니다:)

정렬된 숫자위로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규어 들을 올려주면 1부터 13까지 가는 징검다리 위를 누가 먼저 지나가는지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앞으로 한칸 가는 활동으로, 계단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징검다리를 지나가봅니다. 변형으로 지면 한칸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해보면 재미있겠죠?

<징검다리 위에서 덧셈뺄셈하기>

징검다리 게임에 익숙해졌거나 더 큰 연령의 경우 더 많은 칸을 이동해 볼 수도 있습니다. 육면체 주사위에 1~3의 숫자를 번갈아 쓴 뒤에 주사위에 쓴 수만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만큼 한 칸씩 세어서 이동했다면, 익숙해지면 더하기부호와 마이너스 부호 (1,2,3,-1,-2,-3)를 사용해서 징검다리를 건너 볼 수도 있습니다. 더하기부호가 있다면 오른쪽으로 마이너스부호가 있다면 왼쪽으로 이동하면 수직선처럼 게임활동이 가능하겠죠?

이러한 수직선활동은 초등수학 뿐 아니라 중등수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니 놀이로 즐겁게 함께 하면 더 즐겁게 익힐수도 있습니다.

<연속된 수 만들기>

루미큐브 본게임에는 2가지의 조합법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같은 수일 경우 다른 색깔의 타일로 3개 이상의 조합을 만든다. 두 번째, 같은 색깔일 경우 연속된 숫자로 3개 이상의 조합을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본게임에 앞서 아이들과 연속된 수 만들기 게임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간단한 점수용 토큰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바둑알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바둑알 한 알은 점수 1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합은 3개 이상으로 내려놓게 되며, 내려놓을 때마다 내려놓은 타일 갯수 만큼 바둑알은 한 알씩 획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차례에 1,2,3 타일을 한 번에 내려놓았다면, 타일을 3개 내려놓았기 때문에 점수 바둑알 3개를 가져오면 됩니다.

수 타일을 붙이는 것도 가능한데, 이 때에도 붙인 타일의 개수만큼 바둑알을 가져옵니다.

만약 붙이거나 조합을 만들 수 있는 타일이 없을 때는 타일을 하나 보충하면서 획득했던 점수 칩 1개를 반납합니다.

누군가 모든 타일을 내려놓았다면 보너스로 5개의 바둑알을 획득하고 가장 많은 바둑알을 모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런 게임방법을 통해 일대일 대응방법과 어떻게 하면서 타일을 더 많이 내려놓을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루미큐브 본 게임 전에 연속된 수 만들기 활동을 많이 해보고 익숙해진다면 본 게임에서도 능숙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루미큐브로 오늘은 좀 더 심도 있는 수 놀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World Dice lollollol Magazine Written By. Editor 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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