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 후기] 시저에게 잘 보여서 출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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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1 오전 10:18

BEST

3인플로 해봤던 프리터 후기입니다.
편의상 각 3인 호칭은 가님, 나님(저), 다님이 되겠습니다.

1. 승리 조건

- 게임의 승리 조건은 보통의 보드게임과 같습니다. 승점 많은 사람이 잘한 사람~

2. 종료 조건

- 라운드 수는 유동적이며 3인 기준 최대 15라운드입니다. 매 라운드 하나씩 지어지거나 버려지는 성벽 타일(총 14개)이 다 떨어짐.

또는 도시 타일이 다 떨어짐. 일 때 그 다음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가 됩니다.

3. 전체적인 시스템 및 특징 (주사위)

-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눈금대로 사용합니다. 주사위가 곧 일꾼인대 어떠한 일을 한 일꾼들은 숙련되어서 눈금이 1 올라갑니다. 눈금이 6인 일꾼은 은퇴

하면서 점수를 주고 연금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눈금 5인 일꾼이 채석장(도시 타일. 돌 1개 얻기)에서 일을 하면 돌 5개를 받고 정리 단계 때 일정 점수

와 함께 은퇴합니다. 은퇴했으므로 다음 라운드 부터는 개인 보드판에서 편하게 쉬며 라운드 끝에 연금(돈)을 받습니다.

- 주사위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액션들이 있지만 내 현역 일꾼이 없다면 강제로 패스됩니다. 따라서 각자의 턴 순서가 중요합니다.

- 점수가 뻥튀기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 도시 타일들이 곧 일꾼을 놓을 공간이 됩니다. 도시는 발전하므로 점점 할 수 있는 액션이 많아집니다.

- 도시 타일을 지은 사람은 그 도시 타일의 주인이 됩니다. 다른 사람이 그 건물을 이용하려면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 턴 순서는 전 라운드 점수 역순으로 매 라운드 시작 시 조정됩니다.

4. 게임의 흐름

- (초반) 성벽 타일은 지을 때마다 이미 지어놓은 성벽 타일당 3점의 추가점수를 주기 때문에 지으면 지을 수록 좋습니다. 후기를 통해 이 사실을 접한

나님은 성벽 타일에 집중합니다. 이 성벽 타일은 매 라운드 1명 밖에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님은 도시 타일 짓기에 완전 집중합니다.

도시 타일 점수 + 인접한 도시 타일 보너스로 점수를 쌓아갑니다. 가님은 턴 순서 1등을 유지하면서 턴 순서 이점들을 받아갑니다. 나님은 초반에 일꾼

합숙소(은퇴한 일꾼을 일 시키는 건물)가 나온 걸 낼름 지어서 이득을 봅니다.

- (중반) 가님도 성벽 타일 건설에 뛰어듭니다. 가님과 나님이 성벽 점수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 다님은 대장간(나무를 무기로 바꿔주는 건물)으로

고급 자원을 모으면서 도시 타일을 계속 지어갑니다.

- (후반) 이 게임의 대표적인 점수 뻥튀기 건물인 플루투스의 신전과 머큐리의 신전(둘다 가지고 있는 자원을 지불하지 않고!! 점수 받는 건물)이 후반에

나왔습니다. 강력하다는 유저들의 경험담으로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최대 22점으로 패치되었습니다만 한번에 22점을 아무런 댓가 없이 받는 다는 건

패치를 해도 강력하네요. 가님은 성벽 타일 점수로 치고 나가고 나님은 두 신전으로 가님을 추격합니다. 다님은 중후반부터 점수를 얻는 건물들 이용을

별로 안하셔서 거의 도시 타일 점수만 받으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두 일꾼을 은퇴시키며 점수를 받아서 그 힘으로 1등은 나님! 가님이 2등 다님이 3등

하셨습니다.

5. 소감

- 매 라운드 끝에 임금과 연금을 지불하여야 하기에 생각보다 돈이 빠듯했습니다. 나님은 일꾼 합숙소-광산 테크로 매 라운드 6원을 벌었고,

가님과 다님은 교황청과 포럼으로 돈을 버셨습니다.

- 어느 시점에 어느 건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은대 플루투스의 신전과 머큐리의 신전 밸런스 문제가 좀 걸리네요.

- 일을 많이 시키면 은퇴를 해버리고 일꾼이 많으면 임금도 많이나가는 딜레마는 만족스러웠네요. 주사위 눈금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도 참신했습니다.

- 생각보다 길고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벽 타일을 5개 제거하는 옵션 룰을 넣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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