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콘 신작 체험 - 안솔직한 후기 (1)

라마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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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16 오후 11:42

IP: 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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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마침 일정이 맞아서 토요일 콘에 갔다왔습니다.

아주 많은 게임을 체험한건 아니었는데 기록 겸 간단하게 남겨볼까 합니다.

콘에서 사와서 해본 게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 등장 순서는 메모장에 적어둔 순입니다.

1. 라타

게임의 흐름은 AP 비딩과 효율적인 운영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점수는 오직 점수카드 위주로 돌아가는 흐름이 썩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공장 열심히 만든것에 대한 뿌듯함이 보상받지 못하는 느낌도 있었네요.

사용하는 아이콘의 오른쪽에 있는 카드의 아이콘들을 당겨쓸수 있다는 최악의 룰 흐름만 아니었어도 좀 더 즐겁게 했을 것 같아요. (오른쪽은 땡겨쓰는데 왜 왼쪽껀 못 땡겨써? 라는 물음이 게임 내내 머리를 떠나질 않았습니다.) 심지어 오른쪽 이라고 표현 하면서 위 아래 개념도 슬그머니 넣어둔건 선넘.....

저라면 차라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진행한다고 하고, 컨베이어가 지나온 곳에 있는 아이콘을 쓸 수 있다고 룰을 정했을 것 같아요.

룰의 직관성 또는 테마적 개연성을 좋아하는 저에겐 조금 삐그덕 거리는 게임 이었습니다.

공장 돌리고 판매 하는 눈치싸움은 기대만큼의 재미였어요.

2. 감자전하

맥락없는 파티게임 너무 힘듭니다....

감자펀치와 감자파이브가 대체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고....

이 게임하고 체력의 98%는 소모된것 같아요.

엄청나게 행복하게 웃고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명백하게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우 떠올리기만 해도 기운 빠져요.

3. 레벨10

아니 이거 분명히 해봤는데...

재미있는데 왜 해본거 같지.... 했는데

해본 게임이 맞았네요.

예전에 오키도키로 나왔던 게임의 리테마 버젼이었습니다.

이미 물고뜯고 빨고즐기고 처분했던 게임이라 감흥은 없었지만 역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테마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4. 넥스트 스테이션 파리

도쿄는 뇌절이었는데 파리는 상당히 잘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점수를 높일만한 요소들의 추가로 점수뽑는 재미를 끌어올리면서

답답함을 해소시키는 기믹을 뇌절없이 깔끔하게 넣어둔 느낌이었습니다.

본판이 은근 답답하고 그게 맛이긴 한데

파리 쪽이 훨씬 더 폭 넓게 사랑받을 만한 버젼이라고 생각 합니다.

미안하지만 저에겐 상위호환 이었어요.

5. 피카마우스

처음 긱에서 보았을때의 기대한 재미 그대로의 게임이었는데....

끝내주는 재료를 일반인이 후라이팬으로 구워 먹는 느낌이랄까요...

좋은 재료가 새로운 요리방식으로 기대 이상의 맛이 뚫고 나오는 파격이 없던게 아쉽다면 아쉽겠습니다.

근데 뭐 대충 구워도 맛있는 재료라서 상관없긴해요.

또하자 또하자! 라고 성인이 외치긴 어려운 게임이었네요.

조금 더 파격을 기대하는건 욕심 이겠죠....

6. 1%의 기적

선 정하기 주사위 굴림에서 0/0이 나와서 2초만에 끝났던 괴랄한 게임입니다.

블러핑과 주사위 굴림 푸시유어럭이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 듭니다.

맛이 없더라구요.

블러핑을 잘 못하면 주사위는 만져도 못보고 게임이 끝나서 좀 소외당하는 기분도 들고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저랑은 잘 안맞는 게임이었습니다.

남이 주사위 굴리는걸 4-5번째 구경할때 즈음엔

차라리 가위바위보가 더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7. 캐치 더 넘버

뭘 하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1/3, 1/2 확률에서 이상한 찍기 게임이 되어버리는....

숫자 구성을 통한 추론게임이라면

최근에 너무 재미있는걸 많이 해봐서 그런지...

저는 패스 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수리적 개념을 알려주는 교육적인 면은 있을 것 같아요.

8. 하베스트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너무 험한 게임이었습니다.

인성질을 해야 재미있고, 인성질을 안하면 너무 노잼이 되어버려서 타겟층이 생각보다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9. 데인저 데인저

음........................................................

게임이 조금은 더 경험의 틀을 잡아줄 순 없었을까.....

10. 퀴블스

왠지 모르겠지만 알함브라도 생각나고 아주 재미있었는데

4인이 하기엔 좀 길어져서 지루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인이라면 추천도 할 것 같아요.

11. 미션 모자이크

콘에서 해본 게임중에 가장 즐거웠던 게임이었습니다.

UI/UX적인 부분도 고민 많이 하신게 느껴지고

장르에도 아주 충실한 게임이어서

아주 잘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방송에서 한번 따로 다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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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아직 못한 게임들이 많아서

나중에 안솔직한 콘 신작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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