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파러웨이 사기당한 기분이네요...
아내와 소소히 보드게임을 즐기다가
작년 보드게임행사(뭔진 기억이..)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이번에 보드게임 콘도 갔었습니다.
저번과 동일하게 줄은 조금 서지만 새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카페에 온 느낌이여서 좋았고, 조금만 기다리면 룰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부분이 초보 입장에서는 참 편했습니다.
아무튼 플레이 한 게임들 중에 커피러시와 파러웨이가 마음에 들어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평소 모든 제품에 슬리브를 끼우는 편이라 커피러시를 구매하고 보드게임 긱과 보드라이프 검색을 통해 슬리브 사이즈를 구매했고, 이건 잘 맞더군요 ㅎㅎ
그런데 파러웨이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슬리브 찾아봤어? 라고 하는 말을 계산대 직원이 들었는지, "파러웨이 제품은 저희 슬리브가 딱 맞으니 이거로 하셔도 됩니다. 라고 하며 사진1 처럼 옆쪽에 슬리브 정보가 붙어있는걸 보여주더군요. 보드엠은 슬리브도 만드는 곳이라 편하게 되어있다는 생각에 서로 "이거 아이디어 좋다" 라고 하면서 그대로 구매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말만 믿고 검색해보지 않은게 문제였습니다.
슬리브를 씌우고 첫 플레이를 하는데, 카드를 잡을때마다 슬리브가 위아래로 슥슥 들리는겁니다.
이게 뭔 일인가 하고 살펴보니 7272 슬리브는 나름 괜찮은 핏을 가지고 있는데, 4770은 위도 옆도 한참이 남는 핏이네요... 특히 옆부분은 진짜..
안그래도 얇은 슬리브라 더 그런듯 싶은데 그냥 카드를 잡을 때마다 슬리브가 동그랗게 들립니다. 슬리브 안에서 카드가 계속 움직이고요. 이게 맞나 싶네요.
보드게임긱에서 찾아보니 44x68 로 되어있네요.
물론 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만,
나름 상자에까지 붙여서 홍보하는 사이즈가 퍼펙트핏까진 아니더라도 문제 없이 사용할 핏조차도 아니라는건 좀.. 기분이 나빴습니다.
보드엠에서 슬리브를 보면 실제 카드 실측보다 1~2mm 큰 사이즈를 선택하면 됩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왜 3mm 나 큰 슬리브를 맞다고 적어놓고, 추천해준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그래도 룰 자체는 쉽고 전략은 복잡해서, 게임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배송비를 또 내며 슬리브를 다시 사야하는 마음에 짜증이 나서 이렇게 적어보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