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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일요일 보드게임콘 방문 및 체험 후기 (일기 주의)

824 조회

2024.07.15 17:03

일요일에 보드게임콘을 다녀왔어요.

동행자는 일반인과 보드게이머 경계에 있는 분들 세명으로 총 4명이 방문했습니다.

(최대 아웃풋: 그오호, 아르낙, 광저)

사진을 잘 안 찍어서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확실히 줄 선 분들은 토요일 후기들에 비해서는 사람이 적었어요.

그래도 오래 기다리고 계시긴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가이아/뉴클리엄을 살 생각이 없었기에 오픈하자마자 팝콘티비쪽으로 갔습니다. (만원의 행복 이벤트)

제 앞에서 끊길 것 같다는 소리를 듣고 미련없이 바로 옆에 있는 피아쪽으로 향했어요.

가이아 때문에 줄은 좀 있었지만 그리 길지 않았어요.

아쉽게도 쿠트나호라 체험은 오전에는 없더라구요.

어쩔수없이 일행이 줄 서는 동안 언매치드 어드밴처 체험을 미리 예약해놓고, 돌아와 쿠트나호라 및 겟패킹(갑작스러운 일행의 흥미)을 구매하였습니다. 쿠트나호라를 체험 못한 게 아쉽기는 했네요.

이후 첫 번째 체험은 일행의 추천으로 개인작가존의 '모래성과 해달'이었습니다.

모래성과 해달

플레이 전: 귀여움

플레이 후: 귀여움. 엄청 간단하고 카드질이 좋다.

구매: 일행이 구매

룰은 처음 설명을 들었을 때는 잘 와 닿지 않았는데, 딱 한번 하니 이해되었습니다.

직관적이고 간단한만큼 일반인 오프닝 게임정도의 포지셔닝일 것 같아요.

푸쉬유어럭 장르에 가깝지만, 내가 낸 카드를 내가 기억하기에 기억력&블러핑도 조미료로 섞여있기는 해요.

하지만 저는 다른 오프닝 파티 게임도 많았기에 구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달이 귀여워요. (부채도 받았어요)

이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데바데... 게임도 좋아하고 체험도 재밌게 해서 너무 살까 싶었는데...

5인을 모을 수 없다는 압박이 너무 컸어요.

너스와 군단의 코스프레가 생각보다 퀄이 뛰어나 놀랐어요. (지나가다 놀람)

이후 코보게 나비잠을 체험하였습니다.

룰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어떤 재미를 줄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나빗길

플레이전: 좀 단조로울 것 같은데...

플레이후: 생각보다 많이 괜찮네

구매여부: 보류 (추후 구매할지도)

룰이 단조롭고 점수도 잘 뽑히지 않을 것 같아 약간 부정적으로 보고 있던 나비잠 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모두들 무의미하게 길 토큰을 놓다가 길이 만들어져 가면서 게임이 흥미로워 지더라구요.

생각보다 공동 구역에 따라 개개인의 이합집산도 이루어지고, 길도 꼬는 인터액션도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특히 분명 이분과 합심해서 점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길이 창의적으로 생기더니 다른 사람과 협력하기도 하고 하는 부분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4인일때만 재밌는 부분일 것 같아요.

나비잠을 체험하고보니 벌써 체험시간이 되어 곧바로 언매치드 어드벤처를 체험하고자 이동했습니다.

언매치드 어드벤처

플레이전: 기대기대

플레이후: 역시 재밌네. 근데 어렵네.

구매여부: 펀딩 못들어감... 추후 일반판매시 구매고민.

미안하지만 제 욕심으로 체험을 예약했습니다. 일행은 뭐하는지도 몰랐어요...

친절하게 룰 설명을 들었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직관적이었고, 생각보다 어려웠으며, 생각만큼 재밌었어요.

캐릭터들도 특징에 따라 운영법이 다르고, 적들도 다채로워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후 추가로 캐릭터가 있거나 새로운 적이 나온다면 더 다채로워질 것 같아요.

다만 저는 관련 시리즈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 조금 고민이네요.

다만, 일행들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난이도 자체가 쉽지가 않고, 행동을 취소 시키거나 하는 매커니즘이 있어서 게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워하는 느낌이었어요. 광기의 저택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좀 지쳐들 하는것 같아 2라운드에서 바로 마무리했습니다. 약간 미안했어요.

확실히 카드에 효과가 많이 써있고, 그걸 활용하는 게임은 막 들이대기에 난이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보드홀릭에 전시된 기묘한 이야기를 보고 모두들 급관심.

이 게임 역시 체험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이후, 일행은 코보게에서 신작 몇개(라타 등)를 구매하였고 저는 딱히 끌리는 게 없어 패스하였습니다. 대신 파러웨이를 구매했어요.

이후 다시 데바데 쪽을 서성이다가(ㅠㅠ) 캡틴 플립을 체험하였습니다.

뒤집어줘 캡틴

플레이전: 사긴 할 건데, 어느 정도의 재미를 주려나..

플레이후: 간단하고 짧은데 재밌네. 플립이 킥이다.

구매여부: 구매

이곳저곳에서 좋은 평이 들리고, SDJ 후보로도 올라갔다고 하니 궁금했습니다.

룰을 보면 그냥 타일 배치에 푸쉬유어럭 한 스푼 섞은 것 같은데... 하면서요.

룰 설명은 5분이내로 끝나고 (그마저도 타일 효과 설명), 플레이는 더 간단했습니다.

타일을 뽑고, 그냥 놓던지 뒤집어서 놓던지.

결과적으로 보면... 타일을 뽑고, 뒤집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거 자체가 꽤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더라구요.

다들 뒤집? 쫄?하면서 도발하기도 하고, 원숭이로 안 좋은 걸 뒤집었는데 최악이 나오면서 망하기도 하고...

조금 더 타일 종류 서너 가지만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그러면 약간 더 복잡해질 것 같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두 재밌어 했습니다.

곧바로 사전 구매하였고, 실제 배송은 9월말에서 10월을 말씀 하시더라구요.

구매 대기중 싼 가격을 보고 인더스트리아 본판을 충동구매했습니다.

넥스트스테이션 파리, 모죠등 다른 게임들도 체험하고 싶었는데...

일행들의 체력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약 3시간정도 있었는데 벌써 떠나다니 아쉽기는 했지만... 미래를 기약했어요.

대부분 혼자 왔었는데, 일행들과 오니 또 다른 재미가 있고 그랬었네요.

여럿이서 오니 조금 더 콘을 즐긴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올해 하반기 페스타에도 즐거운 나들이가 되기를 바라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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