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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스포!!] 아딱 코어부터 인스머스 까지 후기

1,557 조회

2024.07.10 16:52

작년 6월 즈음에 입문을 시작하여 하나씩 꾸역꾸역 사모으며 친구와 2인플을 지금까지 즐기고 있는 아딱 초보 입니다.

지금까지 플레이 하면서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좋았는지 간략하게 남겨보고 싶어 글을 씁니다.

발매 순으로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카드풀은 현재 진행하는 캠페인 다음 것 까지 포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카르코사 조사자 확장이 품절이라 그렇게 했네요... 언제 재입고 되냐~!!)

광밤, 던위치는 해당 확장 풀까지 넣고 진행하였습니다. (노금기)

주의!!: 전 아딱 응애이기 때문에 에러플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 난이도>

광신도의 밤: 보통

던위치의 유산: 보통

카르코사로 가는 길: 보통

잊힌 시대: 쉬움 (마라맛 난이도로 유명하여 지레 겁먹고 쉬움으로 하였습니다.)

끝맺지 못한 의식: 보통

꿈을 먹는 자: 쉬움

인스머스에 드리운 음모: 보통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Top 5 : 던위치의 유산

사용 조사자: 조이, 하비

결말 : 1

처음으로 진행해본 장편 시나리오였습니다. 확실히 해보면서 역시 광신도의 밤만으로는 제대로 아딱의 참맛을 다 느끼지 못한다는 걸 알았네요. 첫 플레이 당시 기차에서 폭사했을 때의 친구와 저의 기분이란... 참... (고대의 악 억까로 저리 되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시나리오는 1-B 시나리오와 3시나리오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점은 쏙독새...ㄲ... 가 귀찮게 굴었던 점, 기차가 터져나가는 것에 쫓기는 긴박함 등이 있었네요.

아쉬웠던 점은 요그소토스 새끼를 처리하는 것이 불합리하게 느껴졌다는 것, 위에 말한 시나리오 외에 나머지는 뭔가 심심하다 (특히 2시나리오가 그랬습니다.) 막 시나리오의 초차원이라는 것이 계속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면서 길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점 정도겠네요!

Top 4: 인스머스에 드리운 음모

조사자: 레오, 어맨다

아직 6시나리오까지 클리어한 상황이라 추후 순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침수, 열쇠 시스템 등 다양한 매커니즘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열쇠 시스템이 재미있었습니다. 최대한 많이 모으겠다 라는 동기부여도 되구요. 심해인의 '일단 맞고 시작하자' 라는 것이 상당히 열받게 만드는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어맨다를 제가 플레이 하였는데 교전으로만 체력이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인상 깊었던 시나리오는 3시나리오 였습니다. 침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이 가장 잘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뒤에서 점점 좁혀오는 죽음이 상당히 쫄깃 하더군요.

기대를 많이 했던 시나리오는 5시나리오 였습니다. 자동차를 탄다고!? 추격전!? 와 못참지! 하고 진행하였으나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그런데 중대한 에러플을 했죠. 장소에서 나갈 때마다 조사자마다 단서를 1~2개씩 내야 핸디캡을 받지 않는건데 '마다'라는 단어를 보지 못하고 플레이 하여 본의 아니게 50% 단서 할인을 하고 플레이한 것이였습니다. 다시 할까 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ㅠㅠ

아쉬웠던 점은 새로운 시스템이 여럿 도입되서 그런가 너무 복잡해져서 다시 룰북을 보느라 흐름이 자주 끊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캠페인 초플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와 과거 (회상)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점 정도겠네요!

Top 3: 카르코사로 가는 길

조사자: 레오, 우르술라

결말: 3

많은 분들이 최고라고 칭하시는 카르코사입니다.

뒷면 이야기 카드가 생기면서 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시나리오는 2시나리오, 4시나리오, 8시나리오 네요. 2시나리오 에선 한명빼고 모두 대담을 나눴습니다. (뿌듯) 이런 대담을 나누는 과정에 해당 인물의 대화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시나리오에선 여러개의 도전과제를 깨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의 쾌감은 아직 잊혀지질 않네요. 마지막 시나리오는 참 고통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자꾸 그분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인해 그 분은 여러개의 별명이 생기게 되었네요. (그 새ㄲ, 노란 새ㄲ 등등) 겨우겨우 몸비틀어서 클리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쉬웠던 점을 굳이 꼽자면 7시나리오였던 것 같습니다. 사건이 2개라 세팅이 되게 번거로워서 헷갈렸거든요.

Top 2: 잊힌 시대

조사자: 애그니스, 제니

결말: 1

악명높은 난이도에 지레 겁먹었는데 쉬움으로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엄청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쉬움이라서)

밀림을 탐사한다는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탐사덱은 처음엔 오 신기하다! 였는데 갈수록 아 왜 연결 안되지 하는 짜증으로 바뀌기도 했네요. 복수라는 시스템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애간장 타게될 줄 몰랐습니다. (왜 잡질 못하니...ㅠㅠ)

인상적인 시나리오는 2시나리오, 3시나리오, 6시나리오, 7시나리오, 8시나리오 입니다. (뭐야 거의 다인데)

2시나리오: 유적에 들어갔다가 탈출하는 그 짜릿함이 재밋었습니다.

3시나리오: 3가지 목적을 달성했으며 나중에 친구와 저는 이 때를 후회했습니다. (하.. 그놈 왜 구했을까)

6시나리오: 내 캐릭이 못생긴 놈이라니!!!

7시나리오: 깊이라는 시스템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빨리빨리 내려가자~ 하는 목적도 분명하여 좋았고 간혹 헛디디면 그냥 훅간다는 점이 긴장감을 부여해줬습니다. 아 이그는 못잡았던 것 같네요.

8시나리오: 두놈이 쌍으로 절 통수칠 줄은 몰랐습니다. 거의 희망이 없어질 때 르리에의 안개로 신들린 컨트롤을 하여 겨우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짜릿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탐사덱의 랜덤성이 좀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드럽게 안나올 때 참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탐사 물자는 초기엔 '오오 되게 몰입되게 잘 해놨다' 였지만 모르면 맞아야지에 두들겨 맞았네요. 모든 캠페인을 다 끝내면 돌아온 잊힌 시대로 다시 플레이할 건데 조심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물자를 골라야하는지는 다 까먹었습니다 ^^)

Top 1: 꿈을 먹는자

조사자: A(패트리스/트리시) B(레오/피트)

결말: A(결말1,결말3) B(결말1,결말4) 후일담 7

저의 최고의 캠페인은 꿈먹이였습니다! 와~ 짝짝!

꼽게된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캐릭터가 2개니 재미도 2배! (귀찮음도 2배!) , 고양이가 잔뜩! 고양이를 쓰고 싶어 패트리스까지 골랐습니다.

인상깊은 시나리오는 4-A, 2-B, 4-B 시나리오가 있겠네요

4-A 시나리오에서는 이름만 들었던 니알라토텝이 나온다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잘 알려진 니알라토텝이 시나리오 하나에 소모된 다는 것이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기믹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B 에선 오랜만에 느껴본 호러라는 것이 잘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병원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적 하나가 징그럽게 바뀌는 것은 참 공포스러웠습니다.

대망의 4-B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거미의 다리라는 것을 독특한 기믹으로 표현해냈다는 것이 감탄이 나올 뿐이였습니다. 웬만해서는 감정표현을 잘 안하는 친구도 이 때 우와~ 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아쉽게도 B에 있던 조사자들은 다 미쳐버리고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세상은 구했으니 나름의 해피엔딩이라고 위안을 삼아봐야겠습니다.

이 때 플레이 했던 패트리스를 얘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해본 생존자이며 그 중에 가장 독특한 조사자를 했다보니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눈 빌드를 하였으며 고점이 높진 않은 것 같지만 매우 재밋게 플레이 했네요.

순위권 못든 시나리오

광신도의 밤: 뭐... 짧아서 아쉽습니다. 물론 1시나리오의 아컴 호러의 테마성은 확실해서 재미 있었네요.

끝맺지 못한 의식: 매우 기대했던 캠페인이였으나 최악의 경험을 맛보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평가를 내리게 된 것은 치명적인 에러플을 했다는 걸 4시나리오를 끝낼 때까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 것은 바로 '신들린' 키워드를 조사에만 격발한 것이 아닌 그냥 모든 테스트를 실패할 때마다 격발을 했다는 것이죠. 홀리몰리~

덕분에 캠페인 절반을 하드코어하게 했습니다. 4시나리오는 한명도 성불 못시켜주고 퇴각할 수 밖에 없었네요.

이 거대한 스노우볼로 인해 결국 아자토스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 밖에도 다이애나를 플레이했는데 매 시나리오마다 약점을 중후반에 뽑아 자주 멍청해져 1인분도 못하는 것도 이 캠패인의 점수를 더 나락으로 보내게 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우리의 샌드백 쥐가 벌크업을 하면 얼마나 강해지는지 느껴졌던 것이 재미있었네요.

이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의 끝자락과 추후에 나올 진홍색 열쇠까지 진행하고 다시 쓸 수 있다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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