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헤이븐 간단 후기(사진 강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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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강스포가 되니 스포를 원치 않는분은 안보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프로스트헤이븐 메인시나리오 끝낸 간단 후기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스포가 될만한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글룸헤이븐과 비교해서 차이점 정도만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게임의 특성상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1. 시나리오북
프로스트헤이븐에서는 글룸헤이븐과 달리 시나리오북이 둘로 나뉘어있습니다. 시나리오북에는 해당 맵 배치, 나오는 몬스터, 루트덱 등 맵 세팅 및 1라운드에 필요한 세팅이 써있습니다. 스토리북(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은 스포 방지를 위한 여러 장치들이 되어있습니다. 뒷 내용을 모르는 채로 이벤트, 시나리오, 아웃포스트 등을 진행하니 두근 거림도 물론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좀 귀찮았긴합니다.(책장을 여러번 넘겨야해요)
2. 2인플레이 및 난이도
글룸헤이븐은 4, 3인플 위주로 진행했고 프로스트헤이븐은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프로스트헤이븐의 전반적인 시나리오의 난이도가 높은 건지 2인플레이의 난이도가 높은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레벨이 높아진다고 해도 몇몇 시나리오는 재도전만 4번 이상 진행해야 겨우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저희 실력 이슈도 있을 수 있음)
프로스트 헤이븐으로 오면서 각 시나리오별 특수 기믹이 많아졌는데, 난이도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 계절
프로스트헤이븐에 새로 생긴 기믹입니다. 로드이벤트, 아웃포스트이벤트가 각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볼륨 자체가 늘어나고 랜덤성이 강해져서 글룸헤이븐에. 비해 이벤트가 굉장히 다채롭고 기다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겨울은 왜이렇게 길고 여름은 짧게 느껴지는지...(실제 계절간 길이는 같습니다.)
4. 캐릭터
글룸헤이븐의 캐릭터들이 기본에 충실했다면, 프로스트헤이븐의 캐릭터들은 좀 더 특이한 기믹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13개의 캐릭터를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특정맵에서 아주 강한 캐릭터들이 있는 느낌을 받은적도 있긴합니다. 캐릭터는 스포일러가 심할 수 있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5. 퍼즐요소
저희는 영판으로 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이런 저런 퍼즐요소가 안와닿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게왜?싶은 것들도 있었는데, 로컬라이징 잘되면 좋겠습니다. 모를때는 geek 찾아보면서 플레이했습니다.
6. 마을
글룸헤이븐과 가장 큰 차이라면 마을의 번영 및 건설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을에 대한 운영플레이타임을 길게 만드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종료-> 아웃포스트 처리 -> 캐릭터 처리 -> 마을 처리 하는 시간이 거의 시나리오 하는 시간만큼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은퇴를 한다거나 하면 더 오래걸리구요.
7. 테이블 면적
저희는 깔아놓고 몇달간 진행했습니다. 마을맵, 시나리오북, 토큰, 캐릭터 등 자리차지를 엄청 많이 하더라구요. 이케아 위펠리그(2000×900)을 가득 잡아먹었습니다.
8. 보스
보스의 종류가 엄청 다양해졌습니다. 글룸헤이븐에서 보스전이 쉬웠던걸 감안하면 각 보스가 가진 기믹들로 인해서 매우 어려워 졌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서브시나리오를 모두 플레이 해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것 같습니다.
글룸헤이븐을 재밌게 해보셨다면 프로스트헤이븐도 재밌게 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좀 더 길어진 다운타임과 방대한 볼륨은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