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몰래 들여와서 정리한 이야기
바르셀로나를 다들 받으시던 그때,
6월 29일 토요일, 제꺼도 회사로 택배가 간듯 하더라구요 ;;
남편이 요즘 보드 게임 많이 산다고 머라해서 회사로 배송했네요 ㅎㅎ 보라나 브갤에 배송 받은 글과 개봉기를 보면서 저도 빨리 택배확인하고 싶더군요 ㅎㅎ
근데 회사에서는 한창 바쁘던 시기라 눈치보여서 딴짓을 못하겠고, 집에서는 또 보드게임 구매한걸 들킬까봐 눈치보여서 개봉을 못 하게떠라구요 ..
일단 지난 화요일 몰래 집에 가져 들어오는데 성공했습니다 !!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전실에 잠시 세워두고 출근했던 모습으로 퇴근한척 한 다음, 가족들이랑 인사하고 옷 갈아입고 모두가 저에게 관심이 없을 때 들여 와서 장롱에 숨겼네요 ㅋㅋ
그리고 때를 보았습니다!!
주중에는 너무 바빠서 개봉을 못하고 토요일 낮,,,
아들도 딸도 남편도 저에게 관심이 없던 그때...!!
살며시 장롱에서 꺼낸 다음 넷플릭스를 틀어놓고 개봉하기 시작했죠~ 힐링힐링~ 행복한 순간이었죠!!
예쁜 컴포들 보며 행복해 하며 갯수 체크하는데 시선이 느껴지네요 !!! 남편입니다 !! 방문앞에서 물컵을 들고 물끄러미 저를 바라보네요;;;;; 눈치가 보입니다 !! 괜히 몇분 같은 몇초간쳐다보다가 가버리네요 ㅎㅎ 암묵적 허락(?)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정리를 합니다 !! 또 나와서 쳐다보네요 ..
무언의 멘트가 들려옵니다 !!
집도 복잡한데 또 물건을 들인거냐? 맨날 돈 없다고 아껴쓰자더니 그건 무슨 돈으로 샀냐?
이건 제 마음 속의 소리, 환청이라고 생각하고 외면합니다 ㅎㅎ
이미 들킨거 궂이 먼저 비굴해지지 말자는 생각에 하던 정리를 계속해 봅니다 ㅎㅎ
----
최근에 모임에서 정리함을 공구했는데 20개에 2000원에 득템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리함이 바르셀로나에 딱! 인거 있죠?
너무 깔끔하게 정리되서 뿌듯뿌듯 하네요 !!
3x5 책장에 있는 애들 책을 정리하며 조금씩 보드게임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3 쯤 자리를 찾은 것 같네요 ㅎㅎ
모여있는 모습에 뿌듯뿌듯 합니다
당분간은 구매를 자제하고 12월에 들어오는 라 파밀리아를 저 빈칸에 넣을 계획이네요 ~
남편한테 들킨게 좀 걸리긴 하지만 정리가 잘 되서 너무 만족스러운 날이네요 ~ 밀린 게임이 많아서 플레이후기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여러분은 눈치보지 말고 구매하세요 ㅎㅎㅎㅎ
----
공구했던 정리함(?) 정보입니다 ~
네이버에서 TY18083 으로 검색하니 나오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