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난자 이야기(7) - 아미고 본탈러, 텔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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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weekee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보난자 관련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2004년까지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건 Amigo Bohnentaler와 Telebohn 입니다.
아미고 보넨탈러는 2004년에 출시된 플라스틱 코인입니다.
코인을 가지고 있으면 마지막에 카드 한장을 더 뽑을수 있는 메리트가 있죠.
보넨탈러가 없는 사람은 콩밭의 콩 가치합이 5코인 이상이면 보넨탈러를 뺏어올 수 있는데 그걸 또 방어하는 룰도 있구요.
6번 가든빈 특별규칙도 소개되어있습니다.
가든빈 두장을 카드더미 맨 아래에 콩이 보이도록 놓고 카드더미가 첫번째로 비어서 가든빈이 나오면 한장은 두번째 카드더미에 섞고
나머지 한장은 두번째 카드더미 맨아래에 콩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두번째 카드더미가 비었을때 드러난 가든빈을 세번째 카드더미에 섞어 넣습니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셨죠?
올해 25주년 기념판에 포함되어 나왔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금속 코인으로....
전 이거.. 딸랑 플라스틱 코인 하나라서 몇년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더 있으면 아예 못구하겠다 싶어서
작년에 긱마켓플레이스에서 샀습니다.... 무려.. 배송비 포함 17.5유로에...
기왕 이렇게 된거 비교샷이나 한번 보시죠.
앞면 일러스트는 거의 같은데 재질과 테두리가 좀 다르네요.
뒷면의 문구는 없어지고 1이 커졌습니다.
25주년 기념판 룰에는 보넨탈러 수비를 블루빈이 뽑히는 경우만 소개를 했는데 원래의 보넨탈러 메뉴얼에 보면 좀더 재미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나파르트의 공격과 동일한 방식인데, 공격자와 방어자가 자신의 카드 중 한장을 테이블에 낸 후 동시에 뒤집어서 높은 카드가 승리합니다.(비긴 경우 수비승리)
공격자가 승리하면 공격자는 공/수에 사용된 카드 두장을 모두 심거나 버릴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확장판은 Telebohn 입니다. 룩아웃에서 2004년에 출시한 5000카피 한정판입니다.
옆면에 로마숫자 6이 써있네요. 외국에서도 생각없이 보드게임 케이스에 바로 바코드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는군요.. 저거 떼다가 박스 상할까봐 그냥 뒀습니다.
블루빈이 핸드폰을 주렁주렁 달고 있네요. 자세히 보시면 뒤에 있는 콩은 징기스본의 캐릭터가 전화기를 들고있는 모습입니다 ㅎㅎ
아... 그러고 보니 지금 깨달았는데 표지에 그전시리즈의 모습이 하나씩 있네요. 이건 다음번에 따로 정리를 한번 해서 보여드리면 재밌겠습니다.
구성은 활성플레이어카드 한장, 14번 SCHNITTBOHNE(컷빈) 14장, 18장의 특수액션카드 입니다.
텔레본은 기존 보난자와 섞어서 하는 확장판이긴 하지만 기존 보난자의 룰과는 많이 다릅니다.
보난자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 트레이드가 없고 적대적 인수가 가능합니다.
다른 점만 좀 살펴보면
손에든 카드 순서가 상관없다(바꿔도 됨)
핸드 콩심기-트레이드-트레이드콩심기-콩카드 가져오기 순서가 없어짐.
아래의 액션을 순서,횟수 상관없이 가능(수확은 한번만 가능)
- 콩심기(하나의 콩밭에만, 원하는 장수로)
- 콩밭합치기(같은종류)
- 빈콩밭은 카드를 뽑아서 한장을 심을 수있음
- 수확하기, 한라운드에 하나의 밭만 수확가능
- 적대적 인수. 장수가 많거나, 장수가 같다면 숫자가 작은(더 강한) 밭을 소유하고 있으면 적대적 인수가 가능.
14번 컷빈을 수확하면 특수액션 카드를 받아올수 있고 이 액션카드가 기능이 다양해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게 만듭니다.
솔직히 전 제대로 돌려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이번 룰을 좀 익혀서 1호기와 좀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이게 룰북이랑 긱을 보다보니 비하인드 스토리가 좀 있더군요.
1999년에 영국의 보다폰이 독일의 만네스만이라는 통신회사를 적대적 인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만네스만은 인수에 거부했지만 결국 적대적 인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저는 잘모르는 일이었지만 영국과 독일에서는 상당히 큰 이슈였나 봅니다.
관련 기사 :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05061410495667312
그래서 이게임이 텔레본이 아니라 원래는 Vodabohn이 되었어야 한다네요 ㅎㅎ
추가로, 긱에서 본 의견인데, 흥미로워서 소개합니다.
룰북 상단에 EINE BOHNANZA-ERWEITERUNG IM HANDY-FORMAT 이라고 써있고( 번역기 돌려보니 A BOHNANZA EXTENSION IN A HANDY FORAMT 이네요.)
적대적 인수가 가능한 조건중 하나가 HANDY-CAP VALUE가 낮아야 합니다.(콩의 번호)
HANDY 가 휴대전화를 의미하는 독일속어라네요. 그래서 룰북에 있는 HANDY - FORMAT 이라던가, HADY - CAP 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독일의 통신회사가 적대적 인수를 당하는 입장에서 더 많은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좋은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