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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 추천 - 익스트림 편 (4.0~5.0)

2,906 조회

2024.07.01 11:19

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벌써 마지막 글이네요! 요즘 월급루팡짓을 잘 못해서 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2018년에 적었던 난이도별 추천 게임 리스트 2024년 버젼입니다.

이번에도 보드게임긱에서 분류된 난이도(웨이트)를 가지고, 평점순으로 나열한 글입니다~

[지난 글 보기]

2024년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극 초심자 편 (0~1.49)

2024년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 추천 - 초심자 편 (1.5~1.99)

2024년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 추천 - 입문자 편 (2.0~2.49)

2024년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 추천 - 전략입문자 편 (2.5~2.99)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 추천 - 상급자 편 (3.5~3.99)

난이도 단계별로 어떤 게임이 추천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

그냥 검색하고 나열만 하면 너무 날로 먹는 글이 되버리니, 저의 개인적인 생각도 적어두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다양한 생각을 참고 하실 수 있도록 매년 재미난 탑100으로 찾아와 주시는 너굴너굴님과 지니님 콤비도 모셔서 코멘트를 부탁드렸습니다!

보드게임긱 난이도에 대한 정리는 2018년에 적은 원글을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 긱 웨이트로 보는 난이도 별 게임추천 - 극 초심자 편 (0~1.4)

참고로 한국에서 구하기 너무 어렵거나 2인 전용 게임은 임의로 제외하였습니다.

그럼 긱 웨이트 4.0~5.0 사이에 있는 게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018년 탑10 출신 탈락자들 ]

리스보아, 갤러리스트, 도미넌트 스피시스, 트릭케리언

웨이트가 높은 이곳은 변화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딸 라세르다의 게임이 두개나 순위 밖으로 밀리고

헤비 게임의 대표 제작사였던 트릭케리언이 밀린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다른 작품들이 다양한 소스에서 올라오고 있진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10. 칸반EV

분류: 전략 (26위)

추천인원: 3인

평점: 7.755

난이도: 4.31

한국 정발: 코리아보드게임즈

밀려나간 갤러리스트 와 리스보아, 그리고 아직 들어오지 못한 온 마스를 대신해서

비딸 라세르다 최고의 게임으로 우뚝 서있는 칸반EV입니다.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테마로 꽤나 그럴듯하게 테마를 녹여내 놓은 유로 게임입니다.

코어 메커니즘인 일꾼놓기는 상당히 간단한 편이고 자동차 생산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산드라 라는 NPC?의 존재와 치열한 서순 싸움, 그리고 만만치 않는 점수 획득 방식으로

머리가 마구 쓰고 싶은 유저들에겐 마음껏 머리를 쓰게 만들어주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흐름” 이 참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비딸 게임중에 가장 추천하는 게임이기도 하네요!

뭐랄까요… 유로게임 특유의 효율성에 맞춰 “공장 돌아가듯 반복” 하는 느낌이 칸반EV의 공장 테마와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구요.

너굴너굴의 한줄평:
기차, 술, 자동차. 제게 있어 이 세가지 요소는 3대 무관심의 영역입니다... 간혹 괜찮네! 싶은 작품을 만나곤 하지만, 어기까지나 웨이트 3.5 전후까지만. 4의 영역에서부턴 정말 큰 마음을 먹어야해요. 평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보아 재미는 확실한 것 같은데... 솔직히 하고 싶은 마음을 10점만점으로 표현하라면 2-3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지니의 한줄평:

비딸의 최애 게임 3개를 뽑자면 온마스, 칸반, 리스보아입니다. 너굴님은 이 3개 해보고 다시 이야기 껴드릴게요

9. 아나크로니

분류: 테마 전략(41위)

추천인원: 3인

평점: 7.759

난이도: 4.01

한국 정발: 코리아보드게임즈

난이도 4.01로 아슬아슬하게 해당 항목에 들어간 아나크로니 입니다.

한국어판이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게임이죠!

시간여행이 가능한 미래를 배경으로 일꾼놓기나 비대칭, 밥먹이기, 대출 등의 평범한 매커니즘도 신선하게 느껴지게 “스킨을 잘 씌운” 게임입니다.

미래에서 사람을 빌리면, 그만큼 사람을 뽑아야 하고, 돈을 빌리면 돈을 준비해 놓아야만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너무 신기하게 대출 메커니즘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멋지지않나요!

개인적으로 게임이 주는 테마적인 개연성이 굉장히 독창적이고 맛있게 구현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일꾼놓기 게임중에 종종 추천하곤 하는 게임입니다.

본판만 한다고 하면 룰도 4.01이라고 하기엔 쉬운 편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얘가 갑자기 2.0이 되고 그런건 아닙니다!)

건조하게 뜯어보면 다 익숙하고 별것 없지만, 테마만 씌워도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보기보다 쉬운 게임이라서 꼭 한번쯤은 해보시길 추천드리는 게임입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그래요! 전 보드게임으로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구요! SF! 시간여행! 자동차 만드는거 말고!

지니의 한줄평:

자동차도 안 만들어보셨잖아요.. 시간 여행을 해서 자원을 끌어당겨야 하는 독특한 테마의 게임입니다. 사실 규칙이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구간에 있는 걸 보고 놀랐어요. 마인드 크래시의 굵직굵직한 유명 게임들에 비해 아나크로니는 행동도 비교적 간단한 게임이고 흐름도 직관적인데 말이죠. 생각보다 깔끔한 일꾼 놓긴데, 공용 구역은 수트를 타고 나가야 하는 게 재밌는 요소였어요

8. 푸체

분류: 전략 (34위)

추천인원: 3-4명

평점: 7.804

난이도: 4.2

한국 정발: ~~ALG~~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CEO가 되어 사업을 운영하며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경제 유로 게임입니다.

악명 높은 게임이죠?

지도위의 레스토랑 알박기부터 마케팅 싸움이나 일종의 덱빌딩 형식의 회사 조직 형성 요소까지 머리아픈 요소가 한가득 있는 게임입니다.

결국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게임이라 매출을 올리고, 비용을 쥐어짜서, 최대한 이익을 남기는 게임인 만큼 정말 무언가를 운영한다는 맛이 강하게 드는 게임이지만

잔인하게도 잔혹한 비지니스의 세계에 상생은 없기에….

경쟁사를 밟아죽이는게 중요하고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 되는 게임인지라 초반에 벌어지면 따라갈 방법이 없는 게임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냥 원래 2,3등 전략도 있는 법이야! 원래 거대 프랜차이즈는 이기기 힘들어!

라는 마음으로 나만의 작은 가게 운영해보기~ 느낌으로 접근 해보시면 무섭지 않은 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한때 모두가 푸체를 외치던 때가 있었는데... Top100에 가끔 언급되는거 말곤 마지막 후기가 MK2님의 올해 1월 후기네요. 후기가 올라오지 않을 뿐 요즘에도 하시는 분이 많으시려나요.

지니의 한줄평:

게임은 너무 재밌는데 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이 너무해서 가끔은 울고 싶은 게임입니다. 자영업은 원래 이렇게 힘든걸까요. 매번 난 콜라도 햄버거도 못 팔고 재고 쌓인거 다 버리고.. 직원들 월급도 못 주고 해고 시키고, 결국 엄청 망한 내 가게를 보면서, 나는 나중에라도 프랜차이즈는 못 차리겠다 싶은 게임이네요. 못하는 사람들끼리 4인플 해보고 싶다!!!!!!

7. 버라지

분류: 전략 (24위)

추천인원: 4명

평점: 7.848 난이도: 4.12

한국 정발: 코리아보드게임즈

대작 유로 라인업에서 빼놓기 힘든 게임인 버라지 입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라는 명제로 독특한 자원관리를 통한 수력발전 테마의 전략 게임입니다.

얽혀있는 거미줄 같아보이는 전력 공급망과 물의 위치를 잘 파악해서 에너지는 내것으로 만들고

나만 잘 꿀빠는게 중요한 기승전부동산 같이 느껴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만

독특한 자원휠 시스템이나 시모네 루치아니 특유의 비대칭성이나 계약 타일 달성의 느낌 또한 익숙한 장점으로 잘 느껴집니다.

다양한 멥이 나오면서 변주도 주고 패치도 되고 있어서 계속해서 발전 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 전략 게이머들에게도 아주 인기있는 게임이라서

지나가다가 해볼 기회가 있으시면 꼭 한번 도전해보시라고 권유 드립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감히 말하건데, 이 웨이트는 규칙의 복잡함이 아닙니다. 목마른 사람 4명을 모아놓고 천장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걸 받아먹게 하는 잔인한 생존 게임... 어떻게 상대방 입으로 떨어지는 물 한방울에 손바닥을 뻗어 내가 훔쳐 먹을 수 있는가? 이 잔인한 생각 하나에서 오는 철저한 계산, 이기심, 잔혹함. 여기에서 웨이트가 1은 올라갈거예요. 저는 버라지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지니의 한줄평:

자원과 행동 타일을 쓰면 휠에서 돌고돌아 나중에 다시 쓸 수 있는 매커니즘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생각해요. 나중 턴에 돌려 받을 자원까지 계산하며 행동을 하는 이 퍼즐적인 부분이 완전 취향 저격을 당했거든요. 그와중에 보드판에서 벌여지는 치열한 구역 선점은.. 가끔은 너무 힘들지만, 즐거운 두뇌뽀개기 게임입니다.

6. 메이지나이트

분류: 테마 (15위) 전략 (32위)

추천인원: 1-2명

평점: 7.856

난이도: 4.36

한국 정발: 코리아보드게임즈

블라디 크바틸의 마스터피스죠. 메이지 나이트 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카드 사용 방식과 약간의 덱빌딩 요소를 중심으로

지도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도 때려잡고 성도 함락시키고 레벨업을 하는 RPG느낌이 잘 나는 게임입니다.

1인플도 아주 평가가 좋기 때문에 혼자서 RPG게임을 하는 느낌으로도 즐길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수싸움을 즐기는 재미도 훌륭한 게임입니다.

세팅도 귀찮고 잔룰도 너무 많고 플탐도 긴편이지만

취향에만 맞으신다면 그 모든 단점을 상쇄 하고도 남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걸작 게임입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에러플 없이는 할 수 없는 게임. 돌아올 때마다 잔룰이 마법처럼 머리속에서 지워지는 게임. 그런데도 자꾸 하고 싶어지는 게임. 화려한 미니어처가 없어도 RPG / 던전크롤류의 게임이 재밌을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작품이지요. 어쩌면 제가 미니어처가 화려한 게임에 현혹되지 않는 이유에 메이지나이트의 경험이 한몫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지니의 한줄평:

한때는 정말 재밌었는데, 요즘 날고 기는 RPG류 게임들을 자꾸 접하다보니 메이지나이트까진 손이 안 가고 있네요. 10년전엔 정말 재밌게 했는데, 지금 다시 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더욱이 이 게임은 잔룰을 전부 마스터한 룰마가 있냐, 없냐에 따라 경험이 정말 많이 달라지거든요. 주변에 메이지나이트 룰마가 있다면 꼭 붙잡고 한 번 해보세요!

5. 쓰루 디 에이지스

분류: 전략(11위)

추천인원: 3명

평점: 8.063

난이도: 4.44

한국 정발: 보드피아

뭐… 보드게임계에선 문명 게임하면 원탑이 아닐까요?

메나와 같은 블라디 크바틸의 또 다른 명작, 쓰루 디 에이지스 입니다.

신판과 어플도 나와서 접근성이 많이 올라가있는 게임으로 저도 어플로만 즐겨봤네요.

어플로 하면 모든 잔룰과 처리가 자동으로 잡혀서 정말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침략을 통해서 다른 문명을 파괴하고 소소하게 자원을 약탈해올 수도 있고,

전쟁을 걸어서 군사력 차이만큼 많은 것을 빼았아 올 수 있는 등 직접적인 견제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문명 게임 답게 상호작용이 정말 강한 편이라 취향에 맞지 않으실 순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맛 들이면 주구장창 이 게임만 하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한번 해보시면 “아 문명 게임의 최고봉 타이틀은 괜히 주어진게 아니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죠. 룰이 어렵다기보단 잘하기가 정말 어려운 작품이예요. 특히 후반으로 갈 수록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도 중요해지고 점점 직간접적인 위협이 가능해지다보니 더 신경쓸게 많습니다. 오프라인으로 하면 플레이타임이 제법 되다보니 자주 돌릴 수 없는게 아쉬워요. 앱이 워낙 잘만들어져 빠르게 슈슉슈슉 즐길 순 있지만 오프라인 특유의 감성은 부족하다보니 전 오프라인을 더 선호해요.

지니의 한줄평:

처음 규칙을 들었을 땐 그렇게 안 어려워보였는데, 내가 하는 쓰루와 숙련자가 하는 플레이의 갭을 보고 아, 이게 게임을 잘하는거구나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더라구요. ㅋㅋ 그만큼 쓰루는 잘 하는 분들과 아직 경험이 부족한 분들의 실력 차이가 너무나 큰 게임인 거 같아요. 웨이트가 높은 게임일수록 이 부분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특히나 다양한 능력 카드가 있는 쓰루 같은 게임들은 어떤 시대에 어떤 카드가 있는지 아는 유무에 따라 게임의 이해도도 달라지니까요. 규칙서에 명예로운 패배가 있는 거 아시나요? 쓰루는 공식적으로 중간에 패배 선언을 할 수 있어요! 제가 그것도 해봤습니다(..)

4. 가이아

분류: 전략 (8위)

추천인원: 3-4명

평점: 8.119

난이도: 4.39

한국 정발: 보드피아

형(테라미스티카)보다 나은 동생으로 자리잡은 전략게임 가이아 입니다.

이제는 셋째 혁신의 시대가 뒤를 잇고 있죠.

테라 미스티카와 비슷하면서도 은근히 다른 게임인데

테라에 비해서 인원수도 덜 타고 리플레이성도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 게임은 특히나 가이아무새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임에서 주구장창 돌아가는 게임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론 가이아보다 나은 게임이 없는데 왜 굳이 다른걸 하냐? 라는 평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고인물들의 이미지 때문에 좀 무섭기는 하지만

비대칭 능력을 깔짝깔짝 하는 것만 해도 꽤 재미있기 때문에

플레이타임과 고인물들의 능욕만 버티실 수 있으시면 의외로 룰 자체는 도전해볼만 하실겁니다.

조만간 이 리스트에 혁신의 시대도 올라오는 날이 있겠죠?

너굴너굴의 한줄평:
테라에만 머물러 있는 저는 가이아에 대해 별 다른 코멘트 할게 없네요. 다만 테라와 가이아 앞자리 숫자가 바뀔 정도로 격차있는 게임이었나? 둘이 꽤 비슷한 줄 알았는데? 싶은 생각은 드네요. 호요즘엔 혁신의 시대가 더 유행을 타고 있으니 그것으로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지니의 한줄평:

운 요소 없이 실력으로만 인정받는 치열한 게임 라인이죠. 테라/가이아/혁신의 시대 저는 운 요소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오히려 오직 순수 실력으로만 게임을 하고 싶은 분들에겐 너무나 좋은 게임이라 생각해요. 게다가 비대칭 능력들로 인해 파고들 수 있는 전략이 참 다양하니, 제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오랫동안 사랑 받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죠!

3. 정령섬

분류: 전략 (10위)

추천인원: 2명

평점: 8.146

난이도: 4.07

한국 정발: 보드엠

협력 전략 게임의 정점!!!! 정령섬입니다.

이정도 난이도의 전략 게임을 협력으로 즐길 수 있다는건 정말 충격적이었죠.

저에겐 여전히 최고의 게임 입니다.

많은 분들이 글룸헤이븐, 쓰루디에이지스, 가이아프로젝트, 테라포밍마스, 메이지나이트를 인생 게임으로 뽑으시듯, 저에겐 정령섬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수많은 정령의 능력을 사용해서 섬에 쳐들어온 인간들을 쫓아내는 테마의 게임으로

다양한 카드의 조합을 사용한 능력 사용의 맛과

정령이 점점 강해지는 성장의 느낌까지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의외로 카드를 섞고 기물을 움직이는 등의 손맛도 있는 게임이라 어플로도 즐기지만 실물도 잘 돌아가는 게임 같네요.

협력 게임 특유의 알파 게이밍도 어느정도 막아낸 게임이라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시면 6인을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 드릴께요.

플레이 타임이 빡쎄긴 한데….

그만큼 웅장한 느낌과 함께 듣도보도 못한 신기하고 재미난 상황을 경험하실 겁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어엉...? 이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었나? 싶네요. 아마 정령의 운영법을 습득하는 과정 + 정령끼리의 시너지를 이해하는 과정 + 정확한 수순으로 위협을 제거하는 과정. 이 세개가 뒤섞여서 4.07 이라는 웨이트를 만들어 낸거라 생각합니다. 빡센 타워디펜스류 게임을 하나 구해야 한다면 전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지니의 한줄평:

현재 펀딩이 엄청나게 순항중인 정령섬이 역시나 있군요. 이만한 웨이트에 게임성까지 갖춘 협력 전략 게임은 정령섬이 유일무이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자연을 파괴하러 오는 나쁜 인간을 막는 정령이 된다는 테마는 너무 매력적인 거 같아요. 이번 풀 세트 확장을 지르시면 평생은 물고 뜯고 즐기실 수 있는 어마어마한 비대칭 정령들이 생기실 거에요. 아직 구매 안 하셨나요? 지금이에요!

2. 반지전쟁

분류: 전쟁(1위) 테마(4위)

추천인원: 2명

평점: 8.182

난이도: 4.22

한국 정발: 코리아보드게임즈

반지의 제왕을 그대로 보드게임으로 옮겨놓았다 라는 평을 듣는 반지전쟁입니다.

이 게임은 일단 테마가 핵심 가치 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팬이라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디테일들도 숨겨져 있어서 소설 속의 캐릭터들을 지휘하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만큼 필연럭으로 오만가지 잔룰이 따라와서 혼자서 익히기는 쉽지 않은 게임으로 알려져 있고

워게임 장르 특성상 선듯 입문하긴 주저하게 되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원정대를 보며 가슴이 웅장해 지셨거나

눈깔 굴리면서 “사우론임” 같은 드립좀 펴보셨던 분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게임입니다.

영화 속 대규모 전투 장면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니…

반지의 제왕의 팬 분들이라면 참을 수 없으실 겁니다.

좀 더 접근성을 높여서 부담없이 반지의 제왕을 체험 할 수 있는 카드버젼도 상당히 괜찮습니다만

그대로 제대로 지도 펼쳐놓고 한판 붙는게 웅장한 서사를 즐기기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너굴너굴의 한줄평:
톨킨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 평균 세시간의 가까운 플레이 타임을 버틸 수 있고 + 시뻘겋고 푸른 미니어처를 좋아할 수 있으며 + 온갖 잔룰을 극복 할 인내심이 있고 + 이 모든 여정을 함께 해줄 룰마가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까다로운 작품입니다. 저는 모든 조건에 다 부합하지만 룰마가 없는게 제일 크네요. 혼자 배우기엔 현생이 너무 바쁘거든요 ㅠㅠ... 이 게임을 함께 돌릴 수 있는 지인/친구가 있나요? 저 좀 빌려주세요.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 보내드릴테니 ㅋㅋ

지니의 한줄평:

한때 2인플로 재밌어서 여러판 내리 돌렸는데,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 영화를 재밌게 본 세대라서 더 그랬을 거 같아요. 취향만 맞는 파트너가 있다면 2인이서 꾸준히 돌릴 수 있는 전략 게임이에요. 확장은 카드가 추가돼서 전략에 깊이를 더해줘서 아주 좋구요! 불호인 부분은 아트웍이 너무 투박하달까.. 좀 더 예쁘게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요 ㅋㅋ

1. 여명의 제국 4판

분류: 테마(3위) 전략(5위)

추천인원: 6명

평점: 8.243

난이도: 4.32

한국 정발: 코리아보드게임즈

우주 전쟁 그 자체. 여명의 제국 입니다.

일단 짚고 넘어가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6시간에서 8시간은 잡아야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6인을 꽉 채우는게 거의 필수로 알려져 있죠.

밥 시간을 계산하면 하루 모임을 통으로 써야합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무슨 뜻일까요?

광활한 우주의 웅장한 서사가 여러분을 기다린다는 소리입니다.

우주 4X게임으로는 비빌수 있는 게임이 아에 없는 넘사벽 수준이라서

이런 장르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주변 5명에게 밥도 사주고 떡밥을 뿌려 두시실 추천드립니다.

너굴너굴의 한줄평:
제가 방금 반지전쟁을 설명하며 언급했던 까다로운 조건에, 인원을 4명 더 붙이고(총 6인) + 플레이 시간은 최소 서너시간 더 붙이면(대략 총 8시간) 보드게임 인생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아직까지도 제 버킷리스트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죠. 지금 당장 여명의 제국 게임평을 눌러보세요. 이 글이 올라온 당일 기준, 한줄평을 남긴 36명 및 후기를 올리신 분들은 이 극악의 조건을 모두 뚫고 게임을 실제로 해본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업적을 달성한 이 분들의 옥체가 보드게임 페스타에 모습을 드러내면 저희들은 레드카펫 깔아드려야 합니다.

지니의 한줄평:

정말 재밌고 좋은 게임인 건 인정하지만, 짧은 게임을 해도 6시간..이나 걸리는 탓에 쉽게 꺼내기 힘든 게임이에요. 게다가 첫 플에 취향이라도 안 맞으면 계속 고통 받아야 해서 새로운 분들께 들이미는 것도 조심스러운 게임이랄까요. 저는 한 5년전에 한 경험을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제 보드게임 인생에선 보내준 게임입니다. ㅋㅋㅋ 중간에 상황이 막히면 너무 고통스럽게 게임을 이어가야 해서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게 당연한 게임인데 그걸 너무 오랫동안 경험해야 해요..

[순위에 들어가지 못한 추천 게임]

라마나타 :

헤게모니 - 세상에 또 없는 유니크한 게임입니다. 현실과 맞닿아 있어 룰 난이도도 그렇게 힘들진 않구요!

트릭케리언 - 재미난 테마, 재미난 게임

프로스트펑크 - 정령섬 이후 다시만만 전략 협력의 반가움

너굴너굴 :

이쪽 계열의 게임은 거의 즐기지 않다보니 추천할만한 작품이 많진 않네요. 제가 직접 해봤다기보단 제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제게 있어 빡센 게임하면 떠오르는 게임을 언급하겠습니다.

혁신의 시대: 테라 -> 가이아 -> 혁신으로 이어지는 변주곡은 전부 평이 좋으니까 빡센 게임 좋아하시면 해보세요.
도미넌트 스피시즈: 버라지처럼 좁은데 몰아넣고 서로의 목을 조르도록 디자인 된 비슷한 바이브의 게임이예요.
리스보아: 푸체처럼 여기저기에서 언급되던 게임이죠. 게임성을 떠나 파스텔 톤의 색상이 눈아파서 펀딩을 안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웨이트가 높을 줄이야.

갤러리스트: 이것도 한때 굉장히 유명했는데 요즘은 영 잠잠하네요. 킥아웃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쓰고 있는게 특징이예요.

맞다... 제겐 빡센 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권위자(?) 및 그 분의 모임이 있는데요. 그 분의 후기를 빌어 이런 게임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겠습니다. 관심 있으면 찾아보세요.

앤티퀴티: 이 게임은 에전에 얼핏 보았지만 감흥을 못느끼다가 까르마님의 후기를 보고 뇌리에 박힌 빡센 게임입니다. 고통 받을게 뻔히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어요. 맛깔난 리뷰를 읽으며 어디에서 어떻게 아시고 이런 빡센 게임을 구하신거지? 라는 최초의 의문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바이오스 제네시스: 이 게임도 까르마님의 후기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목에서부터 창세기가 들어갑니다. 개빡센 냄새가 느껴지네요. 그리고 제가 말했죠? 박스커버에 행성 하나 떠있으면 그거 빡센 게임이라고.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행성이 떡하니 있어요. 저도 웬만하면 영어룰북 + 카드효과를 줄줄 읽어나갈 정도의 영어는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 앞에서는 주둥이를 봉해야 합니다. HGT(수평적 유전자 이동) 같은 단어가 막나와요. 참고로 오늘자 기준 고작 13개의 후기만 존재하며, 그 와중에 이 규칙을 영상으로 설명하신 용자가 계십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바이오스 메가파우나: 당연히 그 분의 리뷰가 있습니다. '생명이라는 불꽃놀이'라는 문학적 은유법을 보고 어떻게 안보냐고요. 여기에서부터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어갑니다. 어쨌든, 쉬워 보이는 콤포넌트에 혹해서 살펴봤더니 Cytoskeletal(세포골격), Hydroskeletal(유체골격) 같은 단어가 쏟아집니다. 제발 그냥 맛글이고 아무것도 안읽어도 된다고 해줘 싶을 정도로요. 개미랑 달팽이 같은걸 늘어놓은걸로 보아 막 생명체를 이렇제 저렇게 조합하며 만드는거 같은데... 너무 재밌어 보이는데 차마 도전할 엄두는 안납니다.

바이오스 오리진스: 말할 필요가 있나요? 당연히 더 심오해진 부제를 단 그 분의 리뷰가 있습니다.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호빗중 하나의 아인종을 골라 인종, 뇌(?) 보드를 받는다고 합니다. 뇌 보드. 벌써 심상치 않죠. 이제 여기에 지배 계급이란 개념을 양념으로 가미하고, 대략 3만가지는 되어보이는 행동 아이콘에 따라 뭘 사부작거리면서 하고, 뭐 감정과 어휘와 같은 낮은 수준에 머무는 의식을 대뇌화 추상화 같은 고차원 개념의 자유 의지로 바꾼대요. 네, 저도 제가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면 복잡한 인류진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부산물이 아닌가 싶네요. 당연하지만 박스 커버에 나무빠따를 든 원시인이 심드러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제가 뭐랬죠? "박스에 근/현대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비장한/우울한 표정을 짓는다 => 빡센 게임이다." 원시시대도 예외는 아니었나 봅니다.

바이오스 메소파우나: 이건 설마 없겠지 했는데. 리뷰는 아니어도 그 분의 후기가 있어요. 이건 메소파우나의 간략(?) 버전이라네요. 개봉기를 보니 원형, 토굴형, 갑각형, 기생형, 비행형, 유영형마다 미플이 있고요. 노란색은 순환기, 빨간색은 먹이 감지 및 무력화 장기, 초록색은 소화기. 파란색은 생식기 같은걸 상징한대요. 이 게임은 어디까지 진화하는가 궁금해집니다.

솔직히 이런 게임에 도전할 사람이 얼마나 되려는진 모르겠지만... 뭐 이런 게임도 있구나 싶어 알려드립니다. 전 이런 게임들이 돌아가는 모임에 초대 된다면, "아 죄송해요... 제가 그날 몹시 아플 예정이라..." 라며 적극적으로 도망칠듯요. 지성을 가진 인류가 만들어 낸 고차원 게임 속에서 만물을 조물락거리는 곳 사이에 덩그러니 놓인 단세포 생물이 될테니까요.

지니 :

보이드폴 - 게임내내 선택의 연속이지만, 모든 요소들이 서로 잘 이어져있어서 어느하나 아쉬웠던 부분이 없었던 게임! 엔진빌딩 유로 전략 게임으로, 어떤 순서로 행동을 수행할지 혜택은 뭘 받을지, 매 라운드 점수는 어디서 취할지 등등 수많은 부분들을 고려하며 빌드업을 해가는 퍼즐적인 요소가 너무 만족스러운 게임이에요. 규칙과 세팅의 압박은 분명 있지만, 정말 꼭 해보셔야 할 게임입니다!

웨이트 별 난이도 소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글로 여러분들은 어떤 게임들을 보유하고 계신지,

위 게임들 이외에도 엄청엄청 쉬운 난이도의 게임중에서 무엇을 추천 하시는지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더 재미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해주신 너굴너굴님과 지니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나중에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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