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도적단의 월급날 2% 채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감사한 모임원의 은혜에 힘입어 파주 슈필에서 운 좋게 도적단의 월급날(이하 도급날)을 데려왔습니다.
사실 코보게발 영어 버전이 뜨기도 전부터 아트워크에 폴인럽 하는 바람에
일본여행 가는 분들이 있으면 부탁을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구하지는 못했었어요.
그러다 코보게에서 영어로 발매한다는 소식을 보고 '왔ㄷ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하고 내적 환호를 질렀었죠!
그리고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이미 많은 분들의 후기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혹시 여러분들도 알고 계신가요?
국내 도급날은 가격이 저렴해진 대신 리테일이라 그런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박스 크기가 작아졌다는 것이고 그 외에는...
출처 : https://x.com/papepo001/status/1644171081895526400
뒷면 포일이 빠졌습니다!
앗...아아앗....😥
덕분에 저렴하고 쁘띠한 크기에 만나볼 수 있어서 그 또한 감사하지만
저...반쨕반쨕한 금속 디테일을 보셔요...넘나 영롱한 것...💖
카드도 저리 반짝반짝하게 코팅은 안되어 있는 것 같지만 어차피 슬리브 씌울거니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단지...단지 조금 덜 영롱하다는 것이 조금...조금 내 마음을 섭섭하게 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항상 늘 쓸데없는 곳에서 욕심을 부리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 어디선가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났고 다이소로 갔습니다!
그 결과....
포일 카드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아님)
ㅎㅎㅎ,,,원본에 비하면 좀,,,구린듯,,,,ㅎ?,,,,🤣🤣🤣
확실히 보드게임에 쓰는 슬리브는 아닌지라 얇고, 좀 쩍쩍?..붙는 재질입니다.
다행히 도급날은 손에 들고 하는 게임도 아니라 상대방이 뒷 면을 보고 눈뽕(...)당할 일은 없으니
그냥 오로지 예쁘면 장땡이지! 라는 끝없는 자기합리화에 의해 보물 카드에 전부 씌우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모자르게 사와서 도우미 카드는 씌우지 않았어요 ㅎㅎ....
짝궁이 '쩐다...근데 어차피 앞면으로 두잖아?' 라길래 ㅎ...그런건 중요하지 않ㅇ ㅏ...!😒
솔직히 이거 말고 조금 얌전한 애들도 있었는데 걔네를 사올걸 그랬나봐요 ㅎㅎ..조금...정신..사납ㄴㅔ...ㅎ;;
(씌우기 전 사진이지만) 게임도 너무 재밌었어요!
수령하자마자 바로 언박싱하고 가방에 쑤셔 넣고 나와서 카페에서 했는데, 생각보다도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블러핑을 좀...못한다는건데요... 나름대로 'ㅎㅎ 이정도면 맛있겠지?' 하면서 나눠도
귀신같이 제가 원하는걸 집어가더라고요... 그러면서 나중에 '얼굴에 다 써있어' 라고...어 정말...?😅
타짜에서 짝귀의 'ㄱ라칠땐 상대의 눈을 보지 마라!'라던 말이 생각나네요...😫
어쩌다가 제 생각대로 상대가 함정에 밟으면 너무 신나했던게 문제일까요...어렵네요...🤔
도우미 카드가 은근 까탈스러우면서도 역전 카드를 들고 있다는 느낌에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든 그 조건을 만족시켜보자고 억지를 쓰고 있으면 또 너무 투명하게 드러나서 어렵기도 하고
간단한 카드 게임임에도 운빨과 블러핑, 심리전이 있어서 가볍게 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얼른 2:2 팀전도 해보고 싶네요 ㅎㅎ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