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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슈필&창고개방전 후기!

1,731 조회

2024.05.27 16:18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경어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토요일 아침

원래 와이프와 함께 파주슈필에 가기로 했으나 와이프가 출근하게 되어

반은 아쉽고.. 반은 오히려 좋은(?) 마음으로 혼자 파주로 출발!

9시30분경에 도착! 갓길 쪽은 이미 꽉 차 있어 헤이리에 들어가 편의점 옆에 주차!

바로 매장으로 향했으나 이미 길게 들어 서 있는 줄..

대기 하는데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 ㅠㅠ 하지만 일찍와서 인지 40분정도 만에 (?) 매장으로 입장!

그런데 갑자기 입장과 동시에 차를 빼라고 전화오는 편의점 사장님,

나는 주차를 잘못하지 않았고(도로나 선이 있지 않은 그냥 흙길) 편의점 밖 땅은 국가소유지 이며 편의점의 땅이 아니고, 길이나 입구를 막지도 않고 한쪽 옆에 주차했기에 영업방해도 아니기 때문에 뺄 이유가 없다고 주장.

하지만 3분마다 계속 다시 전화를 걸어 차 빼세요를 시전하는 편의점 사장님, 그 앞쪽 땅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함.

차단할까 3초간 고민.. 한숨 쉬며 그냥 맘 편하게 놀기위해 차를 빼러 가기로 함. 일단 듄 봉기와 카드게임 한 두개를 담아서 나옴. 나오는데 구매 사은품으로 카탄을 받아가는걸 목격! 아니 5만원 사면 카탄이 사은품이라고?

차를 빼러 가서 편의점 사장님을 소심하게 한번 째려봐줌.

헤이리 안쪽에 더 먼곳에 다시 주차하고 열심히 걸어서 다시 매장에 도착.

아까보다 2배이상 많아 진 줄... (아까보다 점점 더워지기 시작)

매장 입장까지 1시간 가량 기다려 인내심이 바닥날 때 쯤 간신히 입장!

이번에는 나가면 다시는 못들어온다는 생각을 하고 안에서 마음껏 쇼핑을 즐김!

구매를 하고 프로모와 사은품을 받으러 갔는데 굽이 굽이 꼬불 꼬불 2겹으로 서 있는 구매 사은품 줄 발견,

그냥갈까 3초간 고민.. 하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기다리기 시작.

기다리면서 날은 점점 더워지고 뜨거워지는 햇볕아래에 짜증이 나기 시작함. 차에 양산 있는데...

올라오는 짜증을 참으며 1시간반~2시간여 대기.. 후 간신히 입장! 그런데 입장하자 보이는 어딘가 본적있는 얼굴들,

샀다가 별로여서 중고장터로 입양보낸 친구들이 거기에 모여있을줄...

아침에 본 카탄은 미끼였던 것임.

원래 이런 사은품이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카탄을 봤기 때문에 2배로 속상해짐..

3초간 현타...하지만 듄 본판때 제시카 프로모를 정말 힘들게 구했던걸 떠올리며 2시간 짜리 프로모를 손에 쥐고 마음을 부여 잡음.

슈필 다른 곳을 둘러보려 했으나 어딜가나 길게 늘어서 있는 줄, 그리고 내 인내심 게이지가 얼마 안남아 사실 다른곳은 제대로 구경하지 못함.

방문 수령 선물을 받으러 감. 이쪽은 또 현수막이 과하게 여러 곳이 늘어서 있어서 몇초만에 도블을 수령함.

돌아 오는길에 1개뿐인 현수막이 다시 한번 눈에 들어옴. 줄은 아까보다 더 길게 굽이굽이 늘어있음.

유튜브live에서 작년에 방문수령자 줄이 길어 거기 부스를 늘렸다더니 정말로 거기만 늘린거였음... 소쌔드

창고개방행사 예약이 4시였던지라 일찍 오면 체험도 하고 시간이 많이 남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줄만 섰는데 벌써 3시.. 밥을 먹고 창고로 향함

창고 앞 도착.

창고앞에서 가이오트님 영접, 솔직하게 꺄악~ 팬이에요! 하고 싶었으나 쑥스러워 그냥 안녕하세요. 했더니 머쓱하게 서로 안녕하세요 만 하고 지나감. 그냥 아는척 하지 않는게 서로에게 나았을것 같음.

창고 입장.

다 같이 친절 교육이라도 들었는지 어딜가나 너무나 친절한 코보게 직원분들.

아까와는 달리 너무나도 시원하고 쾌적한 창고쇼핑을 즐김. 보드게임 천국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니 45분이 순삭됨.

원래 생각에 없던 게임들을 1만원 2만원에 덤핑하길래 놀람, 그 상품들이 자동으로 내 카트위에 덤핑됨.

100할리갈리를 맞춰왔는데 사고보니 135할리갈리로 불어나 있었음.

와이프가 기존 책장을 넘기면 안된다고 했으나 심지어 하나 더 사도 부족하게 되어버린 보드게임장.. 일단 차 트렁크에 보드게임을 유기함.

아는분과 오면서 톡을 함. 5시 까지라고 해서 3시 반 정도에 왔는데 마감되었다고 그냥 돌아가시는 중이라고 함.. 아.. 그분께 위로를 드리며 나는 오늘 운이 좋은 편이었구나 생각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온건지, 코보게가 수요예측을 잘못한건지, 부스배치나 동선을 잘못 짠건지, 드디어 한국에 보드게임붐이 오는건지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집에 옴.

3줄 요약

보드게임을 사는것도 게임이다

줄줄줄줄줄줄줄줄 수령난이도 HELL 프로모와 구매사은품

어딜가나 너무나 친절했던 코보게 직원분들 but 3% 아쉬웠던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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