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진 알 라 카드 외 6개 16년 6월 보드게임 후기 세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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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21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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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uisine a la Card 쿠진 알라 카드 ★★★

요리 테마의 덱빌딩 게임, 쿠진 알 라 카드입니다. 단순한 덱빌딩은 아니고 거기에 셋컬렉션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게임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ㅋ

플레이어들은 재료들을 구입해서 멋진 요리를 만들어 심사위원에게 제출하게 됩니다. 심사위원들은 그걸 평가해서 점수를 제공합니다. 당연히 심사위원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야 점수가 높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처음에 스푼 8장과 소금 2장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으로 스푼이 필요하며 때론 포크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포크는 2스푼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재료를 구입할 수 있고 매 턴이 끝날 때마다 가장 오래된 재료는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는 무조건 1스푼입니다.

턴마다 적절하게 자신이 모은 재료들을 자기 앞에 조리준비대에 놓아서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할 음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심사위원들에게 제출하기 위해서 최저한의 빵 수치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이 빵 수치는 재료의 왼쪽에 나와 있고 상단에는 기본 빵 수치, 왼쪽 중앙에는 추가 가능한 빵 수치가 나와 있습니다. 심사위원에게 제출한 만큼이 되었으면 재료를을 음식으로 제출하게 됩니다. 이 때 이 음식의 이름을 말할 수 있습니다 ㅎㅎ

사실 테마나 게임 분위기가 발랄할 듯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리 발랄하진 않습니다. ^^; 왜냐하면 재료를 모아서 심사위원에게 제출하는 그 과정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생각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해보면 팍팍 느껴집니다.

쉽지 않은 요리 덱빌딩 게임입니다. 신나는 걸 기대했다가는 이 게임에 많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ㅋ

2. World"s Fair 1893 월드페어 1893 ★★★★

세계 박람회를 배경으로 하는 보드게임 월드페어입니다. 정말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간단하고 생각 이상으로 경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을 탈 수 있지만, 이 날 같이 했던 멤버들은 정말 신나게 플레이하였네요 ㅎ

기대를 크게 안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하였습니다.

게임은 진짜로 간답합니다. 5개 지역이 있는데 그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거기에 자기 큐브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카드을 모두 자기가 갖습니다. 그 다음에 그 장소부터 해서 시계 방향으로 카드를 한 장씩 세 번 놓습니다. 다음 플레이어가 똑같이 진행합니다. ㅋ

별 거 없는데 게임이 재밌습니다. 다섯 가지에선 각 플레이어는 영향력을 다툽니다. 그리고 영향력이 높은 플레이어는 승점을 챙기게 되고 자기가 소유한 해당 지역의 색과 같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그 지역의 타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 타일은 나중에 셋컬렉션 점수를 얻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지역에 놓이는 카드는 지역 카드만이 아니라 몇몇 인물 카드가 있는데 여러 특수 능력이 있습니다. 이게 게임의 재미를 올려주는 적절한 양념 역할을 합니다.

3 라운드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진행 중에 나오는 관람차 카드에 의해 라운드를 마치게 됩니다. 관람차 카드를 가지게 될 때마다 관람차 토큰이 움직이게 되는데 한 바퀴 돌게 되면 그것로 라운드가 끝나게 됩니다. 관람차 카드는 승점을 제공해주고요.

다들 정말 즐기면서 플레이하였네요. 무척 재밌었습니다. ^^

3. Blood Rage 블러드레이지 ★★★☆

간만에 블러드 레이지를 하였네요. 이번에 보드엠에서 한글판이 나오기로 했죠. 보드엠 쇼케이스에서 게임 전체가 한글화된 걸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네요.

모두 한글이어서 더 몰입하면서 게임을 했네요. 앞으로 나올 한글판이 기대됩니다. ^^

4. Matryoshka 마트료시카 ★★★☆

Matryoshka를 우리나라에선 마트료시카 또는 마트로시카로 보통 쓰이더군요. 이 단어는 러시안 전통 인형을 뜻합니다. 인형 안에 인형이 있고 그 안에 다시 또 인형이 있는~ 그 인형인 것이죠 ㅋ

이 게임의 일러스트도 정말 그런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10가지 세트의 그림이 1부터 7까지 있습니다. 1은 작은 그림이, 7은 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크기는 당연히 순차적이고요 ㅎㅎ

이 게임은 점수 계산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야 게임을 제대로 할 수가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무척 단순합니다. 교환를 통해서 카드를 모으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점수가 잘 되게 모아야 되죠. 그런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잘 모을수록 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데 내가 어떤 카드를 모으는지를 플레이어 앞에 놓여진 카드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게 보여주면 오히려 그 카드를 정말 얻기가 어려워지더군요. 일종의 견제인 것이죠 ㅋㅋ

기대 이상의 게임이었습니다. 3인이었는데 웃으면서 즐겁게 하였네요. 잘 만든 게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

5. YOKOHAMA 요코하마 ★★★★

요즘 들어 부지런히 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요코하마의 상인이 되어서 각종 상인으로서 교역을 하고, 교회에 가서 신앙도 적절히 쌓아야 하며, 외국산 물건들을 수입해오기도 합니다. 때론 최신 기술을 도입하기도 하고요.

이 게임은 자유도가 무척 높은 게임입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정말 다양합니다. 정말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곤란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ㅋ

플레이어의 사장은 자신의 일꾼이 있는 장소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사장은 자신이 멈춘 장소에 있는 액션을 수행하게 되며 자신의 파워 만큼의 혜택을 얻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획득하는 파워 수치는 사장과 일꾼, 가게와 상점을 통해 결정됩니다. 자기가 주력하는 생각하는 장소에 가게와 상점을 올려서 파워 획득에 이점을 챙길 수 있습니다.

각 장소 초기에는 5 파워 토큰이 있다면 최초로 해당 장소에서 5 파워에 도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토큰입니다. 이를 잘 챙기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요코하마는 게임 종료 조건이 무려 다섯 가지가 되며 이 중 하나를 만족하게 되면 현재 라운드와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고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종료 조건 시점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게임을 종료시킬지를 잘 계산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자신이 종료시켰는데 마지막 등수를 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ㅎㅎ

일본 게임하면 미니멀리즈을 추구하는 게임들이 떠오르기 쉬운데 이 게임 요코하마는 다릅니다. 규칙은 간단하나 무궁무진한 선택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합니다.

3인플이었는데 정말 재밌었네요. 아쉽게도 2등이었지만 무척 재밌었네요 ^^

6. Dingo"s Dreams x2 딩고의 꿈 2회 ★★★

간단한 퍼즐류 보드게임입니다. 정말 쉬운 게임이죠. 이건 규칙이 쉽다는 얘기입니다. 해보면 어렵습니다 ㅎㅎ

잘하기는 생각만큼 쉽진 않더군요.. 저는 잘 못하는 쪽에 속하는 거 같습니다. 먼저 퍼즐을 완성하는 경우가 드물더라고요 ㅠㅠ

전략 게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지만 집이서나 보드게임 카페에서는 하기가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

7. Habor & Bay 하버 앤 베이 ★★★☆

미추홀모임의 동석님과 라오님이 만든 자작 게임입니다. 아직 완성작은 아닙니다.

3인플로 진행했는데 꽤나 빨리 게임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제 막차 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 이유인 듯 합니다 ㅎㅎ;;

게임 시스템은 꽤 괜찮은데 아직은 무게감에 비해서 승점 루트가 단조로운 느낌입니다. 그 부분이 개선되고 카드 기능들 강약이 더 잘 조절되면 더 나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계속 개발 중이라서 다음에 할 때는 더 발전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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