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다이어리: 레이스 포 더 갤럭시 by Tom Lehmann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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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3 11:43

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저번에 올라왔던 "레이스 포 더 겔럭시" 디자이너스 다이어리 2편입니다.

본문 기사는 3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대략적인 게임 소개

2. 게임이 탄생하게 된 계기

3. 게임 개발 과정

이 글은 3번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늘 언제나처럼 정확도 보단 속도과 의미전달에 촛점을 맞춘 의역이 난무하는 번역입니다~!

지나친 오역, 오탈자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본문링크

https://boardgamegeek.com/blogpost/1931/designer-diary-race-galaxy

레포겔의 초반 개발작업은 저의 전작인 Duel for the Stars의 프로토타입을 다시 사용하는 일이 없기때문에 굉장히 부드럽게 진행 되었습니다.

일주일만에 첫 덱을 완성하고, 테스트하고 수정까지 할 수 있었고, 플레이테스터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있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이 매우 큰 카드 세트를 갖길 원했지만 (90개가 넘는 카드들과 몇몇은 복수의 능력을 가진),

동시에 "특별한" 능력들의 홍수에 빠지길 원치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능력은 "매개변수화" 되어있습니다 (카드 능력에 베리에이션이 있다는 말을 테마에 맞게 표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하나 팔게되면 카드를 한장더 뽑게되는 능력과

두개의 물건을 팔고 두장의 카드를 가져오는 것은 각각 별개의 능력이지만,

둘 중 하나만 배워도 다른 것을 배우기 쉬워집니다. 이런식으로 베리에이션을 합쳐 계산해 보면,

레포겔은 37가지의 다른 능력이 존재합니다.

산 후안은 30장의 다른 카드가 있지만, 능력은 20가지가 있죠.

몇 주 만에, 우리의 기본 세트는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 들었고 새로 추가되는 카드들과의 밸런싱만 하면 되었습니다.

기본 세트의 2/3정도는 개발 첫 한달 이후, 한번도 수정 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첫 프로토타입은 매우 간단한 텍스트와 그래픽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Wei-Hwa Huang이 등장했죠.

그는 우리의 게임을 정말 좋아했고, 플레이어들이 액션과 보너스를 선택 할 수 있는 위한 액션 카드들을 만드는 등,

자신만의 새로운 그래픽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그와 우리의 그래픽이 합쳐지게 되었죠.

Alea가 레포겔을 출판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Rio Grande Games의 Jay Tummelson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번역하기 쉽도록 아이콘만 있는 버젼을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Wei-Hwa와 저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여 일관적인 아이콘과 참조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기존 플레이어들은 무리없이 게임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게임을 하기 싫어했고, 신규 유저들은 배우기 어려워 했습니다.

Jay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 공간의 대부분이 아트워크로 차있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능력을 두 그룹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기본 능력은 텍스트 없이 아이콘과 참조표로 설명을 하고, 특수 능력은 "힌트 문구" 를 카드 아래쪽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모든 능력은 룰북에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었죠).

우리는 이 버젼을 초심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테스트 했고, 제법 괜찮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습곡선이 조금 올라간 대신, 아트워크를 위한 많은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었죠.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일년쯤 되었을때도 여전히 플레이테스터들 사이에서 우리의 게임은 인기가 있었고,

5번째 플레이어를 위한 확장을 추가해보고 싶었습니다.

시작 세계의 다양함을 추가하고, 기본 세트에서 원하는 카드가 딱 맞게 들어왔을때만 할 수 있었던 전략도 가능하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확장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몇달 후, 저는 Jay에게 보여줬고, 그는 테스트 후에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그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게임에 살을 덧붙이기 위해, 두번째 확장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가 확장들을 기본 게임에 포함하지 않았을까요?

광고 문제와 이미 본판 출판을 지연시키고 있던 아트워크의 문제를 제외 하더라고 몇가지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일단, 각 확장은 게임의 느낌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플레이어들이 다시 생각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게 만들 몇몇 카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테스트 플레이어들이 확장의 새로운 카드가 지나치게 강력하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었고,

그들이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고 나서야 그런 불평들이 사라졌었습니다.

그런 게임들을 기본판에 포함하는 것은, 숙련자들이 할 법한 유연한 플레이를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는 뜻이고,

적어도 저에겐 그건 실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몇몇 능력이 본판 카드 능력에 익숙한 숙련자들에게 더 잘 먹힌다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본판의 탐험 액션은 2장의 카드를 보고 그중 한장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자, 이제 다음 능력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탐험 액션중 버리기를 하기 전에 카드를 섞을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을 사용하게 되면 당신은 이제 두장을 모두 가져오고, 손에 있던 원치 않은 카드를 버릴 수 있게 됩니다.

테스트를 통해 알아낸 것은, 초심자들은 기본 탐험 액션인 두장중 한장 버리기는 무리없이 할 수 있었지만,

핸드 전체에서 한장을 버리라고 하면 매우 어려워하고 오래 걸리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능력들은 두번째 확장에 넣음으로써 숙련자들이 게임의 속도가 늘어지는 일 없이 새로운 능력들을 사용하길 바랬습니다.

세번째로, 다양함은 잠재적인 시너지효과와, 새로운 카드로 인해 생겨날 수많은 전략들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동시에 플레이어들이 뽑게될 카드의 일관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Nuclear War 게임을 예로 들어 보죠. 기본판을 보면, 본판만 따로이거나, 확장을 한개만 넣었을땐 매우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Nuclear War의 모든 확장을 포함하게 되면, 플레이어들이 뽑게되는 카드의 일관성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어떨땐 핸드 전체가 핵탄두로 가득차 있지만, 그걸 발사할 미사일이 없을 수 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인 미사일카드만 가득하고 핵탄두가 없는 상황도 가능하겠죠.

덱 사이즈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가 기본 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 합니다.

많은 레포겔 확장 카드들은, 다양한 전력에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관성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확장이 전부 포함될 경우, 게임의 전반적인 일관성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 문제는 후에 몇개의 확장을 만들어야 게임이 훼손되지 않고,

플레이어들이 손에 들어온 중구난방의 핸드를 관리하는 문제가 없을지 생각해야 했습니다.

카드를 관리하는 능력은 아무래도 숙련자에게 유리 하겠죠.

분명한 문제가 있었음에도,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두개의 확장을 전부 포함시켜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본판이 불완전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판은 여전히 플레이테스팅 그룹에서 인기가 있었고, 확장이 나오기 전에 계속해서 플레이되고 있었죠.

확장이 인기가 있었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유들 때문에,레이스 포더 겔럭시를 본판과 확장으로 따로 출시하는 것이,

학습곡선과 전반적인 게임의 즐거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각각의 확장은 그저 카드만 추가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번째 확장은 몇몇개의 비어있는 카드를 포함시켜, 유저가 직접 카드를 만들수 있도록 했고,

콘테스트를 통해 자신들의 카드 아이디어를 Rio Grande Games으로 보내도록 했습니다.

두번째 확장에 두 자리를 비워 놓았는데, 꼭 멋진 플레이어 아이디어가 카드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확장을 미리 완성시켜놓은 것의 장점은, 확장에서 사용될 단어들을 본판에서도 언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트 작업을 함께 함으로써 통일감을 줄 수 있었스빈가.

그리고 세번째로 지속적으로 본판과 확장의 밸런싱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행운을 겪는 디자이너는 몇 없을 것입니다.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Richard Borg와 제가 푸코 카드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를 논했던 그날 아침부터 5년간,

카드를 버리면서 다른 카드를 가져오는 이 방식이 덱 디자인 과정에 에 새로운 가능성을 재공 했다고 생각 합니다.

콜렉터블 카드게임이면서 동시에 콜렉터블 카드게임이 아닌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했죠.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하면서 카드를 버리거나 가져오면서 자신들의 덱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그동안 레포겔을 플레이테스팅 하면서 많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완성품도 비슷한 반응을 받길 바랍니다.

사실 게임이 과대 포장 논란에 휩싸일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테스터들이 아니었던 몇몇 사람들이 게임을 전혀 다른것으로 소개하는 것도 보았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 레이스 포 더 겔럭시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Rob Watkins, Richard Borg, Andreas Seyfarth, Stefan Brück, Mirko Mazuki, Martin Hoffman, Claus Stephan,

그리고 특별히 Wei-Hwa Huang과 Jay Tummelson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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