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아쉬운 게임에 대해서 - 더 헝거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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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7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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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보면 어떻게든 어느 요부분에 재미 포인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끔 보면 뭔가 참 아쉬운 게임들이 있어요

게임 내용의 외적인 것들 예를들어 일러나 컴포 재질이나 트레이같은게 참 잘 되어 있는데

게임의 재미가 좀 아쉽다거나

게임의 테마나 진행방식은 취향인데 뭔가 룰적으로 아쉽다 싶은 게임들이 있어요

그런 게임 중 오늘은 더 헝거라는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이 게임은 달무랑 안드로이드 넷러너랑 키포지를 만든 리차드 가필드 아저씨의 게임으로

카드게임에 큰 영향력을 준 작가분이라서 첨엔 기대작이엿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애매해요 게임이 ㅠㅜ

그럼 우선 게임 내용부터 말 해 보겠습니다

1. 테마

각자 뱀파어가 되어서 뱀파이어 성지에서 나와서 인간 마을을 습격해서

인간을 잡아먹거나 아이템을 파밍하거나 목표 타일을 얻거나 맵의 제일 마지막까지 가서

장미 카드를 얻거나 잡아먹은 인간들의 세트 컬렉션 점수를 가려서 승점을 내는 게임.

2. 게임 요소

기본적으로 덱빌딩 게임 입니다.

그리고 점수 내는데 세트 컬랙션 요소가 있구요.

그리고 맵의 끝에 장미 카트를 먹으면 점수를 줍니다 고로 레이싱 요소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클랭크 처럼 게임 종료 조건(15라운드)전에 출발지로 돌아 와야 합니다.

3. 게임 방법

15라운드 동안 진행 되며 매 라운드 마다 한번씩 개인댁에서 카드 3장씩 이용하여 이동 하거나 카드 구매(인간 습격)를 한다

즉 각자 15턴을 플레이하면 게임 끝

15라운드 전에 영지 내로 들어오면 생존 못들어 오면 햇빛에 타죽어서 탈락

영지 내에는 들어 왓지만 성에 못들어 오면 -5점 성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추가 점수

4. 장점

룰이 쉽고 직관적이다 거의 엘도라도랑 비슷합니다

일러가 개성있고 컴포 질도 좋아요

엘도라라도의 빵상아저씨의 일러가 잔잔하고 고급지다면

더헝거는 가족 단위에 잘맞는 호불호 없는 일러에 컴포 질이 좋아요

5. 단점

게임의 요소는 여러가지인데 다 겉 핥기 식에 재미를 느끼기에는 너무 어중간하다..

디테일 하게 말하면 분명 레이싱 게임인데 치고나가는거에 대해서 메리트가 1도 없어요...

장미까지 도달하는데 최소 36칸정도는 욺직여야 합니다

왕복으로 돌아오려면 72칸은 가야죠...

그럼 15액션동안 4.8칸은 이동해야합니다...

여서 이동력으로 카드 구매도 해야 하는데...

그럼 진짜 이동력 올려주고 점수도 좀 주는 카드 위주로 구매하면서 무조건 장미만 보고 달려야

장미를 얻지 적당히 파밍하면서 가기엔 진짜 힘듭니다..

왜냐하면 인간을 사냥하면 인간카드가 덱으로로 들어오는데 대부분 -이동력이라.. 이동엔 도움이 안되요...

그러다보니 제가 한 3판 해봣는데 장미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 무조건 꼴지 햇고 장미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적당히 치고 나가서

매 라운드당 선만 잡고(매 라운드마다 앞에잇는 사람부터 플레이) 좋은 카드(셋컬렉션 점수나 기능이 좋은 카드 혹은 이동력을 만이 주거나 걍 깡점수가 높은 카드)위주로 구매하고

후반엔 천천히 타일이랑 아이템 파밍하다가 한턴 버리더라도 성에 먼저 들어오는사람이 무조건 이깁니다...

그 이유가 그렇게 힘들게 장미에 도달해도 장미 최고점수가 고작 5점이에요...

성에 먼저 들어오는건 10점인데...

심지어 카드중에서도 깡점수가 3점 넘는애들도 있고

셋컬렉션으로 모으면 5점 금방인데 그 걸 버리고 레이싱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근데 레이싱을 안한다? 그럼 게임이 너무 루즈합니다...

비슷한 게임인 클랭크는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아이템 파밍하다

용이 공격해서 피깍기고 그거 보면서 걍 빨리 들어가야겟다 하거나

남이 들어 갈거 같은거 눈치보면서 적당히 먹고 빠지거나 하는 상호 작용이 있는데

이겜은 그냥 15라운드까지 돌아다니면서 카드 사고 파밍하다 적당히 들어오는게 끝인 게임이 댑니다...

그리고 저 게임 나올 당시 레이싱 게임이라고 그렇게 홍보를 햇는데

레이싱을 할 필요가 전혀 없던 게임이라 더 반감이 오기도 했구요,,,

그리고 게임 자체에 특수 카드 중 이 카드가 내손으로 들어오면 성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력과 상관없이 5칸 이동 가능 이라는 카드가 있는데

거의 필요가 없는 카드가 됩니다.. 아마 설계 당시에는

열심히 치고 들어가서 장미 카드도 먹고 셋컬렉션도 먹고 귀환만 하면 되는데

저 특수카드가 나와서 막판에 못들어가면 서로 웃으면서 재밋는 상황이 오겟지? 하고 만들어 놓은 장치 같은데

굳이 장미 카드가 메리트가 없으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6. 개선방법???

그나마 보겜 입문 분들은 쉬운게임이라 나쁘지 않을테니 그냥 레이싱 게임이라는 소개보단 클랭크처럼 아이템 파밍하거나 카드 구매해서

셋컬랙션 점수 먹는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들이밀거나

아니면 하우스 룰을 만들어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7. 하우스룰 - 검증은 안됨

그냥 제가 해보고 이렇게 해보면 좋겟다고 생각했던 하우스 룰

1) 장미카드 점수를 높이자

그냥 다포기하고 레이싱만 하는 사람이 이길수 있도록 장미 카드를 30점 25점 20점으로 바꾸면

위의 장미카드쪽으로 5칸 이동하는 카드들도 사람들이 많이 노릴거고

그러럼 작가의 의도대로의 플레이가 가능할 거 같음

2) 클랭크랑 비슷하게 조기종료 조건을 만들자

장미카드점수를 1번보다는 좀 낮게 20점 15점 10점 정도로 하되

장미 카드를 먹은플레이어가 13라운드 이전에 성에 들어오면

한 라운드만 더 진행 후 게임 종료

14라운드 부터는 어차피 한라운드 더하면 15라운드니까 그냥 기존 조건으로 종료

이렇게 만들면 눈치 싸움 요소도 생길듯

8. 결론

가격도 아주 저렴하게 풀리고 질도 좋은 게임이라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은마음에 룰은 생각해 보았지만

이게 안그래도 비인기 게임 들이밀기 힘든데 하우스 룰까지 시험해보긴 어려워서

아직은 검증 안된 룰이지만 그래도 플레이 해본 사람들은 공감 하실 수 있는 내용들이라 생각해서

한번 올려 보는 글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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