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가이드 2부: 바이마르의 탄생과 정체성, 어떻게 즐길 것인가
'바이마르: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사회민주당과 보수당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공산주의자와 국민당은 정부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 새로운 바이마르 공화국의 주요 세력에 대한 투쟁과 다툼에 대한 1~4인용 카드 드리븐 게임(CDG)입니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의 휴전부터 공화국의 수명인 1933년까지의 독일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4명의 참가자는 주요 정치 세력(공산당, 사회민주당, 보수당, 민족주의자)을 대표하고 그들의 의제를 미세 조정하고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이는 좌파와 우파의 갈등일 뿐만 아니라 급진세력에 맞서는 민주세력의 투쟁을 다룬 것이기도 합니다.
바이마르의 작가 '마티아스 크래머'
바이마르의 작가 마티아스 크래머는 이미 우리에게 꾀나 친숙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랭카스터(Queen Games, 2011년), 크래프트바겐(ACD Blackfire, 2015년, 2024년), 워터게이트(Capstone Games, 2019년), 글렌모어(ALEA, RAVENSBURGER, 2010년), 글렌모어 II 연대기(Funtails, 2019년), 글렌모어 II 크로니클-하이랜드(Funtails, 2021년), 로코코(eggertspiele, 2013년), 로코코 디럭스(Eagle-Gryphon, 2020년) 등의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본업 이외 별도로 디자이너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취미는 역사 및 전쟁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합니다.
바이마르의 탄생
주된 영감은 작가의 개인 상위 탑 10 목록에 있는 Mark Herman의 Churchill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게임의 배경 테마가 처질 게임만큼이나 강력하지만 논쟁 과정이 더 많은 반전을 갖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처칠'에서는 협상 대표단의 다양한 사람들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 전후 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 메커니즘을 카드 기반 게임에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바이마르에서는 각 카드를 갖고 토론을 할 수도 있고 거리에서 싸우거나 이벤트를 수행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5년 GMT에서 출시한 마크 허먼의 '처칠'
마크 허먼의 처칠과 마찬가지로 바이마르는 대화와 행동등 협상에 관한 게임입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 정보를 제공하고 어느 쪽이 정보를 받는지는 플레이어에게 달려 있습니다. 허먼은 처칠을 통해 미국, 영국, 소련 간의 여러 회의에 걸쳐 표면적으로는 나치 독일을 패배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전후 세계에서 세계 정치의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것은 워게이머의 감성, 색인화된 규칙서, 25가지 점수 기준 등을 모두 갖춘 조금은 난해한 게임이었습니다. 허먼은 처칠의 디자인 적인 측면과 상호작용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20세기의 국가적 신화를 샅샅이 훑어냈습니다.
크래머는 바이마르에서 처칠이라는 게임에 대한 오마주 기법을 사용하듯 플레이하는 느낌에 대해서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처칠은 플레이어에게 전쟁과 대화를 모두 고려하도록 요청하는 두 갈래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협상가들은 중요한 주제를 통제하기 위해 함께 모였고, 군대를 독일과 일본 영토로 몰아넣기 위해 이러한 주제를 차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지원, 새로운 참여 무대, 지원 배치, 핵무기 개발 등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바이마르도 비슷한 상황을 제공합니다. 국회의사당에서는 4개의 정당이 법안 통과를 위해 서로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과 파업 참가자, 무장 민병대가 서로를 공격하는 거리가 있습니다. 전쟁은 다른 수단을 통한 정치이고, 정치는 다른 수단을 통한 전쟁입니다.
바이마르의 정체성
바이마르는 CDG이기는 하지만 정치 게임입니다. 유일한 군사적 측면인 거리에서의 전투는 게임의 20%에 불과합니다. 주요 부분은 정치적 투쟁입니다. 정부는 정권을 잡으려는 좌파와 우파의 과격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면서 정치·경제적으로 국가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성공하면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의제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게임 플레이 경험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자들은 쿠데타를 시도하는 대신 의회를 통과하여 행진하기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바이마르 프로토 타입의 메인 보드
과거 젠콘에서 '바이마르'를 처음 선보이기 전 Compass Games의 John Kranz는 이 게임이 '80% 정치적이고 20% 군사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저 역시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 바이며, 워게임이다 정치게임이다 라는 접근보다는 역사 테마 게임이라는 정체성으로 인식하는게 가장 모범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마르 게임에는 183장(초기 프로토 타입에서는 170장)의 독특한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들은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황혼의 투쟁'을 연상하게 합니다. 각 카드를 통해서 역사적 사건과 정치세력의 특징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으며, CDG라는 해당 메커니즘이 이 '바이마르'라는 게임의 주제와 얼마나 적합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CDG 메커니즘 없이는 바이마르 게임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아마 작가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인지했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바이마르 게임 내 카드 구성
바이마르 플레이 즐기기
메인 보드의 구성
위 이미지는 게임의 메인 보드를 구역별로 구분해놓은 사진입니다.
먼저 A 구역은 독일국과 도시 11개가 있습니다. 베를린의 경우 칸이 5개, 에센은 2개가 있는데 이 구역은 플레이어가 정당 미플을 2~5개 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 정당이 해당 도시에서 갖고 있는 존재감과 정당기반을 나타냅니다.
B 구역은 정치 단계를 나타냅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24석으로 구성된 의회가 있습니다. 의석에 정당 미플을 놓을 수 있습니다. 각 라운드가 종료될 때마다 의석 분포에 따라 정부의 구성이 결정됩니다. 집권 정당은 정부 유닛을 통제하고 외교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 선언의 일환으로 각 라운드를 종료할 때마다 승점을 얻거나 잃을 수 있습니다. 의회 아래에는 안건 마커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의견 트랙이 있습니다. 하얀색 안건 마커는 일반적인 안건을 나타내며, 노란색 안건 마커는 특정 이벤트에 대한 안건입니다. 안건은 일반적으로 의견 트랙 0 공간에서 시작합니다. 정당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안건 마커를 옮겨서 안건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 효과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C 구역은 독일 사회의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하얀색 마커(게임내 구성품)는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나타냅니다. 반면, 노란색 마커는 특정한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게임에 추가됩니다. 사회 트랙 주변에 번호가 적혀 있는 영역은 정치 단계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D 구역은 예비 점수 트랙 행동 점수 저장고(맨 위), 배신된 유닛 저장 영역(가운데), 무작위로 도시를 결정하고 위기 주사위 굴림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주사위 표2개(맨 아래)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E 구역 중 왼쪽 상단 가장자리에는 게임 진행 상황을 기록하는 라운드 트랙이 있습니다. 게임 보드 하단에는 외교 분야와 협상 진행 상황, 경제 분야와 그에 따른 빈곤이나 번영, NSDAP의 궁극적인 부상에 대한 영역과 트랙이 있습니다.
어떤 정당으로 플레이할 것인가
아래 이미지는 게임 내 룰북에 있는 각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비대칭 정당 표입니다.
SPD(독일사회민주당)와 Z(독일 중앙당)은 현 바이마르 공화국을 수호하며 장기 플랜으로 승리를 노려야 하는 정당이며, 아래 KPD(독일 공산당)와 DNVP(독일 국가인민당)는 국가에 대한 반항과 쿠데타를 통해 게임 중간이라도 승리 조건 충족을 통해 공화국 전복이라는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정당입니다. 물론 6라운드까지 진행한다고 해서 자동 패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외에 플레이어가 통제할 수 있는 군소정당이 3개 있습니다: 독일 독립사회민주당 (USPD), 독일 민주당(DDP), 독일 인민당(DVP). 군소정당마다 고유한 카드가 있습니다. 각 군소정당 카드에는 정치 단계마다 군소정당을 통제하는 플레이어가 받을 수 있는 보너스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특수 카드 구스타프 슈트레제만은 항상 DVP를 통제하는 플레이어가 소유합니다.
아돌프 히틀러가 수장으로 있는 NSDAP 정당은 플레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행동으로 인해 NSDAP의 세력이 강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그들이 너무 강해진다면 모든 플레이어가 패배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흐름
바이마르는 최대 6라운드 동안 진행합니다. 각 라운드는 공화국단계 - 강령단계 - 활동단계 - 정치단계 이렇게 4단계로 구성됩니다.
1. 공화국 단계
이번 라운드 카드에 있는 모든 효과를 게임에 적용하는 것으로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이는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하며, 관련된 안건 마커와 위협 마커를 가져와 게임에 놓습니다.
2. 강령 단계
플레이어는 공용 사건 덱에서 카드를 받고 강령 카드를 선택하여 이번 라운드에 취할 자신만의 고유한 전략을 결정합니다. 그런 다음 플레이어는 각자의 카드 더미에서 정당 카드를 받습니다.
3. 활동 단계
모든 플레이어가 핸드에 있는 모든 카드를 소진할 때까지 진행합니다.
- 카드를 이벤트로 사용할 경우: 이 경우는 '황혼의 투쟁'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드에 적혀 있는 효과를 그대로 적용합니다. 위에서 아래의 순서대로 진행해야 하며, 선택사항의 경우는 말 그대로 선택적용, 효과를 적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외하고 진행합니다.
- 카드를 토론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의견 트랙에 있는 서로 다른 안건 2개를 옮길 수 있습니다.
표시된 부분의 큰 원과 작은 원 체크
안건 마커 중에서 하나는 큰 원에 있는 점수를, 다른 하나는 작은 원에 있는 점수만큼 옮깁니다. 대각선X, 상하좌우로만 옮겨야 하며(당연히 본인에게 유리하게 이동), 트랙을 벗어날 수 없고, 위치에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는 등 룰 조건에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정당의 고유한 색상으로 칠해진 공간에 있는 안건은 해당 정당이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안건은 활동 단계 동안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각 정당은 정치 단계 동안 자신이 통제하는 모든 안건을 해결합니다.
- 카드를 행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 역시 '황혼의 투쟁'에서 처럼 행동점수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 카드 이미지에서 보여졌던 타이틀 옆 점수를 체크, 큰 원 안의 숫자만큼 행동 점수를 사용하며, 작은 원 안의 숫자는 무시됩니다. 행동 점수는 도시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서 예비점수로 저장하거나,쿠데타/반쿠데타 행동으로 평의회/반동 위협 마커를 놓거나 제거, 선택한 도시에 정당 기반을 놓기, 정부 플레이어만 가능한 진압 액션(상대 유닛을 해산),선택한 도시로 유닛을 옮기는 동원, 국가방위군 유닛을 장악하거나 장악을 당한 유닛의 통제권 되찾기, 앞면으로 공개되어 있는 외교 카드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응을 수행할 때 사용하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대응의 경우는 정당 보드에 표시된 대응 행동하기, 또는 정치인 카드 사용하기인데 여기서 확실히 바이마르의 매력이 배가 됩니다. 행동의 다양성과 더불어 대응이라는 액션을 통해서 상대방과 언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눈치싸움이 스릴넘치게 작동하게 됩니다.
4. 정치 단계
라운드의 마지막을 알리면서 동시에 다음 라운드에서 누가 우위를 차지할 것인지 결정되는 정치 단계는 플레이어가 강령 단계에서 세웠던 이번 라운드의 플랜이 행동 단계에서 얼마나 잘 수행됐는지를 가늠하게 됩니다.
4-1. 안건 과반수 확인
각 정당이 얻은 안건의 개수를 계산, 안건이 해당 정당의 색상으로만 된 공간에 놓여 있으면, 그 정당이 안건을 얻습니다. 두 가지 색상으로 나누어진 공간에 놓인 안건은 각 색상에 해당하는 정당이 절반씩 얻은 것으로 계산합니다. 가장 많은 안건을 얻은 정당은 의석 3석을 얻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안건을 얻은 정당은 의석 1석을 얻습니다. 동점이면, 각 정당의 안건 공간에 있는 점수를 합산합니다. 또한 나누어진 공간의 점수도 합산합니다. 각 공간에는 행과 열에 따라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1점에서 6점까지). 점수 합계가 가장 높은 정당이 승리합니다. 여전히 동점이면, 국가수상이 승자를 결정합니다.
: DNVP와 Zentrum 은 가장 많은 안건을 얻어 동점입니다(각각 2.5개; 언론 Ⅰ은 나누어진 공간에 있으므로 0.5개로 계산). Zentrum은 3점, 2점, 1점(총 6점)에 해당하는 안건을 얻었고, DNVP는 3점, 1점, 1점(총 5점)에 해당하는 안건을 얻었습니다. Zentrum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으므로 의석 3석을 얻습니다(DNVP는 1석을 얻음).
4-2. 얻은 안건 해결
트랙 0 공간의 안건 효과없이 버리고, 하얀색 안건은 룰북의 순서대로 해결, 노란색 안건은 국가 수상이 해결 순서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미 앞에 안건 과반수 확인 때도 그렇고 안건 해결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각 라운드의 국가수상이 중대결정을 하게 됩니다. 과정을 통해 유리한 고지에 안착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의외성이 가미가 되며, 특정 플레이어만 과도하게 불리한 쪽으로 적용할 수 없는 자정작용으로 사용된다고 생각합니다.
4-3. 사회 트랙 해결
순서대로 해결되며, 해결 후에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사회 마커는 대부분 특정 정당에게 추가 정당 기반, 의석, 승점을 부여하거나 유닛을 옮길 수 있게 합니다.
4-4. 정당 승점 계산
도시에서 달성한 목표에 대한 승점을 언게 되며 각 정당마다 다른 형태로 승점을 계산하게 됩니다. 결국 각 정당을 플레이 할 때마다 행동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대칭에서 오는 매력이 크게 느껴집니다.
4-5. 공화국의 정세
이번 라운드의 정부가 아래 4개를 수행합니다.
4-5-1. 경제: 경제 트랙에 놓인 경제 마커의 위치를 확인 합니다. 현재 경제 마커가 놓인 위치 아래 그려진 마커를 가져와 무작위 도시에 놓습니다.
4-5-2. 정부 선언: 모든 도시를 확인하고, 각 도시에 위협 마커가 몇 개 있는지 계산합니다. 도시에 있는 번영 마커 1개마다, 같은 도시에 있는 위협 마커 1개를 "상쇄"합니다(위협 마커는 도시에 그대로 남지만 계산하지 않음). -집권 정당은 위협 마커가 없는 도시마다 승점 1점을 얻습니다. 집권 정당들은 얻은 총 승점을 균등하게 분배합니다(승점이 홀수이면 국가수상을 배출한 정당이 더 많은 승점을 얻음).
4-5-3. 위협: 각 집권 정당은 독일국 상자에 있는 위협 마커 개수에서 1을 차감한 숫자만큼 위기 주사위를 굴립니다.
4-5-4. 안정화: 독일국 상자에 있는 "불안정한 정세" 마커 1개와 "폭력적인 평화" 마커 1개를 제거합니다.
4-6. 군소정당의 의석
군소정당을 통제하는 플레이어는 의석을 추가로 얻습니다. 얻는 의석의 개수는 라운드에 따라 다르며, 각 군소정당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예시: 제4라운드 정치 단계 동안 KPD가 USPD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KPD는 그 대가로 의석 1석을 얻습니다. 제5라운드와 제6라운드 동안이면 KPD가 USPD를 통제하고 있어도 더 이상 의석을 얻을 수 없습니다.
4-7. 의회 규모 확인
의회에 있는 의석 개수를 확인합니다. 총 의석 개수가 24석을 초과하면(즉, 모든 의석이 가득 찼고, 정당 미플을 의회의 초과 의석 공간에 1개 이상 놓음), 아래와 같이 각 정당의 의석을 제거합니다:
•의석 4~6석을 보유한 각 정당은 각각 의석을 1석씩 제거합니다.
•의석 7~9석을 보유한 각 정당은 각각 의석을 2석씩 제거합니다.
•의석을 10석 이상 보유한 각 정당은 각각 의석을 3석씩 제거합니다. 의석을 제거한 후에도 총 의석 개수가 24석을 초과한다면, 위 절차를 반복합니다.
4-8. 새로운 정부 구성
먼저 정부 전복이 발생했는지 확인합니다. KPD나 DNVP가 점유 의석의 50% 이상을 차지하면, 그 정당은 즉시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구성 가능한 정부, 룰북 캡처
위 룰북 캡처 본을 보셨으면 아실 겁니다. 만약 SPD랑 DNVP가 다수당이면 연립정부 조건이 해당되지 않는 건가? 맞습니다.
제일 먼저 KPD나 DNVP가 점유 의석의 50% 이상, 이 부분을 체크. 절대 다수당이 없다면 각 정당별 의석수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SPD 6석, Z 3석, KPD 2석, DNVP 8석인 경우 DNVP 8석과 SPD 6석의 두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함이 마땅하나 위 이미지에 해당 연립정부는 구성요건이 안되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합니다. 좌익 연립정부의 경우 8석, 우익 연립정부의 경우 11석으로 우익 연립정부의 구성이 성립되며 SPD는 6석을 차지했음에도 불구, 다음 라운드에서 정부를 구성할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이런 연립 정부의 구성에서 KPD와 DNVP가 선택권을 갖게 되는데 이런 연립정부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DNVP가 우익 연립정부의 구성을 거부할 경우 우익 연립정부의 구성은 성립될 수 없으며 좌익 연립정부가 구성되게 됩니다(이 경우 다수였던 우익 연립정부의 DNVP가 연립정부 구성의 선택권을 갖게 되며, KPD의 경우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KPD에게 선택권이 있으며, DNVP는 선택권이 없게 됩니다).
♦좌익이나 우익의 연립정부가 구성되게 되면 KPD와 DNVP가 정부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마냥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게임이 갖고 있는 기본 테마와 컨셉에 맞춰 정부에 대항하는 쿠데타를 일으켜야 함에도 불구 정부를 구성한 죄로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게임 보드에 있는 정당의 위협 마커를 뒤집음으로서 비활성 상태가 되고, 승점 계산을 진행할 때 제외하게 됩니다. 정당 위협 마커를 놓는 모든 효과가 무시되기 때문에 라운드 진행하면서 게임 효과를 해당 마커를 제거해야지만 다시 복구가 가능합니다.
♦위 예시에서 우익 연립정부 구성을 DNVP가 반대해서 좌익 연립정부의 경우 8석, 우익 연립정부의 경우 11석인데 좌익 연립정부가 구성됐을 경우(19개 중 10석 이상이 안되는 경우), 이를 소수내각이라 칭합니다. 그렇게 되면 소수내각 위협마커를 독일국 상자에 놓습니다. 이 마커는 이후 라운드에서 다수당 정부가 구성될 경우에만 제거가 되며, 이 마커가 독일국 상자에 놓인 7번째 위협 마커인 경우, 게임은 즉시 종료됩니다.(게임 종료조건)
라운드 종료
라운드가 종료되면 발생하는 모든 효과를 해결합니다. 베르사유 조약 외교카드 및 국가대통령 카드 등이 포함됩니다.
게임 종료 조건
주요 시나리오는 최대 6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이 경우, 공화국이 살아남고 아래 이미지의 E 부분, 승점을 가장 많이 얻은 정당이 승리합니다. 도시나 의회에 놓인 정당 미플 개수에 따라 즉시 승점을 얻는 카드를 사용하거나, 각 정치 단계마다 달성한 정당 목표만큼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집권 정당은 놓여 있는 위협 마커가 거의 없으면, 안정적인 통치를 한 것에 대한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라운드가 종료할 때 승점이나 도시 그리고/또는 의회에 놓인 정당 미플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래 상황 중에서 하나가 발생하면 게임은 즉시 조기 종료됩니다.
-공화국 전복: 공화국이 전복되면 KPD나 DNVP가 즉시 승리합니다.
-A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때 의회 점유 의석의 50% 이상을 확보한 경우(이 조건은 정치 단계를 진행할 때만 확인하고, 다른 단계에서는 확인하지 않음).
-B 도시 4곳이나 베를린 및 다른 도시 2곳에 평의회나 반동 위협 마커가 1개씩 있는 경우
-C NSDAP의 권력 장악: NSDAP 트랙에 6번째 정당 미플이 놓이면 게임이 즉시 종료되며,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패배합니다.
-D 무정부 상태에 빠진 공화국: 독일국 상자에 7번째 위협 마커를 놓아야 하는 순간 게임이 즉시 종료됩니다. 현재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은 정치적 실패로 인해 각각 승점 8점을 잃습니다. 그런 다음,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정당이 승리합니다.
마치며...
바이마르는 역사적 워게임의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역사를 용감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CDG 시스템에서 이전 그 어떤 게임보다도 가장 발전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라운드가 시작될 때 모든 당사자는 의제를 선택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문제가 논쟁의 여지가 있는지 결정합니다. 사회민주당이 정치적 반대자들과 협력하기로 결정하면 언론과 외교 문제가 주제에 포함될 것이며, 플레이어가 카드를 뽑은 후 추가 카드를 버려 접근 방식을 더욱 세심하게 조정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야당을 선택하면 그들의 관심은 내부 정당 정치로 돌아가고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비난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주로 의회와 거리의 추종자들을 위해 득점합니다. 정부는 성과가 좋으면 점수를 얻을 수 있고, 급진 정당은 지방 정권에 대해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승점은 게임이 어떻게 끝날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바이마르는 시대적 상황이 매 라운드 초반 이벤트로 터지고 그로 인해서 각 라운드의 조건을 바꾸게 되고, 바뀐 조건에 따라 미리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해주며, 행동을 통해서 계획한 바를 짜임새 있게 실행하고 그에 따른 다음 라운드에서의 새로운 양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정당을 선택했는지, 현재 전체적인 흐름이 누구에게 유리한지, 현재 정부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등등 생각하는 것보다는 실제 플레이를 해봐야 그 다양한 변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한 게임에 비해 어려운 것은 맞으나 이번 바이마르 가이드 2편을 통해서 전체적인 흐름과 게임의 양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마르의 작가 크래머는 양극화된 상황이 모든 대응에서 어떻게 더욱 강렬해지는 경향이 있는지 보여줍니다. 거리가 정치적 경쟁자들로 인해 난동을 피우면 곤봉을 휘두르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 NSDAP가 일단 어려운 통과를 얻은 곳에서는 불편한 동료가 됩니다. 불가능하거나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 몇 번의 위기를 극복함으로서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 방이 아닌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어가 듯 민주주의의 죽음이 이런 것이다를 미약하게나마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마르가 가장 잘 구현한 부분입니다. 모든 것이 실존적 위협처럼 보일 때까지 모든 우선순위를 재정렬하고, 이웃을 악당으로 변화시킵니다.
역사라는 것은 사건과 시간의 흐름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다루는 역사는 이러한 특징을 따르지 않습니다. 역사 보드 게임에서 역사의 흐름대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라는 테마를 통해 게임 중간 중간 변주를 주고, 흐름을 비틀어 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유도할 뿐 입니다. 역사는 게임의 일부이며, 바이마르 공화국의 테마 속에서 흐름은 플레이어들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가이드 3부에서는 솔로 플레이, 개별 시나리오, 숙련자와 비숙련자의 간극을 맞추기 위한 약간의 포인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아마 선주문이 시작된 후에 업로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속에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