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밀린 갓겜들 영접중
안녕하세요, 포항에서 전략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는 엔피스입니다.
2,3월은 바빠서 보드게임을 별로 못했는데, 4월은 정말 열심히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여러 장소도 놀러가고, 손님들도 오시고, 워게임들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조금 길게, 자세하게 감상평들 달면서 글을 써볼게요.
남쪽 티그리스의 학자
이번 4월엔 남티학을 정말 많이 플레이했네요.
4월의 첫 게임으로 모임장님이신 수리님과 남티학을 하자고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너무 큰 기대감은 없던 게임이었거든요?
근데 별밤님의 남티학에 관한 너무 상세한 리뷰와 제 직업이 번역가이다 보니까 이게 겹쳐서 기대감이 뿜뿜 솟더라고요.
근데 제가 룰도 모르는데 수리님이 퇴근하면서 룰 공부하면서 하자고 해서 첫 2인플을 해봤습니다.
에러플 모두 잡는데 꼬박 1달 걸렸네요 ㅋㅋㅋㅋㅋ
제 게임이 아니라서 룰북을 자세하게 읽진 않았었는데 이날 해보고 바로 읽어봐야 했었습니다. 이건 좀 아쉽네요.
남티학의 재미는 백빌딩의 재미도 있지만, 적당하게 간단하면서도 모든것을 고려하고 계산을 해야하는 브레인 버닝인것 같아요.
뭔가 그 미묘한 선을 잘 잡았다고 해야하나? 거기다가 밸런스도 잘 잡아서 점수차가 5점 이상 잘 나질 않아서 더 좋아요.
정말 끝까지 모르겠거든요.
근데 내 엔진의 중요성도 있지만 결국에 번역 스크롤의 점수가 내 엔진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클리닉, 2.5만원 (실은 배송비까지 합하면 3만원) 너무 싸서 참질 못했습니다.
이거 얼른 돌려봐야하는데... 언젠간 돌려볼 수 있겠죠?
여러분, 레이지니 미니 포커칩은 정말 사랑입니다. 이렇게 2통을 만들고 나니까 플레이할 때 쓰기 너무 편해요.
중간에 비어있는게 너무 아쉬워서 그냥 추가로 구매해서 2,5원 짜리들 빈 공간 없게 채웠습니다.
겸사겸사 언제 사용할지 모를 500도 1묶음 사서 넣었네요 ㅎㅎㅎ
이클립스
이클립스 3월에 해보고 이번에도 같은 멤버로 모여서 다시 해봤습니다.
진짜 유로식의 여명? 랜덤한 주사위를 굴리는 보이드폴? 우주 테마의 사이드?
여튼 이클립스도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나의 함대를 발전 시키는 재미도 확실하지만, 서로를 치기 애매한 그 대치전도 일품입니다.
물론 전 싸우는걸 좋아해서 4인 사이드 보단 5인 사이드를 좋아하지만요.
이클립스도 그래서인지 4인보단 언젠가 5인으로 하고 싶더라고요.
가히 최강이라 할만한 제 초거대전함. 이때는 게임을 제가 다 이긴줄 알았습니다...
근데 제가 디스크 계산을 잘못해서 총력전 펼치고...
검은색 함선들이 들어갔지만 디스크를 놓지 못한 땅만 4~5개... ㅠㅠ
디스크를 액션에 다 써버려서 막상 전투서 이겼는데도 땅을 하나도 못 먹어서 점수 그냥 망했어요.
역시 설계를 잘해야합니다.
탄토몬타
탄토몬타는 화이트님 덕분에 제대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명물허전의 게임이었는데, 제가 룰이해가 몇가지가 느려서 중간까지 계속 질문만 했는데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신 화이트님 너무 감사해요... ㅠㅠ
근데 이게 실은 액션들은 생각보단 나름 쉽거든요? 몇 가지 잔룰 빼고는?
근데 이게 특정 이벤트와 관련된 잔룰들이 정말 어마무시해요....
보통은 A 행동을 하면 예외적으로 B, C 인 상황에서 이렇게 이렇게 처리합니다. 이런게 잔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건 그런 예외사항이나 그런게 아니라.
프랑스가 스페인령을 향해 1칸 전진하면 ABCDEF 이벤트들이 발생합니다.
교황이 공격 받으면 Acbda 를 발동합니다.
그라나다가 아직 버티고 있다면 zsdfe 가 일어납니다.
이런 느낌의 잔룰이라 정말 룰마하기 어려운 게임이더라고요.
근데 이게 역사상의 이벤트들을 구현하기 위한 잔룰들이라 이해가 가면서도, 투머치한 느낌은 없잖아 있었습니다.
유로파 권력의 대가도 역사를 따라가는 게임이지만 결국에 메인이 대체역사라고 한다면
탄토몬타는 굉장하게 대체역사가 아닌, 역사는 흐른대로 흘러가는 필연적인 느낌을 나게해서 좋았습니다.
작은 갈래들은 달라질 수 있을지언정, 우리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는 그런 느낌?
전 이런거 상당히 좋아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도 룰 공부해서 제거 한글화하고 한번이라도 제대로 돌려보고 싶습니다.
또 남티학
이 날은 모임원과 드디어 3인으로 해봤는데, 2인은 좀 널널해서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는 느낌이라면
3인은 확실히 눈치싸움이 들어가고 내가 하고싶은걸 모두 못하겠더라고요.
상당히 빡빡해져서 맛이 너무 좋습니다.
다이스 쓰론
이번에 수원 메쎄가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던 게임인데요...
살짝 후회가 되는게 이거 가격만 보고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서 룰 영상을 제가 안 봤단 말이에요?
근데... 하....
전투를 하는 야찌였다니... 주사위 굴림을 너무 사랑하는 저로선 전투하는 요트 다이스? 이것 못 참지하면서
바로 체험 신청하고 바로 푹 빠져서 5개 세트를 구매했네요...
이럴줄 알았음 8개 세트로 풀펀딩 들어가는거였는데 ㅠㅠ
이미 5,8번 품절이라 못 구하고 아쉽네요.
가볍고 좋아서 모임에서 계속 들고 나가고 있습니다.
에버델
에버델도 이번에 구매한 게임인데요, 이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이쁘고요, 간단해서 좋습니다.
뭔가 텍스트가 많은데, 결국에 자원 수급을 하거나 아니면 카드를 플레이하는 카드 2종류로 나뉘어서 감 잡으면 상당히 쉽더라고요.
테포마 같은 게임은 아무래도 시스템이 많다보니까 질문 세례 받기 십상인데, 에버델은 직관적인 액션이 많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뻐요. 여기서 좀 먹고 들어갑니다.
덕분에 그래서 ㅎㅅㅎ 스티커 붙이고 매우 만족중입니다.
레이징 로봇
이번에 히트게임즈에서 선주문을 시작한 레이징 로봇입니다!!
이거 정말 괜찮은 게임이에요.
제가 게임의 비주얼이 매우 중요한 사람인데, 레이징 로봇은 일단 아기자기한 면에서 반쯤 먹고 들어갑니다.
아이콘도 간단해서 참조표만 몇개 뽑으면 간단하고요.
제가 윙스팬을 못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윙스팬과 많이 비교되더라고요.
단점은 초반에 좀 감을 잡기 힘들다?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할지 몰라서 조금 헤맬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벽겜이긴한데, 그래도 액션 때문에 레포갤처럼 상대방이 무얼 하고 싶을지 조금은 생각해야 합니다.
장점은 동시액션이라 익숙해지면 여러명이어도 게임이 상당히 빨리 끝날 수 있습니다.
버밍엄
실은 이거 전에 또티학을 했었는데, 오후엔 3인, 저녁에는 4인이 되어서 버밍엄을 돌렸습니다. (남티학 매주 1번씩 계속 하고 있습니다)
버밍엄 이 날은 정말 명승부였는데, 제가 설계한게 중간에 저에겐 너무 치명적인 실수로 어그러져서 중간에 돈이 막 100원 넘치게 찍어버리고...
할 수 있는 액션은 없고... 진짜 망해서 게임 의욕을 잃었거든요? 완전 싱싱미역해져서... 너무 슬펐는데
중간에 진짜 실날같은 희망이 보여서 열심히 그쪽으로 계획을 피봇하고 진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그래서 넘쳐나는 돈으론 마지막에 길을 4개씩 계속 깔았더니 막턴에 마지막 철로까지 모든 철로를 까는데 성공했습니다.
실은 이런 플레이 의도한게 아니었는데...
와 근데 점수가 ㅋㅋㅋㅋㅋㅋ
점수 동률에 수입도 동률이라 결국에 마지막에 들고 있던 돈으로 타이 브레이커가 나서
돈을 모두 탈탈 털어냈던 제가 2등을 해버렸습니다.
너무 만족스러운 명승부였습니다.
실은 제가 꼴찌일거라 게임을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막판에 살아날 구멍 찾고 열심히 그쪽만 팠더니 살아나서 그것도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나 부자는 망해도 3대를 가고,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똑띠 차리면 되는겁니다.
메이지 나이트
오류플의 대명사.
4인의 메나러들이 모이면 서로의 에러플을 확인하고 간다는 그 전설의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정확하겐 모임원 2명이서 플레이해보고, 전 룰마만 했습니다.
왠지 제가 계속 룰북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룰마에 집중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앞에서 재미나게 플레이하는 동안 저는 룰북만 뚫어져라 쳐다보기...)
걱정되어서 메나방에 들어갔는데, 질문을 하니까 서로 에러플 확인해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명불허전의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재미도 상당했습니다. 유로스러운 RPG.
이거 정말 솔플 할만할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이 날도 찾아보니 에러플이 많았는데, 인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앙골라!
제가 번역한 앙골라를 드디어 플레이해봤습니다.
근데 제가 번역한건데 왜이리 에러플을 많이 한거죠???
역시 번역이랑 플레이하는거랑 완전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앙골라는 앙골라 내전 당시에 외세의 힘을 계속 빌려야했던, 서방과 공산세려간의 대리전의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렸습니다.
외세의 힘을 안 빌릴 순 없지만, 외세의 힘을 너무 빌리면 국민들의 지지를 잃어 상대가 선전전에서 승리해 유리해집니다.
그리고 중앙의 정부군은 강력하게 시작하지만, 서구권의 지원을 받는 남북 세력은 계속 더 빨리 강해집니다.
중부군은 시작 위치가 좋고 시작 장비도 우세하지만 그만큼 지킬 것이 많습니다.
남과 북에서 양쪽에서 조여드는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잘 녹여낸 게임이었습니다.
조만간 요약본도 번역해서 올려볼건데, 부디 에러플 없는 앙골라로 제대로 즐겨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자두섬
별밤님이 영광스럽게도 포항에 와주셔서 손수 갓겜 2개를 떠먹여주셨습니다. 그 첫번째가 제가 너무 기대하던 자두섬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오래 살았다보니 자두섬을 보자마자 생각 난 것이 바로 어려서 즐겨서 읽었던 Goosebumps 와 스쿠두비두 였습니다.
이른바 코믹 호러라는 장르... 머랄까 그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초록 액제가 흘러내리는 저 제목부터가 그 느낌을 강하게 주어서 향수감이 엄청났습니다.
텍스트도 너무 개그스러운 요소가 많고 웃깁니다.
시민들 모두에게 이름이 있어 이벤트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도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유로러인 친구는 점수만을 노렸지만, 저는 마지막 1명까지 포기하지 못한다는 사명감으로 게임에 임햇죠.
다만 아쉬운 점은 협력 디펜스 게임이지만 초반 빼고는 중간부터 어느새 위기감과 긴장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실은 중간에 보스 같은 좀비가 등장하긴 했지만... 애도 좀 허무하게 죽어버렸고. 생각보다 엄청 위협적이진 않더라고요.
난이도를 별밤님이 하드코어로 바꿔두셨는데도 이랬으니... 원래 게임은 얼마나 쉬운지 감이 옵니다.
PNP나 룰북 규칙 변경으로 충분히 난이도 패치가 가능할텐데...
난이도 패치를 확장으로 넣는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대응이라고 생각이 되긴 하네요.
그렇지만 전 테마성으로 먹고 사는 사나이.
자두섬은 강력한 호였습니다.
시스템이 상당히 아쉬웠으나 저에겐 대체불가한 테마성이라 확장의 상태를 보고 소장하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근데 난이도 면에서 아쉬워서 확장도 혹평이 많으면 그냥 본판만이라도 사서 소장할까 고민이 되는 게임입니다.
스텔라 호라이즌
이거 엄청난 게임이었습니다.
하이프론티어4올을 구매했을 당시에 저는 실은 광활한 우주를 탐사하고,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그런 게임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플레이했을 땐 이게 왠걸... 우주 항해 게임이었더라고요.
물론 테마 광인인 저에겐 이것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먼가 그건 조금 아쉽더라고요.
오... 근데 스텔라 호라이즌이 딱 제가 상상하던 그런 게임이었어요. 엄청난 4X 샌드박스 게임이었어요.
주사위도 무수히 굴리고 (주사위 정말 사랑합니다) 탐험하고 개척하고 전쟁도 하고 기술 발전하고...
와씨 저 이 게임을 해보고 아직도 생각이 나요.
정말 간절한 바램으로 캠페인으로 풀게임을 끝내보고 싶어요.
스텔라 호라이즌은 초반에 지구에서 시작해서, 비대칭 국가 능력을 잘 활용하면서 우주로 열심히 뻗어 나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하4올처럼 우주 발사와 항해도 해야하고 (하4올 만큼으로 항해가 복잡하진 않습니다) 자원 생산하고 개척하고 건설하고 외교하고 기술 발전하고 전쟁하고...
근데 이게 또 선점 게임이다 보니 머리가 3인이서 했는데도 머리가 줘터지게 아픕니다.
이 게임이 진짜 변태같은게 공식에서 아예 각자 룰북 보고 하라고 룰북만 4개인가 들어있더라고요? (아닌가 7명 다 보라고 7개인가?)
와 근데 저희는 시나리오 한다고 2060년부터 조금 부유하게 시작했는데
2030년부터 지구에서 아무것도 없는채로 시작해서 없는 자원을 긁어모아가면서 지구와 달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어쩔 수 없이 화성으로 진출하고, 화성도 고갈되니 이제 더 먼 우주로 눈을 돌리는... 대서사시가 상상이 절로 가더라고요.
2030년부터 2160년까지의 130턴짜리 게임... 상상만해도 희열감이 느껴지고 흔치않는 게임일거라 느꼈습니다.
이날은 별밤님의 무수히도 많은 억까로 인해서 저희끼리 전쟁은 넣지 않았는데도 혼자서 계속 폭사하셔서 ㅠㅠㅠㅠ
하지만 그래도 타이탄에서 생명의 증거를 찾아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것도 자료들 조만간 번역해서 올리겠습니다.
스텔라 호라이즌, 의도치 않았지만 인생중에 꼭 돌려보고 싶은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타이탄에는 생명이 있따!!!)
또티학
말했잖아요 매주 1 티학하고 있습니다.
할때마다 극찬이 나오는 게임이에요.
가이아
테라도 안해봤고 가이아도 안해보고 혁시로 입문한 사람? 바로 접니다! 실은 저희 포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혁시만 해보고 가이아를 안해봤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가이아 맛있더라고요.
왜 혁시와 가이아파로 나뉘는지 정확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팬이 아니라서 솔직히 말해서 혁시하면 가이아 생각 가이아하면 혁시 생각날것 같긴한데...
여튼 그래도 명불허전 재미있었습니다.
종족 능력을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더라고요.
거기에 테라포밍을 아예 못해본건 좀 아쉬웠습니다.
친구 스쿡이 이날 정말 많이 봐주면서 접대해줬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윈의 여정 불의 땅
저희 모임장님 수리님께서 다윈을 갖고 계시지만 불의 땅을 안해보셨다지 뭡니까!
그래서 바로 돌렸습니다.
근데 웃긴게 모두 룰을 안 보고 대충 기억에 의존하겠다는 마인드로 모여버려서 ㅋㅋㅋㅋㅋ
열심히 룰북을 보면서 기억을 되살리면서 게임을 했더니 ㅋㅋㅋㅋ
서로 계속 룰 영상보고 올걸 하면서 계속 자책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지간히 에러플 없이 게임이 가능했습니다.
이 날 모든 일꾼 완성시키고, 인장 모두 박아넣고, 목표도 1개 빼고 모두 완료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멋진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탐험과 항해에서 뒤쳐져서 좀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뭔가 제대로 해내면 뿌듯하거든요 ㅎㅎㅎㅎ
나는야 룰마스터, 룰마로 돈벌 수 있으면 이걸로 취직했음 ㄹㅇ
마블 다이스 쓰론
사진엔 안 올렸지만 다이스 쓰론도 정말 많이 돌렸습니다.
너무 많이 돌렸어요...
그래서 눈에 밟힌게 마블 다이스 쓰론...
근데 디즈니 악명 다들 아시잖아요.
얘네들 판권 문제 심각한거 아시잖아요.
미번에 마딱도 광고하면서 뭐 문제 있던거 같고....
여튼 마블다쓰는 그래서 한글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문제가 많을 것 같아서 자료도 있겠다, 냅다 한글화 했습니다.
한글화는 제가 전에 글을 올렸으니 그걸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한글화가 너무 잘되어서 현재 잘 즐기고 있답니다.
강추합니다!
홀드패스트 코리아, 꼭붙들기
아니, 제목이 꼭붙들기래서 장난인줄 알았거든요?
진짜인거에요.....
페튼님이 경주로 오신다길래 흔치 않는 기회인지라 제가 바로 좋은 게임 배우러 달려갔습니다.
홀드패스트 코리아, 말 그대로 6.25 전쟁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근데 이 게임이 정말 잘 만든게 ㅋㅋㅋㅋ
초반엔 북괴군이 정말 매섭거든요? 초반에 정말로 낙동강까지 미친듯이 진격해요.
근데 차츰 힘을 잃다가... 대치전이 일어날즈음에 미군이 어디론가 상륙해요.
상륙해서 보급이 끊기고 북한군은 난리가 납니다.
밀리기 시작해요. 그 즈음에 중공군이 엄청난 위압감과 함께 등장합니다.
근데 이때 북으로 너무 멀리 나갔던 미해병대 1사단이 위험에 빠집니다.
중공군에 둘러싸이면서 장진호 전투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그 이후론 38선 어디선가 무한한 대치전이 벌어집니다.
후반부로 가면 루즈해진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 확실히 이해는 가더라고요.
근데 전 이렇게 플레이를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역사 그대로 필연적으로 흘러가는 게임의 상황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북한군은 어째서 공중 폭격, 상륙 작전을 펼칠 수 없는지... 게임 밸런스가 너무 망이야!!! 라고 외치기 전에 당시의 현실이 생각이 나면서 절로 납득이 가더라고요.
밸런스는 실제로 미군에게 조금 더 유리하고, 페튼님의 설명대로 오로지 승리만을 바라보면 필승법이 존재하더라고요.
물론 그렇게 플레이하면 상당히 재미없을 것 같고, 디자이너가 천재적으로 설계한 이 느낌을 못 받을 거에요.
그래서 그렇게 플레이해주신 페튼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올립니다.
근데 진짜 이것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쉬운 부분들이 없지는 않으나, 역사의 흐름대로 흐르게끔 설계한 디자이너에게 큰 박수를 쳐줍니다.
전 이거 초플끼리 한번씩 해봤으면 좋겠어요.
네메시스: 카르노모프
처음으로 네메시스 본판이 아닌 확장을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서 카르노모프는 특정 상황에선 겡미이 너무 쉽고 재미없다는 긱포럼 평을 봐서 하우스룰을 도입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런데도 초반엔 좀 느리고 역대급으로 여유로운 네메시스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전멸했지...?
실은 전멸은 카르노모프가 잘한게 아니라 인간의 배신이 제일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보이십니까? 과학자의 탈출을 저지하기 위해서 수리공이 탈출실을 고장내트리고 심지어 불을 내는 모습입니다.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배신 덕분에 엄청난 게임을 경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탄과 찬사가 절로 나오는 배신의 광경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새해에 왔어야 했을 네메시스 AR 주사위로 플레이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온다고 하네요. 5월에 네메시스 주사위를 가지고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루트
이번엔 멤버가 1명 바뀌고 루트를 해봤습니다.
루트는 게임 플레이 방법과 조건이 비대칭인게 정말 숙련자들끼리 해야 재미난 게임 같긴해요.
물론 초플때도 서로 수준만 같다면 재미있을 것 같긴하지만요.
이날은 제가 우드랜드를 해봤는데, 아쉬운게 제가 군사를 제거하고 동조 토큰을 내려놓을 수 있단걸 너무 늦게 깨달았지 뭐에요 ㅠㅠ
덕분에 승리까지 4점만 남겨두고 까마귀에게 승리를 내줬습니다 ㅠㅠㅠ
내턴만 왔어도 이겼을 것 같은데.
근데 이렇게 아쉬우니까 다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누버
동호회분이 매누버를 구매하셨었는데, 이게 2인 게임을 할 기회가 영 나오지 않더라고요?
근데 이 날은 드디어 2인이서 가능해서 매누버를 재빠르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매누버 일단 입문용 워게임으로 굉장히 간단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크게 전략적이지 않지만서도 그렇다고 너무 라이트하지도 않는 적당한 필러용 게임?
입문용으로 언던티드도 많이들 추천해주시던데 그것도 매우 궁금하네요.
실은 아직은 각 세력별 사용 방법이나 전술 전략을 아는게 없긴 한데, 일단 치료가 제일 중요한 액션이란걸 충분히 깨달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유닛의 카드가 안 나오는 것도 참으로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원래 전쟁은 원하는 방법으로 안 흘러가는 방법이죠!
이 날은 제가 5대4로 주사위 신의 간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미넌트 스피시즈
포보게 정모였는데 딱 인원도 6인이고 보린이가 없더라고요.
모두들 숙련자다보니 기회다 싶어서 바로 도스피를 챙겨갔습니다.
물론 33 테이블로 찢어져서 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숙련자 6인 못 참죠!
그래서 바로 도스피를 밀어붙였습니다.
확실히 2회차의 도스피는 1회차보다 많이 달랐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제가 풍족한 땅을 개척하면서 유랑 액션만을 주구장창 팠더니 너무 부유한 땅이 만들어졌습니다...
보시면 툰드라가 전부 서쪽에 깔리고, 풍요로운 땅이 동쪽에 깔려버렸습니다.
덕분에 이 날은 모두들 빙하기에 대한 큰 두려움 없이 풍족하게 플레이를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곤충의 마지막 역전극 승리.
6인의 빡빡한 도스피가 확실히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뉴클리움
한글판은 아직 안 왔는데도 곧 호주 확장이 도착하는 뉴클리움입니다.
며칠전에 셋이서 일단 맛보기 게임을 했었을 땐 일부러 까다로운 B 능력을 들고 플레이해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 날은 제가 꼴지를 했는데, 이 날은 또 2등했습니다.
내심 1등을 기대했었는데 친구가 정말 잘 플레이했더라고요.
통찰력도 뛰어나고 게임의 핵심을 굉장히 빠르게 짚어내서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 날의 패배는 아무래도 마일스톤에서 너무 점수가 없었던 탓이 크지 않나 싶네요.
다음 주 쯤에 아마 호주 확장이 도착할듯한데, 호주는 필구 확장이라길래 매우 기대중입니다.
트라야누스
트라야누스 2회차.
저번에는 상인 조합으로 2등까지 치고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처음에 나오는걸 보고 판단해보자 생각했었는데 의도치 않게 갑자기 건축가 메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또 ㅎㅎㅎㅎ
의도치 않게 각이 너무 이쁘게 보여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제가 건축 칸에서 대륙횡단을 하면서 빗장을 쳐버렸습니다.
극찬을 먹어가면서 게임을 했는데 정말 짜릿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스테판 펠트 게임, 이기기 위해선 굉장히 여러가지 장소서 열심히 점수를 모아야 하더군요.
열심히 굴린 덕분에 이 날은 1등을 할 수 있었네요.
또티학
모임장님의 게임에 컴포 업글을 선물해서 강제 컴포 업글의 현장.
모임에서는 제가 진짜 컴포 업글의 전도사입니다.
모든 종류의 컴포업은 가격과 무관하게 옳습니다!!
애정하는 게임인데 당연히 컴포업 시켜드려야죠 ㅎㅎㅎㅎ
골드바도 블프랑 사용하시라고 구매해드렸습니다.
솔직히 그 노란 목재 컴포... 너무 짜치거든요.
전부 메탈릭이라 손에 들어도 묵직하고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정말로 마지막 에러플을 발견했습니다.
저희는 색깔 일꾼을 써서 원색 주사위랑 섞어서 2차색상을 지금까지 만들었었는데, 이게 알고보니까 에러플이더라고요?
색상 일꾼은 주사위의 색상을 바꾸는거더라고요....
(파란 일꾼)+(노란 주사위)는 파란 주사위가 되는거지, 초록 주사위가 되는게 아니었답니다... ㅠㅠ
이 커다란 에러플을 1달만에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다른 양상으로 더 머리 아픈 남티학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내주는 설계 덕분에 아주 그냥 혼자서 칼리 카드를 모두 독점했습니다.
저 아름다운 영향력을 봐주세요 ㅎㅎㅎ
하지만 제가 번역을 단 3개만 하고 그것마저도 시너지가 없어서 49, 50, 50점으로 제가 3등을 했다는 사실~~~
역시 번역 테마의 게임인데 번역이 제일 중요합니다.
남티학을 위한 골드바 모형이었는데, 블프랑도 상당히 잘 어울리죠?
블프에서는 5개짜리 큰 금괴로 바꾸면 공공의 표적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는데, 이게 있으면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금을 사는 느낌이 들어 인간의 탐욕을 더 자극이 가능하죠. 이 이쁜 금괴를 참어?!
케이이스토어서 판매중인데, 상당히 강추합니다.
1일 2티학
이미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모임장님의 게임을 빌려서 저녁에 돌려보았습니다.
에러플 없이 해보니까 확실히 게임이 더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번역하기도 까다롭고...
근데 실수했던게 이날 제가 에러플 고쳤다고 번역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고 싶어서 초플들을 데리고 혼자서 번역을 거의 독점해버려서...
끝나고 좀 반성했습니다.
제 친구는 제가 초플때는 정말 많이 봐주고 도와주는데, 이 날 제가 좀 눈이 멀었던 듯했습니다.
부디 차회플에는 더 재미난 게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컴뱃
저는 게임의 웨이트들이 조금 극단적으로 있는 상황인데, 게임이 너무 가벼운 파티거나 너무 헤비한 전략게임입니다.
그래서 항상 1시간 짜리 간단한 게임을 하기에 제 게임들이 너무 파티한게 많았는데, 이 날 3인이서 할만한 가벼운 게임이 그닥 없길래 컴뱃을 해보았습니다.
기본은 그냥 히든체스인데, 조금 더 간단한 느낌?
이번에 뭐였드라.. 위즈의 그레이트 킹덤? 그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이건 끝까지 미공개라서 심판이 필요하다는 점이죠.
생각보다 파티파티하니 필러용으로 괜찮더라고요. 3인일때 추천해봅니다.
숙련자용 말들이 참 재미난 요소를 많이 추가해주더라고요.
당시에 천원 주고 샀었는데, 첨엔 평생 플레이 못해볼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은 마작패라서 쥐고 있으면 마작을 치고 싶어진다는 사실... ;ㅁ;
마작은 4명을 모으기가 너무 힘들어요.
다음에 다시 5월 보드겜 후기로 뵈어요~~
추신: 제가 한 많은 워게임들은 워게임 방에서 정보를 얻거나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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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임 방에서 모두 다 같이 워게임을 즐겨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