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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콜라 2017 직업열전 - 오두막집살이

6,589 조회

2017.03.07 20:43

아그리콜라 챔피언쉽의 예선이 여기저기서 펼쳐지는 와중에,

본선 우승을 노리시는 많은 분들께서 아그리콜라 2017을 플레이하고계시죠.

연습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 카드 운영에 관한 여러 의견을 받고자, 새로운 시리즈물을 써봅니다.

이름하야 직업열전 입니다.

저도 과거 다이브다이스 자유게시판에 게시되던 "아그리코카콜라"님의 직업열전을 읽고, 실력이 많이 늘었는데요,

감히 직업열전 이름을 걸고 글을 좀 써볼까 합니다 ㅎㅎ

기준은 역시 가장 많이하는 4인플게임 기준입니다.

직업열전의 첫편은, 아그리콜라 2017의 최강 오버파워카드인 오두막집살이 입니다.

심플한 기능을 가지고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허풍보다 높게 칩니다.

정말 쉽고, 다재다능합니다.

오두막집살이 단독으로 운영할때는, 가족늘리기가 몇라운드인지 확인되었을때, 시작플레이어 - 날품팔이 행동으로 가족늘리기를 가로챌 수 있습니다.

가족늘리기를 뺏기기 싫은 플레이어는 날품팔이 행동을 어쩔 수 없이 해야겠죠.

그밖에도 여러 연계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가장 기본이 되는, 날품 연계. 두번째는 방 연계. 세번째는 돌집 연계입니다.

첫번째, 날품 연계는 너무나 쉽습니다. 2017판에 있는 날품 관련 카드 3장을 먹으면 되는거죠.

최고는 역시 보조 경작자입니다. 방을 만들거나 집을 고칠때마다 밭을 하나씩 일구게해주죠. 2017판에서는 밭갈기가 정말 어려워져서 특히 강한 연계입니다.

농번기 일꾼은 방을 만들며 얻은 곡식으로 가마를 가져와 밥을 떼우거나, 그냥 농경을 위한 종자를 마련하는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양토 채굴장은 특히 오두막집살이와 연계가 좋습니다. 날품팔이를 하며 얻게된 흙으로, 흙집으로 고치거나, 흙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죠.

두번째, 방 연계입니다.

2017판에 은근히 방만들기를 많이하면 이득주는 카드들이 많이 분포해 있기때문에, 콤보를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방만들기를 쉽게 해주는 친구들입니다.

방만들기를 할때 가장 빡센 자원이 갈대입니다. 나뭇가지 모으는 사람은 이 갈대난을 훌륭하게 해결해줍니다. 5방가는데 정말 전혀 부담이 없죠.

목수도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5방을 갈때 자원 6개를 아껴줍니다.

목수의 객실은, 나무방 한정으로 목수보다 좋습니다. 2갈대와 돌갈음을 공격적으로 가져오세요. 6나무는 모으기 쉽습니다.

골조 건축업자는 목수의 하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집에서도 안되고, 흙집과 돌집에서는 자원 2개 아끼기위해 나무 1개를 내야하죠.

뭐 집고치기할때도 아껴주긴 합니다만 ^^;

다음으로 방만들때마다 이득을 주는 친구들입니다.

벽 건축가는 방만들때마다 4음식을 줍니다. 오두막집살이와 함께하면 방만드는것 만으로도 가족 셋을 부양합니다..

초벽질공은 음식 주는양도 비교적 적고, 흙집에만 주기때문에 살짝아쉽긴합니다.

다음은 많은 방을 활용하게 해주는 친구들입니다.

최고의 친구는 역시 집사죠. 집사는 첫 방 만들기에 도움을 주면서, 추가점수 3점까지 주기때문에 정말 좋은 궁합이 될 수 있습니다.

5방을 가게되면 당연히, 5가족을 가기때문에, 양부모도 좋은 콤보가 됩니다.

가축 조련사는 소소합니다. 3방부터 동물 번식이 가능하지만, 옛날에는 어차피 1액트 쓰는거라 내려놓기 좀 아쉬웠습니다.

근데 이제는 나무나 곡식 1개를 보상으로 주기때문에, 액트 손해가 줄어들어 쏠쏠해졌죠.

숙련 벽돌공은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방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기때문에 넣었습니다.

돌을 아껴주는데, 방이 많이 생길 타이밍에는, 주요설비가 어느정도 좀 빠집니다.

타이밍 싸움이 중요하죠. 집을게 없을때 집어두었다가, 쓸만한 상황이 되면 내려놓으세요.

마지막 세번째는 돌집 연계입니다.

왜 뜬금없이 돌집 연계냐? 오두막집살이는 날품에서 집고치기를 할 수 있습니다.

1주기때부터 흙집, 돌집을 갈 수 있다는 얘기죠..

돌집일때 이득보는 친구는 4명있습니다.

학자, 쟁기몰이꾼, 하인이 비슷하고, 마부는 좀 급떨어집니다 ^^;

오두막집살이로 가장 빠른 돌집은 3라운드부터 가능합니다.

2흙, 돌갈음, 직업(오두막집살이), 날품(흙집), 돌갈음, 날품(돌집)

여기까지 6액션이고, 남는 2액트중 하나를 돌집직업액트에 할애하고, 남은 1개는 돌갈음 먹기위한 선플 한번 잡으면 딱 되겠네요.

경쟁이 심한 칸은 돌갈음 뿐이고, 직업과 2흙은 꽤 먹기 쉬우니, 돌갈음이 보이면 바로바로 먹읍시다.

가장 좋은건, 학자를 내리면서, 다음 라운드부터 하인, 쟁기몰이꾼 같은걸 내려놓는건데말이죠 ㅋㅋ

돌집 테크를 가게되면 방만들기는 잘 안합니다. 2방 플레이가 강제되는데, 2방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카드가 몇가지 있죠.

2방플을 하며, 가족늘리기를 시켜주는 갓장마차.. 본선 드래프트에서는 아마 밴되지않을까요..?

3음식을 패널티로 주긴했는데, 4인플이 음식이 가장 풍부한 판입니다.

목사는, 무난한 자원주는 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2번째주기에 쓰게되죠.

사제는, 목사와 다르게 혼자 2방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흙방이면 되죠.

돌갈음 2흙 오두막집살이 날품 사제 날품으로 안정적인 돌집을 가져가고, 남는 자원은 설비놓는데 사용하면 됩니다.

소규모 농부는 게임 내내 나무 1개씩을 얻게해줍니다. 돌집이 5라운드정도로 살짝 늦춰져도 되요. 10나무 이상을 벌어주는데...

그밖에 이 전략에서 활용하기 좋은 여러 설비들도 있습니다.

돌집이 정말 빨리 나오기때문에, 벽난로 선반으로 5점이상 가져가기가 쉽습니다. 좀 무리하면 4라운드에 바로내서 7점을 가져갈 수 있죠.

허풍선이 만점이 9점인데, 돌 한개로 7점이면 정말 엄청납니다. 무리할만하죠 ㅋ

병은, 2가족일때 좋은 설비입니다. 남들은, 첫방 첫가늘을 위해, 병같은걸 준비할 시간이 없는데, 돌집전략에서는 충분합니다.

구지 미리준비 안해도 2주기때 느긋하게 준비해도 되죠.

정말 연계가 무궁무진한 엄청난 카드입니다.

1픽으로 집어두고, 다음에 돌아오는 카드들을 보여 여러갈래의 전략을 구성할 수 있죠.

첫편부터 너무 오피라, 다음편부터 재미없어질까 걱정이네요.

여러 의견 환영합니다~!

ps. 보드스쿨 강남2호점 아그리콜라 챔피언쉽 예선 2차에도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드래프트는 안하지만, 오두막집살이 한번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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