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09 울산보드게임동호회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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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2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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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링코! Linko! (듀얼룰 2인플 X 2회) 8.1

참가자: 견야차(21), 한(20) 플레이시간: 5분
참가자: 견야차(31), 한(26) 플레이시간: 10분

처음으로 한 게임은 KK콤비의 클라이밍 게임 링코를 했습니다.
이번엔 일반룰이 아닌 공식 2인 변형룰인 듀얼룰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듀얼룰이 일반룰과 다른점은 처음 카드를 받을때 그냥 13장이 아닌 조커 2장과 11장을 받는다는 점과 고스트 플레이어가 존재한다는 점이였습니다. 고스트 플레이어는 카드 13장을 공개로 받고 같은 숫자끼리 겹쳐 어느 숫자가 몇장 있는지 표시합니다. 그리고 고스트 플레이어가 13카드나 조커카드를 받았다면 이는 뽑아가는 카드열에 가장 낮은 숫자에 겹쳐 놓고, 고스트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카드를 나눠줍니다. 고스트 플레이어는 따로 차례를 가지지 않으며 자신의 차례에 플레이 할때 고스트플레이어에게 먼저 룩스 가능한지 확인하고 상대방에게 룩스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고스트 플레이어에게 룩스한 경우 카드는 반드시 손으로 가져와야 하며, 룩스 가능한 카드가 여러장 있다면 하나를 선택합니다. 고스트 플레이어에게 룩스를 하고 나서 카드 보충은 덱에서 하며 이때도 13카드나 조커가 나온다면 세팅때와 마찬가지로 뽑는 카드열의 가장 낮은 숫자 카드에 겹쳐 놓고 새로 카드를 뽑습니다.
기존의 룰에서 조금의 변형이 있었을 뿐인데 게임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기존의 링코가 주로 빨리 손터는 게임의 방향으로 흘러 갔다면, 듀얼에서는 고스트 플레이어 때문에 필연적으로 손 패가 계속 늘어가고 그로 인해 점수 싸움으로 변한 느낌이였습니다. 1:1 대결이다 보니 여러명이 플레이 할때보다 게임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도 편해졌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점수를 빼앗고 나한테 필요한 카드를 모을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기존 링코에 지겨워져 가시는 분들은 듀얼에 도전해보시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것 같네요.

2. 손자 Sun Tzu (2인플) 7.6

참가자: 한(6라운드승리), 견야차 플레이시간: 25분

두번째로 한 게임은 손자와 초나라왕의 대결을 그린 손자를 했습니다.
이 게임은 5지역에 동시에 액션카드를 배치하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서로의 카드를 비교해서 지역을 점령합니다. 3,6,9라운드 끝에 지역 점령에 따라 승점을 받고 3 또는 6라운드 끝에 최고점에 도달하거나 9라운드 끝에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좀 더 자세한 룰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670072083 을 참조해주세요.
전에 했을 때는 계속 초반 러쉬로 승리해서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서로의 수를 많이 간파하고 간파 당해서 치열해지고 재밌었네요. 초반에는 서로의 액션이 계속 겹치며 간을 보다가 첫번째 점수 계산 단계가 있는 3라운드에 언제나 처럼 초반 러쉬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지역에 전반적으로 공격을 하느냐, 아니면 점수가 낮은 한 지역을 포기하고 나머지 지역을 더 강하게 공격하느냐를 고민하다가 모든 지역을 전반적으로 공격하도록 카드를 배치했는데, 카드를 공개하고 나니 안일한 전략이였네요. 다섯개의 지역중 세개는 점령했지만 두개는 뺏겼고, 심지어 그 두지역이 점수가 높은 곳이라 오히려 제가 1점 뒤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4라운드에 다시 밀어 붙여 수복하였고, 점수 계산 라운드가 아니라 그런지 견야차님은 순순히 물러나시더군요. 5라운드에 숨고르기를 하며 카드를 모은 후 6라운드에 한번 더 밀어붙이기를 감행하였고, 더 이상 덱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저는 3라운드 처럼 안일한 공격이 아니라, 가진 모든 힘을 다해 공격했습니다. 다행이 제 전략은 맞아 들어갔고 상대방의 좋은 카드들도 모두 카운터 치면서 전국 통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네요.
서로의 성향을 잘 아는 사람과 플레이 하니 수 싸움도 더 치열해지고 상황도 훨씬 재밌게 돌아가서 재미있네요.

3. 코다마: 트리 스피릿 Kodama: The Tree Spirts (4인플) 7.2

참가자: soo12(118), 엠재(89), 한(115), 견야차(121) 플레이시간: 60분

세번째 게임은 카드를 이어붙여 나무를 성장 시키는 게임 코다마를 했습니다.
4장의 코다마 카드와 기둥 카드를 받고 시작하며 자신의 차례에 가지카드 한장을 가져와 자신의 나무 그림과 이어지게 붙인 다음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 계산은 이번에 붙인 카드로 부터 뿌리방향을 따라 확인하여 이번에 붙인 카드가 이어진 카드에 있다면 무늬가 이어지지 않는 곳까지 확인하여 무늬 갯수만큼 점수를 받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진행하다가 4,8,12라운드 끝엔 코다마 카드를 한장씩 사용해서 추가 점수를 받고 12라운드가 끝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카드를 붙여 나무를 만든다는 점이 독특하고 예쁘네요. 그리고 코다마 카드에 따라 큰 그림을 그리고 가지 카드에 따라 디테일을 그리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4. 벼룩 서커스 Circus Flohcati (4인플 X 2회) 7.4

참가자: soo12(24), 엠재(42), 한(33), 견야차(45) 플레이시간: 12분
참가자: 엠재(39), 한(49), 견야차(30), soo12(42) 플레이시간: 10분

마지막 게임은 여러 서커스 종목들을 모아 갈라쇼를 완성시키는 벼룩 서커스를 했습니다.
게임은 자신의 차례에 덱에서 원하는 만큼 카드를 공개한 다음 원하는 하나를 손으로 가져가고 턴을 넘깁니다. 그런데 만약 카드를 공개하다가 기존에 공개된 종목의 카드가 나온다면 새로 나온 카드는 버리고 턴을 넘깁니다. 그리고 액션 카드가 나온다면 해당 액션을 진행하고 턴을 넘깁니다. 이렇게 진행하다 덱이 다 떨어지거나 누군가 10종목을 모두 모은다면 게임이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점수는 가지고 있는 각 종목별로 가장 높은 카드의 숫자가 점수가 되고, 10종목을 모은 사람은 추가 10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에 같은 숫자 카드 3장을 트리오로 등록 할 수 있는데, 등록한 트리오 당 10점씩을 받습니다. 최종 점수를 합쳐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간단해서 설명하기도 쉽고 플레이 하기도 쉬워서 간간히 계속 돌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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