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34-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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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0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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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보다는 조금 짧아졌네요.

요즘 한글판이 쏟아지다보니 구매에 자꾸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좋은 현상이겠죠?ㅎㅎㅎ

1. 사냥꾼과 정찰자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는 게임입니다.

게임에 대해서 이해를 좀 하고 나니 입문 게임은 확실히 심심한 맛이 있네요.

본격 게임쪽을 바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문게임에서는 승점이 훅훅 치고 올라갑니다. 초반엔 엉금엉금 가다가 부족원이 늘어나는 순간부터 승점이 쭉쭉.

2. 배틀콘 : 인다이네즈의 유린

또또또 하고 싶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너굴너굴님의 리뷰나,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5305&id=&tb=community_post 이쪽을 참고하시길...

오락실 세대라면 이 게임을 좋아하실듯.

다양한 캐릭터를 운용하는 맛이 좋아요. 30여개의 캐릭터마다 중복되는게 없는것도 참 신기합니다.

엘리고르를 벽쪽으로 몰아붙이는 쉐크툴. 하지만 이때는 패배...ㅠㅠ

3. 카타콤 (3판)

제가 손재주 게임을 좋아해서 참 많이 해봤습니다. 피치카, 피치카 미니, 플릭 엠 업, 텀블링 다이스, 던전 파이터, 어트랙션, 팁 킥 등등...

그 중에서 손재주...아니 알까기류 게임 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왜 지금까지의 알까기 게임들은 "벽"을 넣을려고 안 했던 걸까요?(원가 문제 때문이였을지도)

알까기류 게임은 게임 메커니즘이 단순해서 빨리 질리고, 손재주가 비루한 사람들에 대해서 배려가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죠. 자성을 추가한다던가, 테마를 입힌다던가....

그런데 카타콤은 그 노력들의 집대성이 아닐까 싶네요.

게임의 목적에 판타지 테마를 넣어서 오버로드 대 플레이어로 양 쪽이 같이 만족할 수 있게 해뒀습니다.

손재주가 비루한 사람들을 위해 캐릭터의 특징과, 다양한 크기가 원격 투사체, 아이템 요소를 넣었고,

게임 컴포넌트 분실에 대비하여 "벽"도 존재합니다.

다양한(?) 맵과 골고루 가진 아군과 적의 특징들이 게임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줍니다.

게임시 차지하는 테이블 크기가 중대형 정도면 게임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피치카를 생각해보시면 중대형이면 양호한 편)

벽이 있어 마음껏 알을 깔 수 있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사실 알까기는 "빠악-!" 하고 세게 때리는 맛 아니겠습니까?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은 좋은 알까기 게임이네요. 이것과 어트랙션만 남기고 저는 다 방출!!!

아, 박스 크기는 단점입니다. 티투알 10주년보다 큰거 같아요.

제가 조종했던 기둥 뒤에 숨어있는 오크와 트롤, 그리고 뱀....

저 작은 쥐떼들도 귀신 같이 맞추는 영웅 플레이어들;;;; 탈탈 털림;;;

웅장한(?) 벽의 위용. 마음껏 쳐도 날아가지 않아요.

4. 이매진

바오밥에서 나온 이매진입니다.

전 이런 류 게임을 참 좋아해서,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맞추는 것도 참 즐거웠습니다.

다만 상상력이 부족한 분들이나, 이미 표현된 도식을 조합해서 문제를 내는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게임은 참 즐겁습니다. 게임 종료 조건인 2라운드만 하고 끝낼게 아니라 더 진행해도 될거 같은데...ㅠㅠㅠ

뭔가 만들기 위한 바쁜 손놀림..ㅎㅎ 그림 카드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5.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장고플레이어가 없다구요? 그럼 "그오호"는 사랑입니다.

3인플이면 적당히 빡빡하고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버건디 정도의 룰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인플도 3인플도 좋을 것 같아요.

박스 크기는 적당한데 은근히 챙겨야 할게 많아서 그런가 자리는 좀 차지 하는 편입니다.

손님 카드가 초반에 안 섞여서 녹색 손님만 쏟아져 나오는 괴현상이;;;

중후반 자금 부족으로 허덕이던 순간. 하지만 초보 두분을 상대로 학살을 시전했습니다. 이 게임은 참 재밌어요. 다만 장고 플레이어가 있다면....

6. 라티스

4인플. 마지막 되니 다들 눈치싸움이..ㅎㅎㅎㅎ

저는 그냥 저냥인데 같이 하는 분들은 좋아 하시더군요.

Q1.바람 타일로 밀고 태양 타일 자리에 놓으면 다시 태양돌을 받을 수 있나요?

Q2. 태양돌은 3개까지 가질 수 있나요? 아니면 2개까지?

7. 조라쿠

트릭 테이킹의 리드 수트 개념에 영향력을 잘 버무린 게임입니다.

테마도 게임성도 박스 크기도 일러스트도 모두 훌륭하지만, 아...저는 이 게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ㅠ

엘 그란데와 비슷한 느낌인거 같기도 한데 리드 수트 개념이 제 사고체계를 다 흔들어 버리는 거 같습니다.ㅠㅠㅠ

재미는 있는데...거참...이기질 못하겠으니 선뜻 하자! 하고 말 꺼내기 어려운 게임이랄까요?

저는 미래 예측이 잘 안되나 봅니다.ㅠㅠㅠ

작고 간결한 보드에 알찬 구성. 1라운드에 1등으로 달리고 있지만 거짓말 같이 꼴지로 추락.

투구 모양의 영향력 마커이지만 저희 동호회 사이에서는 "꽃게"로 불립니다.ㅎㅎㅎㅎ

8.벼룩 서커스

펀딩이 완료된 한글판 벼룩 서커스입니다.

예전에 이 게임에 대해서 그닥 좋은 평을 안했던 것 같은데, 정정해야 할 것 같네요.

카드 질도 좋고, 일러스트도 좋고, 게임성도 재미집니다.

특수 카드 3종이 게임을 더 찰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펀딩할때 같이 할 걸 그랬나...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낮은 점수 카드를 빠르게 모아서 먼저 갈라쇼!를 선언해서 1등!

9.노 땡스 신판

이 게임이야 원래 뭐 늘 평균 이상은 해주는 게임이니...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영향인가 아~ 이거 본거 같은데?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신판이 되면서 카드 색깔이 다양해진것 같은데 으음...글쎄요? 차리리 토큰 질을 높여주지...

10. 자이언트 크툴루 다이스

으아아아....크툴루님이 노하셨다!!!

통통 튀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테이블보다는 바닥에서 하실 것을 추천. MT용 설거지 내기 게임.

거대한 크툴루님의 위용.

11. 코바야카와

제가 꼽는 오잉크 게임 중에 최고.

메탈 코인도, 게임성도 최고최고!! 플레이어 수가 많아질 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고민의 질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 비딩의 영향이 큰 것 같지만...그래도 이 게임은 최고.

12. 컨퓨전

스파이 테마의 그 게임이 아니라 덱스터리티+사고력 게임입니다.

주사위 눈금을 보고 적절한 카드를 내밀거나, 행동을 취하는 게임인데 어렵네요.ㅎㅎ

그래도 이런 게임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1번 주사위에는 색깔이, 2번 주사위에는 색깔이 다른 색 글씨로(예를 들어 파랑, 노랑 이렇게 써있습니다.)

3번째 주사위는 특정 행동(박수, 쉿! 등)이 써있습니다.

1,2번 주사위 조합을 보고 카드를 내밀거나, 아니면 3번째 주사위의 행동을 따르는 게임입니다.

행동 주사위 '쉿!'의 경우 검지손가락을 입 앞에 세우지 말고 그냥 말로만 쉿! 이라고 말해야 하는데.ㅋㅋㅋㅋㅋ

이게 참 꼬이더군요.ㅋㅋㅋ

텔레스트레이션 애프터 다크의 번역 작업은 57% 정도 되었습니다.

6월 말 공개를 목표로 했지만 너무 바빠서 더 밀릴 것 같네요.ㅠㅠㅠㅠ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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