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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반 교실 소개 사진들.ssul

2,068 조회

2024.04.05 23:36

얼마전에 썼던 글에서 제가 어떤 게임으로 운영하는지 댓글이 달려서

겸사겸사 교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보드게임 초보(?)인 제가 뽐낼만한 전문적인 구성은 아니지만 재미로만 봐주십시오

초등 6학년 교실입니다

제가 나이가 점점 들면서 업무가 바빠지는 통에

보드게임들은 가르치기가 쉽고 학생들도 손쉽게 접근하여

즐길수있는 라이트한 게임이 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몇년전에 교실 사진을 보여드린적이 있으나

오랜만에 다시 올려봅니다 ㅎ

멀리서 본 사진입니다

크로키놀 전용석과 보드게임 전용석이 있습니다

1년간 유지할 생각이고 제가 얼마뒤에 교생실습생을 받습니다

3분단 뒤쪽에 교생 자리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지난 2년간 이미 교생을 받았었구요 저희반 보드게임 운영을 잘 구경하고 갔습니다 ㅎ

메인 책장 사진입니다

학생들이 자주하는 게임들은 탑층과 탑층 바로 아래층(로얄층)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파트별 컷은 아래와 같습니다

탑층 1호 사진입니다

봉크, 클라스크, 텀블링다이스, 모두의 마블, (얼마전에 학생들이 사달라고 했던) 방탈출게임, 스릴팡, 폭탄돌리기 끝말잇기, 마구야구왕 라이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봉크는 괜찮은 게임이지만 담임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안해서 그런지 애매한 포지션인거같습니다

공간 압박이 상당히 있어서 판매를 해야하나 싶기도하네요 ㅎ

모두의마블도 호흡이 너무 긴지라 학생들 손이 잘안갑니다만 저런 류는 하나쯤 갖다놓고 싶어서 처분하지않습니다

탑층 2호 사진입니다

블로커스 트라이곤, 탈출 학교괴담, 5초 준다!, 바둑오목, 펭귄팡팡, 폭탄돌리기, 루핑루이, 젠가, 해적룰렛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쪽 코너는 골고루 많이 돌아가는거같습니다

탈출 학교괴담 게임이 최근에 산건데 아이들 감성이 확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폭탄돌리기도 꽤 인기가 있어요 이 게임은 교생들 상대로, 교사들 상대로 연수를 할때도 반응이 좋은, 검증 완료된 게임이지요

저 중에 Best는 당연하게도 루핑루이입니다

실패한적이 없는 최고의 게임 중에 하나지요

이제 로얄층으로 가겠습니다

아 여기는 쪼끄만 녀석들로 많이 있습니다

스트림스, 자두의 해결카드, 너도나도 파티, 워드캡쳐 티카타카, 블리츠, 블리츠한글자, 슈퍼라이노, 페이퍼 사파리 피카츄, 무엇이든 물어보살, 로보77, 할리갈리 딜럭스,

로보77, 꿀곰굴리기, 헐 소리 나오는 게임, 워드캡처, 메모아르, 포인트 샐러드 이브이에디션, 프레즌트, 레지스탕스 아발론, 달무티, 젝스님트, 구십구 포켓몬, 독수리 눈치싸움,

타코캣고트치즈피자, 고피쉬 발명, 러브레터 도블, 도블 동물원, 다빈치코드, 사운드 퀴즈쇼, 트럼프 카드, 우노, 공기놀이

입니다.

이쪽 코너 역시 굉장히 빈번하게 가져가서 게임합니다

사운드 퀴즈쇼가 생각보다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그렇게 인상이 깊지 않았는데 애들 생각은 다른거같습니다

2층과 1층입니다

캐치 스케치(+마술모자 확장), 라스베가스(+블러바드), 스위스 사는 스미스씨, 쿼리도, 라온 10주년, 로스트 시티, 고스트, 스플렌더, 코코너츠, 루미큐브 셀렉트(박스는 틴 디럭스 버전),

치킨차차로 되어있습니다

라스베가스도 영업용으로 대단히 훌륭한 게임인데 제가 바쁘다보니 소개를 안해줘서 아무도 안하고 있습니다

영업을 어느정도 해야 빛을 발하는 게임들이 정말 정말 많지요 저도 좀더 여유를 가지고 알려주고 싶군요 ㅠ.ㅠ

루미큐브는 제가 셀렉트의 고급스러운 타일을 정말 좋아하는데 셀렉트는 수납이 어려운 관계로 틴 디럭스의 튼튼한 박스와 결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세팅한 부분입니다 경험해보지 못하신분은 꼭 셀렉트 타일을 만져보세요!!

얼마전에 알려주지않았는데도 캐치스케치를 가져가서 하는 여학생들을 보니 슬슬 그림 관련 게임으로 인지도가 생기고 있는거같습니다

1층은 레이지니님이 펀딩했던 미니포커칩과 (대단히 비싸게 산) 라틴쿼터칩, 미니칩을 담을 나무바구니(다이소에서 구입 개꿀), 보드엠 투명 카드홀더, 코보게 카드홀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칩은 사놓고나서 잘 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쓸일이 없더라도 간간히 요긴하게 쓸일이 있어요

2층 1호에는 이렇게 보드게임 매트가 있습니다

보기좋게 정리해서 놔야하는데 애들입장에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지요

이정도로만 모여있어도 감지덕지입니다

자세히보면 발자국이 보이는데 바닥에서 매트를 펼치고 게임하는 학생들이 많은지라 지나가다가 종종 매트를 밟는 학생이 있어요

주의하도록 이야기하면 그래도 이런일이 줄어듭니다

교실에서 보드게임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 매트가 정말 필수적입니다

카드 슬리브와 매트는 보드게임이 오래가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당연한 소리 아닌가 하겠지만 애들이 만진다는 특성이 아주 특별한 지점입니다

보드게임에게는 훨씬 가혹한 환경입니다

코드네임 XXL, 타임즈업 패밀리, 퀘스트, 트랩워드, 뱀파이어 퀸, 탑텐 TV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공간이 아직 약간 남아있네요

얼마 뒤에는 티켓투라이드 노르딕과 매직넘버 일레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좋은 게임들이 많습니다

코드네임은 XXL 버전을 예전에 구입해놨는데 그뒤로 안파는걸 보니 잘샀다는생각이 듭니다

큼지막해서 보기 좋더군요

타임즈업 패밀리는 카드에 플텍을 하면 수납이 안되길래

다른 보드게임 확장박스를 버리지않고 개조하여 저렇게 만들어놨습니다

대중성이 아주 높은 게임입니다

퀘스트는 저처럼 아발론을 많이해본 사람들에게 훌륭한 변주인거같아요

나름 슬림해진 면도 장점일수있겠습니다 주변 지인들하고 아주 찐한 인상이 남게 몇판 즐겼습니다

제가 정치질을 좀 했더니 한명은 저의 다른 면모를 많이 봤다고 합니다...ㅋ

트랩워드는 하도 한글판이 재출시가 안되서 하~ 언제 구하나 하고 있었는데

중고장터에서 진짜 운좋게 구해서 재밌게했습니다 제가 단어게임을 좋아합니다 ㅎㅎ

쉬어가는 코너로 책장에 있는 책들도 소개합니다

푸바오책, 손흥민책, 포켓몬 도감, 역사 인물 열전 등등이 있습니다

옛날스타일의 노잼책들을 놓으면 (유익한건 사실이지만) 진짜 너무 독서를 안하는거같아서

그나마 애들이 볼만한 책만 구입하려고 합니다 원래 책들이 더있는데 학생들 서랍안에 많이 출장나가있습니다

그다음은 아파트 옆동으로 이동해서 보겠습니다

마리오 카트레이싱 디럭스, 텀블링 포켓몬, 개구리 사탕먹기, 러시아워 딜럭스, 텔레스트레이션, 인생역전, 쉿! 개조심, 포켓몬알까기, 두근두근 거짓말 탐지기

로 구성되있습니다

텀블링 몽키를 원래 사려고했는데 경기장을 조립할때 불량으로 인해 상당히 화가난적이 있어서

더 견고해보이는 텀블링 포켓몬으로 구했습니다 그런데 재출시가 너무 안되서 한동안 못사고 있다가

운좋게 파는곳을 찾아 구입했습니다 피카츄가 색칠이 안되있는게 은근히 무서운 점입니다

개구리 사탕먹기 역시 요즘 인기가 꽤 있습니다

손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 누르는 게임인데 스트레스가 꽤 풀리나 봅니다

예전 세대로 치면 오락실에서 버튼 막 누를때의 그런 쾌감이 아닐까요?

또한 진득하게 친구랑 같이 생각하는걸 좋아하는 여학생들도 있는데

러시아워 딜럭스를 플레이합니다

그런데 확장성을 생각하면 그냥 러시아워가 낫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아무튼 저는 딜럭스라는 이름을 좋아해서 이쪽으로...ㅎㅎ

그리고 쉿! 개조심도 인기가 많아요

별거 아닌거에도 꺄악 소리지르면서 즐기는데 특유의 그 긴장감이 있습니다

요즘도 간간히 플레이되고있는 마리오 카트레이싱 디럭스입니다

독특한 점으로, 가져가기가 귀찮은 경우에는 그냥 저 책장쪽에 가서 저 상태로 버튼을 눌러댑니다

그렇게 하면 재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은 드는데 아이들 생각은 어렵군요 ㅎㅎ

그 외

색종이책과 색종이함, 고급 색종이들입니다

색종이함은 사비로 구입하여 직접 조립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아주 요긴하게 쓰고있습니다

'네모아저씨의 OOO 시리즈' 책이 기본 색종이로도 접을수있게 나와서 정말 가성비가 좋습니다

다른 색종이책들은 책에 내장된 전문색종이로 접어야하는경우가 많거든요~ 그럼 일부 학생만 접어서 즐기면 끝인 것입니다...

이쪽도 나름 전문적으로 즐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피젯큐브, 큐브가 있습니다 이쪽도 전문적으로 만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터치필 80색 마커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별도로 구매할수있는데 이것까지 있어야 튼튼하고 오래갑니다

미술에 보통 쓰는데 워낙 비싼지라 학급운영비 등으로 4년간 꾸준히 모았으며 학생들 인원수만큼 올해 드디어 갖춰졌습니다

수가 적을때는 본인이 쓰겠다고 싸우는 경우가 있어서 조율하는데 에너지가 좀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반 보드게임들을 다 보여드린건 아닙니다....

책장 공간이 한계가 있어서 요 박스들에 잠자고 있습니다 ~~(물론 집에도)~~

이건 다음편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건데 보드게임은 확실히 교사 본인 취향을 많이 타는거같습니다

다른 반의 경우에도 좋아하는 게임들 위주로 갖추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간간히 취향은 전~~혀 아니지만 활발히 돌아가는 게임을 보면(예:텔레스트레이션)

잡식성 보드게이머가 운영하는 교실은 얼마나 강력(?)할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knowhow&bbs_num=2091&view=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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