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여름MT in 인천시 을왕리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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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8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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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인천의 딩투단에서는 올여름의 MT를 조금 이르게 가졌습니다.

6/5 ~ 6/6 에 걸친 초여름의 MT!

그곳은 바로 을왕리!!!

-물론 다들 게임에 빠져서 바닷가따위 구경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이번 MT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인천 딩투단, 구리 딩투단, 그리고 성취감에서 와주신 통합 MT였죠 ㅎㅎ

참여인원: 베리, 몽크르, 종현, 노담, 안쫑, 힘이, 레인트리, 금붕어, S.J., O.L., 야고보고, Y.M., N.K., M.Y., 롤라, Malkmus, 도치, 서진, 태균. 총 19명!

와아~ 경이로운 숫자네요! 19명이라니!

제가 봐도 감격스럽습니다!

먼 곳에서 고생스럽게 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을왕리 소재의 펜션에 방을 잡고 MT를 진행했습니다.

바리바리 먹을 것들과 장 본 것들을 싸들고 입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선발대, 일요일 볼일을 마치고 저녁 즈음 합류한 후발대.

그렇게 속속들이 차를 끌고 MT장소로 모였습니다.

우선 선발대가 모여서 자기소개를 한 번 간단하게 하고, 서로 통성명도 하고 인사도 나눈 후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들 중, 직접 찍은 사진을 제외하고는 기타 사진의 출처는 구글입니다!)

1. 코드네임

유명한 게임이죠!

최근 피아에서 예판을 시작한 게임이기도 하구요.

영문판을 가지고 있기에 한글판은 따로 구입예정에 없지만, 무척 좋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문판을 가지고 있어도 단어와 언어를 어떻게 선택해서 말하느냐에 따라 게임양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서, 한글판이 물론 굉장히 탐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영문판도 여전히 재밌게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글판... 부럽지 않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에요 ㅜㅜ)!! 크흑...

팀을 나눠서 하는 게임은 서로 굉장히 빠르게 친해질(?)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자면, 아직까지 빨간 팀이 우세하지만 사실 마지막에는 파란 팀이 1개 문제 차이로 역전했다는...! 극적인 판이었네요 ㅎㅎ

2. 레지스탕스 아발론

이후에는 인원을 조금 나누어서 플레이했습니다.

다른 팀에는 무엇이 돌아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네요 ㅠ_ㅠ)

제가 찍사 역할도 잘 했어야 하는데 게임하는데 미쳐서(...) 사진을 그만 잊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사진은 대체합니다 -_ㅠ)

레지스탕스 아발론, 꿀잼 마피아 게임입니다!

다른 게임들보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의 장점이라 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어느 인원 한 명 빠지거나 중간에 탈락되지 않고 끝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사람의 성향을 타는 게임이지만, 마피아 류의 게임들이 다 그렇지요.

그래도 정말 재밌게 엎치락 뒤치락 서로의 뒤통수를 어루만지며 훈훈한 광경이 많이 연출되었던 것 같습니다^^....

...잊지않겠다 날 후려친 통수...!!

이후에는 이렇게저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새 서진님께서 카메라(?)를 들고 엠티 장소를 급습!

방송용으로 쓰신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ㅎㅂㅎ)

카메라를 기피하시는 분들은 열심히 숨어다니는 기현상이 연출되었고, 나머지는 찍히거나 말거나 덤덤하게 앉아계셨지요!

저는 찍히거나 말거나... 못쉥긴 얼굴밖에 더 있겠습니까-_) 후 ㅋ

볼것도 없으니 찍혀도 괜찮다는 마음으로...ㅋㅋㅋ

그리고 서진님! 성취감 방송으로 듣다 실제로 뵈었는데...!!

오... 음... 오...?

...이후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성취감에 투고 많이 하시고 게스트로 한 번 참여해보세요 ㅎㅎ

후발대가 올 시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후발대는 아주아주 맛있는 바베큐용 고기를 들고 오는 중요임무를 맡았기에, 정말 따듯하게 맞아주었지요!

우오오오오! 고기다!!!!!!!! 고기, 고기!!! 핡핡!!

그리고 이제부터 빠르게 고기 세팅, 바베큐 준비 등등!

저는 뭘 하는지 모르게 바빴으므로, 다른 분들께서 찍어주신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ㅎ_ㅎ!

이 외에 앉아서 먹고 즐기는 단체샷이 있긴 한데, 초상권 침해의 문제도 있고 하니... 패스하겠습니다!

19명이라 꽤나 시끌벅적하고 신나고, 즐겁고... 그랬네요 ㅎㅎ

식사를 하면서 대체로 남성분들은 보드게임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여성분들은 신변잡기(?)로 굉장히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만 기억합니다 ㅎㅎ

이후에 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으니(엠티 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니),

다들 마음이 급했죠! 얼른 게임해야해!!!!

후다닥 정리를 마치고 들어가서 다시 여러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서진님이 뭔가 싱기방기한 게임을 들고오셔서 19명 단체로 단체게임 한 번 했습니다!

3. 두 개의 방과 폭탄

마피아류이긴 한데, 지니어스에서 나올 법한 게임이었네요 ㅎ_ㅎ

말 그대로 두 개의 방으로 나누고, 팀도 두 팀으로 나뉩니다.

빨간팀(테러리스트), 파란팀(대통령).

승리조건은 간단합니다.

빨간 팀은 테러리스트와 대통령이 한 방에 있으면 승리.

반대로 파란 팀은 대통령이 있는 방에 테러리스트가 없으면 승리.

마침 MT 장소에서 빌린 방이 두개였기에 딱 알맞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쫄깃하더군요.

다들 역할에 몰입해서 서진님의 토론시간 제한이 끝났다는 말도 안듣고 서로 수군수군(...)

그 때 몽크르님의 경쾌한 한 마디!

"다들 박수 세번 시작!"

짝, 짝, 짝- 조용~

와... 이거 어른이들에게도 효과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게임은 정말정말 재밌었습니다! 서로 눈치, 의심, 배반과 배신, 협력이 총망라된 게임이었어요.

에러플이 조금 있었지만(주르륵...) 다음에 에러플 없이 또 해볼 기획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체게임으로 다시 분위기를 완화하고나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테이블 나눠서 하고싶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만은, 저는 갤러리스트에 붙어있어서(3시간 소모) 다른 게임들이 돌아가는 동안 갤러만 돌렸네요 -ㅂ-);

후회는 없지만 조금은 아쉬워요!

4. 더 갤러리스트

4인 풀 인원으로, 룰마스터도 첫플, 나머지도 첫플.

소모시간 약 3시간.

재미는? 꾸르잼!!!!!

무엇보다 눈이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갤러리를 운영하여 무명화가를 발굴하고, 화가들의 그림도 사오고, 그 그림을 팔기도 하는 게임이에요.

테마가 정말 잘 녹아있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다만 액션이 많고 잔룰이 많아서 룰마스터께서 좀 고생을 하셨습니다 ㅠ_ㅠ)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에러플 없이 실시간으로 룰북을 보고 했지만 그래도 에러플이 조금 있었습니다.

사소했지만, 그 덕에 다음번에는 완벽하게 에러플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5. 텔레스트레이션

그 사이 갤러를 안하시는 다른 모든 분들은 옆 방으로 들어가셔서 12인 파티팩 텔레스트레이션을 하셨네요!

1시간동안 텔레만 하셨으니, 꽤 재밌게 하셨으리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텔레 하면 역시... 여러분께 드리는 문제죠!

문제 나갑니다!

참고로 저 역시 답을 모릅니다 ㅋㅋㅋㅋ

아마 맞추시고 나면 다른 MT 참여자분께서(아마도 몽크르님) 답이 맞다 아니다 댓글 달아주실 거에요.

근데 저게 뭐지... 고등어 일리는 없고... 아이언맨...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네요 ㅡ,.ㅡ;;

6. 연금술 아카데미

종종 모임에서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추리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추리의 탈을 쓴 블러핑이 더 강려크한 요소인 것 같아요.

7. 나방속이기

이 게임 이름은 사실 나방속이기가 아니라, 나방버리기 라고 지어야 하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봅니다.

내 핸드에 나방이 있다면 경비병 역할의 사람은 그것을 정직하게 버릴 수 있지만, 나머지 경비병 이외의 인원은 그것을 밑장빼기를 하든, 뭘하든 아무도 모르게 쥐도새도 모르게 버려야 합니다. 나머지는 손에 있는 모든 패를 털게 되면 승리!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이에요...

밑장빼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꽤 여러 번 돌아갔습니다.

저는 새벽녘 즈음에 한 번 해봤는데, 아...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이 눈보다 빠른 분이 계시고, 손이 눈보다 느린 분이 계시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노X님께서는 표창처럼 은밀하고 정확하게 나방 카드를 공중에 버리기 시도하셨는데,

모두가 그 카드 날아가는 것을 본 바람에 제가 한 마디 했죠. "어!! 종이비행기다!!!!!"

네. 표창이라고 극구 우기셨지만, 종이비행기 날리시는 줄 ㅋㅋㅋㅋㅋㅋㅋ 은밀하지 않았어요, 전혀!!

웃음이 빵빵 터질 수 있고, 쫄깃함이 살아있는 나방 속이기, 추천합니다!!

8. 브룸서비스

한 분이 계속 피해보시고, 다른 한 분은 아주 수월하게 견제도 안받고 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피해를 보신 분(성X감의 서X님...)께는 그저 측은함만...

그런데 같이 오신 도X님께서 그러셨다고 하니, 가족을 품는 마음으로 허허롭게 웃어넘기셨겠죠?ㅋㅋㅋ

9. 럼주와 명예

스테판 펠트 게임의 유일한 파티게임입니다!

안 해보신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많은 웃음 요소가 들어있어요~

그런데 설명하는 와중에 "잠자리 선점 싸움"에서 왜 그렇게들 미묘한 웃음을 지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자리가 왜요? 말 그대로 잠을 자러 가는 잠자리 싸움인데...

노담님께서 말씀하신 "잠자리"의 발음에 좀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은데...

전 참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왜 다들 웃으셨을까아~? 흐흫

10. 테라 미스티카 빅박스

테라! 재밌는 게임이지요.

다만, 숙련자와 초보자의 실력차이가 두드러지게 난 다는 것만 빼면요.

그래도 여전히 재밌는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맡은 종족의 능력치를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점수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11. 몸바사

주식(?) 게임이에요. 하지만 주식게임이라고 하기엔 점수낼 수 있는 루트가 굉장히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어떻게 점수를 내야하는지 잘 감이 안와서 한 번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몸바사를 해보고 나서 갤러와 몸바사를 비교하게 되었는데,

비교한 이유인 즉,

둘 다 할 수 있는 액션이 다채롭다는 것과, 잔룰이 많다는 점. 그리고 플레이타임이 얼추 맞아떨어지는 등?

게임의 가격과 재미성까지 포함해서 어느쪽이 조금 더 효율적인 게임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점수는요, 몸바사!

일단 게임 자체의 가격이 갤러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리고 휴대성 역시 둘 다 무겁지만 갤러만큼은 아니에요.

갤러는 한 번 들고가면 굉장히 무겁기때문에 어디가서 판을 펼치기가 애매한 게임이지요..

가격대비 효율, 이동의 용이성, 게임의 난이도와 재미를 포함하여 했을 때에는 몸바사에 조금 더 점수를 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고 이동해야하는 편의성을 제외한다면 갤러가 더 낫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할 뿐입니다!^0^

12. 퍼퓸

이건 제가 해보지 않아서 다른 분들의 한줄평으로 대신합니다.

힘이님 " 2016년 최고의 명작ㅋㅋㅋㅋ "

노담님 " 해보고 든 생각은괜히 이만원대에 팔았다. 그것도 밀봉으로. "

....뭐, 이 평들은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후비적후비적~

이 외에도 더 많은 게임들이 돌아갔으나 사진이 없는 점, 그리고 제가 빠트리고 지나간 점 등등...

최대한 정성스럽게 썼지만 반면에 아직까지 밤샘 MT후유증이 있는 관계로 피곤해서 대충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몇몇 저희 MT에 참여하신 분들은 분명 이런 생각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ㅋㅋㅋ저희 모임에 보드게임에 미치신 분들이 꽤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먹고 게임, 밤새도록 게임, 한 숨도 안자고 게임, 그리고 아침 먹고는 또 게임, 퇴실시간 직전까지 게임!!!!

정말로 밤새도록 게임할 줄은 몰랐지요? ㅋㅋㅋ

괜히 핫식스 준비해드린 게 아니고, 괜히 커피 1박스 준비해드린 게 아닙니다 ㅋㅋㅋㅋ

다음번에도 이런 자리가 또(?)마련된다면 다시(?) 초대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체력비축하며 안녕히 지내세요!

여러분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고, 풍성했고, 의미있고, 뜻깊었고, 시끌벅적하기 그지 없었던 을왕리 여름 MT!

다음 번에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0^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로 제보(?)가 들어온 사진들입니다

- 댓츠라이프 미니

- 지킬 앤 하이드

- 블러드 바운드

- 럼주와 명예

- 브룸 서비스

- 오사카의 상인들

- 여름의 보물(=벼룩서커스)

- 멍 야옹 비스킷

- 다섯 개의 오이

- 안티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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