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러브본 들어가는이유

1,212 조회

2024.03.23 13:26

전 엄청 공감되는 글이라 가져왔습니다

보라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래는 퍼온 글 입니다(출처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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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첫날되니까 딱 느낌이옴

아 이게 대형 테마게임 정발판 막차 타는거구나

앞으로 수년간, 여태 나왔던 게임만 하고 살거 아니면 들어가는게 답이라고 생각했음.

유로게이머들은 잘 모르겠지만, 테마유저들은 알거임.
시나리오 기반 대형 테마게임이 얼마나 지독하게 한글판이 안 나오는지...

번역량 ㅈ되고, 아트 작업량 산더미에, 부피도 커서
업체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되거든...

근데 그중에서도 블본이라는 제법 괜찮은 녀석이 들어오게 됐는데, 내가 이걸 안산다?
이게 펀딩 엎어진다?

그럼 앞으론 해외펀딩 전전하면서 비싼 배송료 내고 고생해서 유저한글화까지 직접해야하는 상황이 됨.

여태 대형 테마게임들 한글판 잘만 나왔지 않냐고 할수있는데, 내가 열심히 기억을 더듬어봐도

시나리오 기반
피규어 또는 화려한 컴포
큼직한 게임 볼륨

세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정발게임은 그야말로 드물었다.
그나마 가까운게 긱순위 천상계여서 압도적 관심과 지지를 받은 글룸, 네메, 반지가땅, 역대급 가성비와 높은 긱순위 겸비한 크죽죽, 던전크롤러 지존중 하나인 메닼2
이 게임들마저도 위 세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건 얼마 없다. 특히 시나리오성이 대부분 약함.

펀딩 진행도 보아하니, 블본 펀딩 성공여부랑 상관없이 이제 이런류 게임 정발판은 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긱순위 높은 게임 들여오면 되지 않냐는 뇌 청순한 친구들 있던데,
긱 5위인 여명이 악성재고로 떨이된 시장에서 뭐라는거냐..
게다가

긱순위도 높고
아직 정발 안됐고
가격도 적당하고
계약도 까다롭지 않은
대형 테마겜이 여태 남아있으면 업체들이 미쳤다고 그걸 놔두고 딴껨을 가져오겠냐

얼마전까지 욕먹던 업체였지만, 테마겜에선 잔뼈가 굵은 보드엠에서 펀딩 자제하다가 mts랑 합작해서라도 가져오려고 하는 픽임.
단순히 보뎀픽이라 믿는다, 이런게 아니라 해외에 영상도 다 있고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으로 보인다.

이러이러해서 들어갔고 뺄 생각 없음.
세줄요약:
1. 긱순위 높은 대형 테마겜은 정발 거의 다 됨.
2. 상위호환격 게임들이 앞으로도 나올순 있겠지. 응 근데 한글정발은 더 없을 거임. 블본 펀딩 초반성적을 업체들이 다 봤는데?
3. 애초에 게임 자체가 매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