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 보니 1,2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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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8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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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항에서 주로 전략게임을 하는 포보게에서 활동하고 있는 엔피스입니다.

1,2월은 뭔가 너무 정신이 없고 바쁜 시기였네요.

1월 결산을 올렸어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3월에 1월 글을 적게 되네요...

그냥 합치겠습니다.

근데 결산에 앞서서 자랑좀.

옐로우스타게임즈에서 최근에 퍼치를 펀딩하면서 초월 번역 이벤트를 열었었거든요.

우연히 알게 되어서 넣어봤는데 당첨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킹스 딜레마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었네요. ㅎㅎㅎㅎ

이제 결산으로 바로 넘어가볼까요?

1. 보이드폴

23년의 마지막 게임을 유로파 유니버샬리스로 장식했다면 24년의 첫 게임은 바로 보이드폴이었습니다!

보이드폴은 언제나봐도 너무 세련된 게임 같아요.

피규어 설치가 너무 귀찮긴한데, 귀찮음 없는 낭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귀찮아도 보는 맛이 중요한 사람이네요 ㅎㅎ

2. 커피러시

일반인 대상으로는 커피러시 같은 아기자기한 간단한 겜들이 언제나 잘 먹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전 카이사르의 커피머신도 샀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게 귀찮다고 하거든요?

근데 전 귀찮아서 씁니다. 알바가 주문이 몰려오는게 즐거울리가 없잖아요? 그걸 위한 최고의 과몰입 컴포라고 생각해요!

3. 파이프라인

파이프라인은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전 실은 아그리콜라나 버라지 같은 가난하고 빡빡하고 답답한 게임을 선호하진 않거든요?

테포마도 그래서 서곡 없이는 불호에 가까운?

근데 파이프라인은 뭔가 답답한데 중독성이 있는 마라 같은 답답함이에요. 실은 설명은 저도 잘 못하겠는데 분명 제 취향 겜은 아닌데도 생각나는 게임이에요.

4. 뉴클리움

이때가 2회플이었을건데 몇번 돌려보니 감도 잡히고 초플 분들에게 조언이 좀 가능해졌습니다.

이 날은 한 분이 테크를 너무나도 잘 돌려서 그냥 점수란 점수를 혼자서 다 빨아가셨네요.

4월에 확장 오스트레일리아 얼른 해보고 싶습니다.

5. 오쓰스원

※ 주의 사진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오쓰스원 파티는 1,2월을 마지막으로 잠시 쉬고 있습니다. 대원 중에 한 분이 저 멀리 타국으로 가셨거든요.

오쓰스원은 한글화 기원하면서 조만간 자세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이 겜은 정말 갓겜이에요!!!

6. 보라보라

이름은 보라보라인데 그다지 보라보라하지 않는 게임.

스테판 펠트 팬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전 이 아저씨 게임은 정말 안 맞는 것 같아요.

일단 뭔가 맛본걸 다시 먹는 느낌? 한걸 다시 하는 느낌...

핵심 매커니즘이 살짝 다르고 그게 매력이라는데 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요.

7. 마카오

그렇다고 불호거나 아예 기피할 정돈 아닌데.

뭔가 이 아조씨의 느낌이 어디선가 꼭 나는게 신기하네요.

마카오는 암스트레담으로 리테마 되었다는데 궁금하긴 하더라고요.

8. 푸에르토리코

최신 게임들을 이미 맛보고 나서일까요?

푸에로트리코가 왜 그 당시엔 대단한 게임이었는지는 알겠지만 크게 와닿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겜들이 세련되었고, 전 비쥬얼이 반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에 SE가 발표 되었는데, 그거로 했다면 흥미가 더 갔을까요?

9. 푸드체인거물

이 게임 왜 뉴비 절단기인지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ㅋㅋㅋㅋ

당연히 비싸게 파는게 좋은 줄 알았는데 손님들이 안 오고...

전략을 모르니 (전 공략 보는 걸 안 좋아합니다) 게임 길이 카드를 왜 골라야할지 모르겠고...

신박했지만 이건 여러 번 해야겠다 싶던데 여러번 하고싶은 매력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10. 비뉴스

이 날은 비뉴스를 정말 사랑하시는 동호회분이랑 해봤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비딸 게임은 조금 아리까리한 면이 있었는데 전 칸반과 비뉴스는 정말 걸작인 것 같아요.

온마스는 시스템이 세련된것 같은데 그 생명의 사이클을 아직 잘 써먹질 못하겠어요.

근데 비뉴스는 정말 간단하고 몰입이 되더라고요. 덕분에 이날 스팀에서 Hundred Days 라는 와인 농장 경영 게임 다시 깔고 밤새 했었네요.

11. 칸반

이 날은 칸반을 했습니다.

실은 이 날은 룰마가 없었는데, 모두 어렴풋한 기억을 가지고 모여서 그 어렴풋한 기억들을 짜집기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이것도 나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룰북 찾아본다고 중간에 멈추긴 했는데 수다도 떨면서 정말 맘편히 게임했네요.

게임 자체도 직관적이라 어렴풋한 기억으로도 대부분의 규칙이 머리에 박혀있더라고요.

12. 버건디

그리고 처음으로 버건디를 해봤습니다.

버건디도 스테판 펠트 아저씨의 향내가 진하게 나는 겜이긴 했는데.

왜 버건디가 으뜸인지 알겠더라고요. 버건디는 정말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13. 최후의 무녀

일본 감성 물씬나는 유로겜인데... 으음...

솔직히 말해서 이건 정말 애매한 것 같습니다.

14. 석기시대

저는 보통 게임에 임할 때 하나의 매커니즘 또는 하나의 컨셉을 파고드는 편입니다.

근데 이 날 석기시대는 제가 굶기기 작전으로 인구 수만 미친듯이 늘렸다가... 그냥 대판 망했습니다.

이미 깨달은 시점서 너무 멀리 왔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냅다 달렸는데... 너무 처참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컨셉 플레이 중에 제일 처참했네요.

15. 테포마

진리의 테포마.

이 날은 초플이신 분이 초보자 기업들고 이기신 했는데, 솔직히 그거 아녔어도 굉장히 이해력이 좋으셔서 비등비등한 게임이 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 베스트 게임 중 하나 테포마... 정말 사랑하는데 제 소유엔 없네요? 조만간 구해봐야겠습니다.

16. 월드 원더스

1,2월엔 월드 원더스만 10번 돌린거 같아요.

접대용으로 좋고 필러용으로 좋고 그리고 사진 찍는 갬성으로 너무 좋거든요.

월드 원더스는 사진이 너무 많아 그냥 깔끔한 거 하나로 대체할게요 ㅎㅎㅎ

근데 완성되면 정말 이보다 뿌듯할 수 없습니다.

17. 유로파 유니버샬리스

이 겜 집에서 돌려봤는데... ㅎㅎㅎㅎ

일단 에러플 범벅이라 너무 우울했고... 1,2시대 풀 게임에 12시간인가? 걸렸습니다.

영어 장벽이 너무 컸고, 하나하나 해석해주고 설명해주면서 가니까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참조표라도 얼른 한글화 해야겠습니다.

18. 서쪽 왕국의 성기사

1년만에 해봤는데요.

다시 해보니까 보린이 시절 때 비교해서 제가 많이 성장한게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게임이 너무 오랜만이라 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서 힘들었네요 ㅋㅋㅋ

19. 아크노바-마린월드

1,2월엔 아크노바 마린 월드도 여러 번 돌렸는데 그 중에 가장 잘된 게임 점수 사진입니다.

후원자 중에 X 토큰 갯수로 기부 할인. 후원자 카드 중에 연구 아이콘 갯수 만큼 또 기부 할인.

이날 보호점수만 미친듯이 파밍해서 보호 점수 위치좀 보세요. 저도 이런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글구 정말 미니포커칩이 너무 유용해서 사랑하는 중입니다 ㅠㅠ

20. 정령섬

정령섬 정말 잘 만든 게임 같습니다.

컴포 업글 이후로는 확실히 시인성이 좋아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컴포 업글은 진리입니다!!

21. 블러드레이지

블러드 레이지가 솔직히 말해서 100위권 게임이냐고 하면 의문이긴한데, 재미있는건 확실합니다.

한국 취향보단 서양권 취향에 맞는거겠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전투의 승리가 아닌 죽어도 게임을 풀어 나가진다는 점이 매력인 오묘한 맛이 있는 겜입니다.

애장하는 게임이라 이 겜도 컴포 업글 시켜줬습니다.

22. 헤게모니

헤게모니는 정말 갓겜입니다. 매번 같은 게임이 없고, 사람의 성향마다 전개되는 사회가 너무 다르거든요.

그리고 저는 중산층을 마스터한 것 같습니다.

까다로운 계층인데, 이게 진짜 중산층처럼 행동하니까 게임이 풀리더라고요.

그리고 미니 포커칩은 언제나 너무 유용합니다.

게임 악세사리 중에 젤 잘 산것 같아요.

23. 티펜탈의 선술집

티펜탈 선술집은 모듈식이라 재미있어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모듈을 고르고 넣고 할 수 있는게 매력 같습니다.

퍼즐마냥 선술집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8 라운드가 너무 짧은 것 같은데도, 막상 8라운드 끝나면 생각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 있고, 귀족도 상당히 많이 모여 있습니다.

24. 에이지 오브 스팀

에오스도 돌려봤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 초플이다 보니 뭐가 중요한지, 어떤 전략으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하다보니 정말 혼파망의 게임으로 전개가 되었네요.

그리고 에오스는 확실히 3인보단 5인 정도? 있는게 베스트일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글이 정말 길어지네요. 역시 제때 제때 결산해야합니다.

잠시 우리 고양이 한 번 자랑하고 가겠습니다.

25. 브라스 버밍엄

엣헴 잠시 자랑하고 가겠습니다.

도자기 모두 뽑아낸 이 위대한 모습을 봐주세요. 제가 세운 전략이 성공하면 정말 뿌듯합니다 ㅎㅎㅎ

26. 킵 더 히어로즈 아웃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불합리하다!

킵더히는 2번 돌려봤는데, 느낌은 2인용 랜덤성 강한 팬데믹 같은 느낌?

실은 길드 카드가 운이 안 좋으면 그냥 한 방에 터질 수 있는게 너무 큽니다.

덱빌딩 요소는 부차적인 요소일 뿐, 핵심적인 매커니즘은 아닙니다.

근데 보는 맛이 있고, 간단해서 오히려 좋습니다.

단점으론 3인이 가능하지만, 3인으로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어쩔 수 없이 2인 베스트 같아요.

27. 네메시스 락다운

2월 마지막 겜은 네메시스 락다운이었습니다.

락다운이 확실히 굉장히 발전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특히나 그 비상계획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이 날 드디어 제 네메시스 인생중에 첫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그 전까지 항상 죽었거든요.... 정말 기쁜 하루였네요 ㅋㅋㅋ

그리고 저 네메시스만 3번 구매했고 락다운도 2번 구매했는데요.

네메시스 본판 -> 풀확 -> 도색버전

락다운 -> 도색버전

네메시스 총 5번 구매한 호구가 접니다...
보복도 밀리터리 플렛지로 대기중인데... 도색버전 피규어 살까말까 매일밤 고민합니다.

3월에는 어떤 게임 이야기들을 올리게 될 지 기대됩니다.

해야 할 게임도 너무 많은데 말입니다.

프렉쳐드 스카이, 문레이커스, 원더랜드 워... 노플 겜들...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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