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레전드 #1 - Matt Leacock" 번역글

2,239 조회

2016.12.09 12:52

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오늘도 번역글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Analogue Games라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블로그인데, 다양한 인디게임 디자이너나 유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가막힌 아이디어의 게임들부터, 다른 사람들의 보드게임 콜렉션도 볼수 있어서 언젠가 번역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한달전쯤부터 이 블로그에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서전적 글을 기고하기 시작 했습니다.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글들이지 않을까 싶어서 번역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글번역기도 좋아지고, 능력자분들도 많아 링크만 공유해도 충분할수도 있겠지만

겸사겸사 정보도 나눌겸, 잉여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1번으로 Matt Leacock의 글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Matt Leacock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팬데믹의 작가죠~

글이 조금 두서없게 쓰여있는데, 원문 자체가 조금 두서없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사진의 저작권이 조금 애매한것 같아서, 고민을 했으나

사진이 없으면 글의 문맥이 너무 애매해져서 일단 출처와 함께 올려 놓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하게 의역하였습니다.

속도에 중점을 둔 번역이니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글 출처:

http://www.analoggames.com/story/board-game-legends-1-matt-leacock/

from http://www.analoggames.com/story/board-game-legends-1-matt-leacock/

Board Game Legends #1: Matt Leacock

저는 캘리포니아 주 서니 베일에 사는 보드 게임 디자이너 인 Matt Leacock입니다.

저는 2014 년에는 전업 보드게임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 뒀습니다.

그 전에는 실리콘 벨리에 있는 회사들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었던 협력게임인 팬데믹과 포비든 아일랜드로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작 하는 것을 즐깁니다.

Game designer Matt Leacock. Photo by Florence Catania.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디자인하고 플레이하면서 놀았습니다.

미네소타에 있는 할머니집에서 삼촌, 숙모, 사촌들과 함께 리스크, 모노폴리, 우노, 클루 등의 대중적인 보드게임을 즐겼었습니다.

제가 보드게임에 깊게 빠지게 된건 10살, 12살 정도 였을 겁니다.

저의 아버지와 삼촌들은 3M과 Avalon Hill의 게임들을 하면서 자라셨고, 그 게임들을 저와 함께 하길 즐기셨습니다.

Tactics, Battle of the Bulge, 그리고 Gettysburg같은 게임들은 저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지만, Acquire, Bazaar, 그리고 Civilization에 깊게 빠져들었습니다.

생일선물로 보드게임을 받을때가 가장 기뻤고, 재미가 없는 게임을 할때는, 보드게임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핑계로 보드판을 뒤집기도 하고, 마커를 뒤적뒤적 거리기도 하면서 무언가 더 좋게 만들 수 없을까 상상하곤 했었습니다.)

Artwork from Borderlands by Glen Proctor

저는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보드 게임 동아리를 만들어서 꾸준히 보드게임 디자인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은 동시에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기술을 연마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이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는 Spike 라고 불리는 지역 Blood Bowl 리그의 잡지와 두개의 보드 게임이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Borderlands라는 카드 게임이었고 두 번째 게임은 Lunatix Loop라는 자동차 경주 게임이었습니다.

Borderlands는 동네 게임샵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Lunatix Loop는 계속해서 개발 되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인 Glen Proctor가 그 게임을 위해 많은 아트워크를 제작 해주었고, 저는 종종 맥주를 사주는 정도 밖엔 해줄 수 없었습니다.

Lunatix Loop by Matt Leacock.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Claris에서 인터페이스 시각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4 개월 후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구조조정 하면서 저를 포함한 회사의 절반 가량이 해고되었습니다.

나중에 이 일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밝혀 졌습니다.

이것은 좋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랑스럽고 재능이 넘치던 전 직장 동료 인 Donna McKeown과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함께 이력서를 준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도 하며 어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2000 년에, 우리는 결혼했고, 그 후로 쭉 그녀는 나의 뮤즈이자 영혼의 파트너입니다.

그녀가 보드게임에 얼마나 열려있는 사람인지 알려주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그녀는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에센 슈피엘에서 판매를 할 예정이었던 200개가 넘는 Lunatix Loop의 제작을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에센행 티켓을 우리의 신혼여행에 붙여서 예약하기까지 했습니다.

Donna와 제가 나일강과 지중해를 여행하였고, 그 후 그녀는 집으로, 저는 독일로 떠났습니다.

Donna. Photo by Matt Leacock

저는 Balmy Balloonists라고 불리는 게임을 자가 출판한 Rick Heli와 Phil Vogt와 함께 에센 슈피엘에 참석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가 “자가 출판” 이라고 부르던 것은 사실 레이저 프린터로 찍어낸 종이들을 라벨이 있는 포장 상자에 넣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게임을 독일로 보내고, 호텔방에서 판매할 게임들을 정리하고, 부스 설치, 그리고 Messe Essen Hall 9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후에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Alan Moon (엘픈랜드와 티켓투라이드의 디자이너)와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Alan은 자신이 최근 제작한 컨트리뮤직 음반에 대해이야기 하면서 (이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친절하게도 우리들을 자신이 주최하는 “Gathering of Friends” 컨벤션에 초대했습니다.

Playing Lunatix Loop at Spiel in 2000.

저는 계속 게임을 개발했고, 개발된 게임의 프로토 타입을 매년 Friends of Gathering 컨벤션에 가져 갔습니다.

두 게임이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Ants!라는 게임 (플레이어가 개미 식민지를 관리하는 일꾼 놓기 게임)과 팬데믹 이라고 불리는 게임 이었습니다.

팬데믹은 Reiner Knizia의 반지의 제왕 (Lord of the Rings)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게임은 제가 처음으로 플레이한 협력 게임이었고 정말 진심으로 즐겼던 게임 이었습니다.

저는 팬데믹을 Donna와 놀기 위해 디자인했습니다.

우리는 경쟁게임이나, 아니면 정말 싫어하는 협상게임과는 다르게 협력 게임을 함께 하면서 이기던 지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First prototype of the Pandemic board.

저는 야후에서 일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팬데믹을 테스트하였고, 많은 모임에서 테스트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3년에 걸친 개발과, 수많은 피드백들을 거친 끝에, 팬데믹이 세상에 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는 여러 출판사와 만나보았고 많은 관심을 끌수 있었습니다.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Z-man Games의 zev Shalasinger였고 그는 빠른 시일내에 게임을 출판하기로 합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다 알고 계시는 바와 같습니다.

Dutch version of Pandemic. Photo by Niels Muñoz (@movetherobber).

팬데믹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받았습니다.

이미 Tom Lehmann과 함께 디자인한 3개의 확장과, 주사위 버전인 Pandemic : The Cure,

Chuck Yeager가 디자인한 Cthulhu 버전, Pandemic: Reign of Cthulhu,

그리고 Jesús Torres Castro와 공동작업한 팬데믹의 첫 역사 테마 버전, Pandemic Iberia가 있습니다.

2015 년 Rob Daviau와 함께 Pandemic Legacy를 디자인했습니다.

Pandemic Legacy는 Pandemic과 Rob Daviau의 개척한 “레거시” 시스템이 합쳐진 게임이었습니다.

Pandemic Legacy는 BoardGameGeek 차트를 휩쓸고 수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팬데믹의 놀라운 성공은 Z-man/F2Z의 Sophie Gravel과 그녀의 팀의 노력과 놀라운 성과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Role cards of Pandemic. Photo by Niels Muñoz (@movetherobber).

팬데믹 이후, 저는 Roll Through the Ages: the Bronze Age, 포비든 아일랜드, 포비든 데저드를 디자인 하였습니다.

2014년, Thunderbirds: Cooperative Board, 3개의 팬데믹 확장, 그리고 Pandemic Legacy 디자인에 바빠지면서,

Donna와 나는 전직 보드게임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창업 기업에서 일하면서 두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고

(다행히도) 우리는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저에겐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Forbidden Island (2010). Photo by Niels Muñoz (@movetherobber).

Thunderbirds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는 2013 년 에센 슈피엘에서 Spiel에서 Modiphius의 Chris Birch가 던져준 아이디어 였습니다.

Chris는 the show (1960년대에 유명했던 영국의 액션/모험 시리즈 )를 보면서 자랐으며,

the show의 컨셉이 협력게임의 테마로 훌륭하다고 열정적으로 저를 설득했고, 저는 꼭 한번 살펴보겠다고 약속 했었습니다.

(저는 the show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몇 편의 에피소드를 본 후에, 저는 완전히 빠져들었고, 잠재력을 발견하고, 바로 스케치를 시작 하였습니다.

다음해가 되었을 때 저는 거의 모든 에피소드와 영화를 보았고 모든 관련 도서를 읽었습니다.

머지 않아 이 게임을 위한 Kickstarter 펀딩이 진행 되었고,

저는 후원자 커뮤니티와 함께 Google 문서를 활용하여 룰북을 직접 디자인하고 수정하고, 제안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Kickstarter는 대성공이었고 우리는 세 개의 확장과 롤 플레잉 보상을 열었습니다.

Thunderbirds Prototype. Photo by Matt Leacock.

팬데믹 레거시에 대한 아이디어는 2012 년 몬트리올에서 Z-Man을 방문했을 때 처음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다이스버젼 팬데믹과 (이 아이디어는 후에 팬데믹: 큐어가 되었습니다.)

카드 게임버젼, 그리고 레거시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그 모든 아이디어들을 잘 기록만 해두었었습니다.

그 아이디어들은 제가 진행하기에 너무 큰 프로젝트였고 시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몇가지 이유로 인해, 2013년에 저는 스케치북을 들고 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케치북이 채워져갔고, 이 게임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후, 저는 Z-Man을 통해 Rob과 연락을 하였고, 2013년 8월경, 그를 만나 저의 아이디어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저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 후로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Pandemic: The Cure and Pandemic: The Cure – Experimental Meds. Photo by Matt Leacock.

2014 년 전업디자이너가 된 후, Rob과 함께 Pandemic Legacy : Season 2를 제작하고 있으며,

끈을 사용한 단어게임인 Knit Wit을 제작, 발매 하였고, 팬데믹:이베리아와 와 팬데믹 큐어 – experimental Meds를 공동 작업 하였습니다.

Roll through the Ages의 전통을 살린 Chariot Race라는 게임도 제작하였으며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7년엔 더욱더 많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열릴 많은 컨벤션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팬들을 만날수 있게 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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