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영업 시 단계와 주의사항(사진은 없고 스압 주의!)

베로니까

1,015

2024-2-19 오후 2:28

IP: 211.51.***.***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28

이 글에서 영업하는 대상은

그냥 보드게이머 유전자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은,

완전 순수 머글,

일반인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흥미를 잘 불러일으켰다면

어떻게 꾸준히 같이 게임을 하고

웨이트를 조금씩이라도 끌어올릴 것인가

정도의 내용이랄까요?

(안 그럴 수도 있지만

보통 끌어올리기를 원하시겠죠?)

그리고 여기 제가 소개한 게임들은

보통 3, 4인 또는

다인플 중심의 게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2인플을 안 좋아해서

2인플에 좋은 게임은

아예 잘 몰라요.

보드게이머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은

여러분 맘대로 영업하시길.

그들은 어떤 걸 줘도

잘 받아먹을테니까요.

그럼 한번 글 써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여기 쓰인 게

뻘소리라며 반박 시,

당신 말이 다 맞아요~

1. 영업이란?

일반인들을

보드게임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즉, 이 세계에 발가락 끝이라도

걸치게 하기 위해)

또는

보드게이머 유전자가 있는 사람들을

발굴 및 발견하기 위해

또는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같이 하기 위해

참을 인 자를 백 번(?) 이상 새기며

일반인들을

꼬시고(?) 달래고(?) 어르는(?)

모든 과정을 뜻합니다.

2. 영업 대상?

보통 자신의 가족, 친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님, 아내나 남편, 자식, 조카 등)

친구들이나 직장동료까지

그 대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3. 영업하기 전 주의사항

영업할 대상이

보드게임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과감히 영업을 접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을 내밀어도

한 번씩 해보기는 하는데

다 재미없다고 한다면......

그건 당신을 너무나도 좋아하거나 사랑해서

맞춰주는 거거나

직설적으로

말을 못 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영업을 그만둬 주세요.

적어도 어떤 의미에서든

조금의 관심이라도 보여야만

영업 성공률이

조오오금이라도 높아지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자신이 게임을 별로 돌려보지 않은 보린이라면

일반인 영업은

조금 더 뒤로 미뤄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이랑 같이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실 거고

무슨 마음인지도 정말 잘 알지만.....

게임을 많이 모르니

영업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게임을 고르기도 힘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들을

그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 사람들이 재미 없어했을 때

대책도 별로 없을 수 있고 말이죠.

그래서 영업에 실패를......

(흠흠, 제 경험ㄷ...... 쿨럭쿨럭!!)

보린이분들이라면

자신부터

최대한 많이,

저웨이트부터

고웨이트까지,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메커니즘의 게임들을

골고루 즐겨주시길!

상황이 되신다면

보드게임 모임 나가시는 거

정말 추천드리구요!

덧)

반드시 주변 사람 누군가를

난 영업하고 싶다!!

난 영업해야만 하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주변에

훌륭한 룰마에

영업 잘 하시는 분이

한 명쯤은 있으실 거예요.

특히 모임에 그런 분들이

있을 확률이 높겠죠?

차라리 그 분께 부탁해

자신이 영업하고 싶은 사람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아요.

(물론 지인 성향이

낯선 사람을 만나길 싫어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게 바로 첫 경험을 좋게 시작하는 건데,

첫 경험이 좋으면

다음 게임을 하자는 말을

좀 쉽게 할 수 있겠죠?

4. 영업 1단계

각자 영업하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우선 그들의 흥미를 붙잡아놓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흥미를 끌만한 파티게임이나

마피아게임 또는

쉬운 디덕션 게임으로

슬슬 그들의 흥미에 열을 가하며!

보드게임에는

할루젠과 부루마불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바로 그 과정!

바로 그 과정을 뜻하는 것이죠.

사람에게 첫인상은

정말 중요하잖아요?

보드게임에 대한 것도

당연히 마찬가지입니다.

첫인상을 좋게 해놓으면

다음에 보드게임하자는 말 꺼내기가

매우 쉬워지죠.

"우와 이런 게임들도 있었어?"

라고 외치며

계속 그 게임을 하고 싶게만 만들어도

우선 성공!

그 날을 아쉬워하며

약속을 잡게 만든다면

이건 완전 좋은 신호탄이죠.

그러나!

여기에서 실수하면 안 되는 게

하나 있는데......

몇 번 만나

하하호호 분위기 좋았다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들이대는 경우입니다.

이러다

영업에 실패하는 사례들을

꽤나 많이 봐서 말이죠......

제발 매우 쉬우면서

아주 안전한

(웬만해서 누구나 다 즐거워하는

또는

당신이 영업할 사람이

정말 좋아할만한)

하지만 자신이 정말

즐겁게 영업할 수 있는 게임들을

우선,

최대한 많이

영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안전한 게 좋긴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카르카손' 같은 경우,

농부룰을 뺀다면

1단계에 보통 영업 가능합니다.

타일놓기 장르 자체나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메롱(?)거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지 않는다면,

웬만해서 성공한 게임이예요.

아 물론, 초반의 파티게임에서

일반인의 흥미를 잡아끄는 게임들은

각자 빌드가 다 있으실 테니

굳이 게임들을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5. 영업 2단계

1단계를 잘 빌드업했다면

이제 2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기 전,

최대한

그들이 질릴 때까지

파티게임 같은 것들을 돌려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슬슬 질려가기 시작하면

뭔가 다른 건 없을까

찾기 시작할 확률이 매우 높거든요.

물론!

파티게임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네 부류 중 하나입니다.

파티 게임이 완전 취저이거나

노는데 머리를 왜 써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거나

보드게임보다는 친목이 먼저이거나

보드게이머 유전자가 없거나.

그런 사람들을 억지로 이끌고

2단계를 갈 필요는

전혀 없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도리어 역효과로

보드게임 세계에서

아예 멀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2단계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2단계에서는 슬슬

전략인 척(?) 하는 게임들을

들이밀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즉, 입문전략 중에서도

초초초 입문전략 게임들 말이지요.

(입문전략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예를 들어

커피러시

캔버스

티켓 투 라이드

센추리 : 향신료의 길

스컬킹

같은 게임들 말이죠.

여기서 중요한 건

파티게임과는 다르게

규칙이 좀 더 있지만

내가 이 게임을 잘 굴리고 있네?를

체험시켜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이런 게임도 꽤 할 수 있네

라는 자신감 내지

적어도 착각이라도 주는 게

중요합니다.

역시 이 때 중요한 건 바로!

'룰마'입니다.

룰마가 설명을 잘 하면

좀 어려운 게임도

그닥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죠?

그러니

아무리 쉬운 게임이라도

룰 설명하는 연습을 하시면 좋습니다.

룰 연습은

동영상들을 찾으며

거기서 설명하는 대로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요.

그리고

그 게임을 어떻게 하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을지

분위기를 띄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조금의 유머러스함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보드게임을 한번이라도 더 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니까 말이죠.

그런데 많은 일반인들은 보통

이 단계에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실망하진 맙시다.

그래도 우리는 그들에게

보드게임의 미세~한 한 켠이라도

보여준 거니

거기에 만족해 봅시다.

아 눈에서 물이......ㅠㅠ

6. 영업 3단계

일반인 영업에서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1, 2점 대 게임들을

아주 세밀히 나누어서

영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에 2단계에서

초입문전략 게임들을 맛보여줬는데

되게 잘 받아먹으며

재미있게 했다면

이제는 3단계로 넘어갈 때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메커니즘들을

맛보여줄 때가 왔다는 걸

뜻하기도 해요!

이 때부터

그들의 취향을

본격적으로 찾아나설 수 있습니다.

솔직히 파티게임이나

전략게임인 척 하는 게임들로는

즐길 수 있는 주요 메커니즘이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요.

푸시유어럭

롤링다이스

타일놓기

클라이밍

트릭테이킹

셋컬렉션

디덕션

블러핑 앤 베팅

정도?

그래서

취향을 찾기가

그렇게 녹록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3단계에서도

갑자기 웨이트를 올리라는 건

아니예요.

특히 일반인들을 영업할 때는

매우 섬세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좀 과장 많이 보태서

웨이트를

0.1씩 올리면서 해도 괜찮다고

저는 생각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이 단계에서도 보통

1점 웨이트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경우도

되게 많습니다.

그러나 1점 대 후반만 가도

조금씩 메커니즘을 더 체험할 수 있는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덱빌딩을 좋아하는지 알아보려면

'황금의 땅 엘도라도'를,

백빌딩도 괜찮은가 알아보려면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를,

브레인 버닝에

퍼즐 느낌을 좋아하는지 알아보려면

'사그라다'를,

롤앤라이트 쪽에 관심 있는지 알아보려면

'영리한 여우'나

'웰컴 투....'

'지도제작자들'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타일놓기를 좋아하는지

더 본격적으로 알아보려면

'타케노코'

('타케노코'는 액션포인트도 같이 즐길 수 있죠)

같은 걸 돌려보고,

테트리스를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베런파크'도 괜찮습니다.

(확장 넣어서 말이죠)

3단계까지

거부감 없이 왔다면

이제서야 2점대 게임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지요.

이렇게까지 공을 들여야만 하냐고요?

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7. 영업 4단계

이렇게 온갖 준비와 빌드업을 해서

2점 게임을 내민다 해도

일반인들은

또 벙찐(?)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예민(?)하고

섬세(?)한 부류거든요.

뭔가 또 달라졌다는 걸

금세 눈치채기도 하고요.

(아, 이래서

눈치 빠른 일반인들은 싫다니까....)

3점 전까지 난이도는

어차피

다 비슷한데 뭘 그렇게 나누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일반인들에게는

완전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전 그걸 매번 영업할 때마다 느끼거든요.

그럴 때 우리는 또 한번 호흡을 고르고!

2점 대 게임들 중에

최대한 주요 메커니즘이

한, 두 개로 뚜렷이 잡히는 게임들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생각은 좀 해야 하지만

규칙은 쉬운 게임들이나

게임 안에서 해야 하는 게

명확히 정해진 게임들도 괜찮아요.

아니면 신기한 기믹이 있거나

예쁘거나 귀여운 게임들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코'나

'센추리 : 동방의 바다'

'센추리 : 신대륙의 개척자'

같은 것도 괜찮고,

'안갯속의 카르카손'이나

'팬데믹' 같이

좀 서로 가르쳐줘도

상관 없는 협력게임들도 좋습니다.

'태양신 라'나

'테라 피라미드',

'베일 오브 이터니티'

'언더다크의 폭군들'

(하지만 '언더다크의 폭군들' 같은 경우

예쁜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꺼내지 말아주세요)

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기즈모'나

'원더풀월드'

'퍼스트랫'

'크리처 컴포트'도

괜찮았어요.

솔직히

'사무라이'나

'알함브라' 같은

고전게임들이

진짜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은데.......

이건 구하는 것 자체가 퀘스트라..... 쩝.

어쨌든!

2점 대로 오면

카드 드래프팅이나

경매,

엔진빌딩(타블로빌딩)

영향력

일꾼놓기

론델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죠.

이 때 명심할 건

웬만해서

조급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영업은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면

이만큼 보람차고

짜릿한 것도 없는 거 같아요.

8. 영업 5단계 - 거의 마지막

이제 영업의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왔어요!!

여기까지 온

모든 룰마님들, 모임장님들

진짜 피땀 흘린 거 압니다.

넘나 수고 많으셨어요.

자신이 영업했던 사람이

만약 10명이라면

여기까지 버티며 오는 사람은

3명이나 되면 되게 고마운 일이죠.

그 정도면

엄청난 성공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 명만 남아도

감지덕지할 상황이라......ㅠㅠ

여기서부터는 이제

좀 더 규칙이 많은 게임들을

드밀어도 될 때가 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3점으로

점프하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신중해서 나쁠 건 없죠.

이들에게

'크루세이더'

'티칼'

'오부족'

'이스탄불'

'에이언즈 엔드'

'버건디의 성'

같은 게임들을

이제는 드밀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드밀어볼 수 있은 게임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솔직히 4단계를 잘 밟아놨다면

5단계는 이제 좀 쉬워요.

그들은 이제

어느 정도

게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거니까 말이죠.

우리가 그걸 받아들이게 하려고

토양에 씨 뿌리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잡초 뽑아주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ㅠㅠ

여기만 잘 거치면

3점대까지 가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거예요......ㅠㅠ

어쨌든

3점 대 게임들도

초반에 잘 받아들이일 수 있는 게임들로

몇 개를 영업해 봅니다.

'오를레앙'이나

'테라포밍 마스'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콩코르디아' 같은 거 말이죠.

어쨌든 그 때부터는 이제

그들의 몫이 됩니다.

3점대부터는

확실한 자기 취향이 생기기 시작하고,

3점대 해보고 싫으면

자신이 레인지를 정할 수도 있게 됩니다.

드디어 독립(?)할 수 있는

보드게이머를 키우게(?) 된 것입니다!

9. 영업 시 주의사항

하지만 여기에서도

주의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각 단계의 기간은

영업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단계와 2단계의 경우,

2단계까지 그냥 해버리는

일반인도 있지만,

'달무티'도 어려워하는

일반인도 있거든요.

(진짜 만나봤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ㅠㅠ)

그래서 영업하고 싶은 분에 맞춰

잘 영업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

자신이 영업하는 사람

또는

영업하는 사람들의

취향과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예시로 든 게임들을

굳이

플레이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 영업하는 그 사람에게

집중해서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게임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세 번째는

테마가 있는 게임이라면

테마에 대해

재미있게

잘 설명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그런 설명을 들으면

게임에 좀 더 잘 몰입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

최대한 베스트 인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좋더라구요.

제가 영업을 해본 결과,

베스트 인원은

상당히 많이

중요했습니다.

그게 확실히

재미에 영향을 주더라구요.

저런 주의사항들을 지키는 것이

영업률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이상의 흥미를 느끼지 못 하는 사람에게

그 다음 단계를

억지로 영업하진 않으셨음 합니다.

서로가 참 피곤한 일이 될테니까요.

덧)

가끔 이런 분들이 계세요.

어떤 게임 하나를 알려줬는데

그 게임만 주구장창 파는 분들.

솔직히 그런 분들은

그냥 그 게임 하나가

취미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다른 게임 영업은

무의미할 수 있어요.

그 게임과 아주 비슷한 게임을

소개해 준다면

살짝의 가능성은 있지만,

그 게임에서 갈아타서

비슷한 게임으로 갈 뿐이더라구요.

그런 분들에겐

그냥 그 게임을 알려드렸다는

저희의 행복감 내지는 뿌듯함 정도로

만족하는 게 좋은 듯 합니다.

9-1. 영업 시 주의사항 - 그룹 사람 간 밸런스

예를 들어 한 그룹을 영업하다 보면

보드게임에 흥미는 잔뜩 있지만

조금만 난이도가 어려워지면

싫어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잘 따라오면서

조금씩 더 어려운 게임을 원한다면?

이 때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고민이 좀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 분들이 왔을 때와

안 왔을 때를 나눠서

게임을 다르게 하기도 하고,

다 같이 왔을 때는

서로 좋아하거나

원하는 게임을

돌아가면서 하기도 하는데......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제발, 플리즈, Por favor......

10. 마무리

내가 이 생고생을 하며

인큐베이팅을 해야 하나?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 압니다.

맞아요.

생고생이죠.

개고생도

이딴 개고생이 있을까요?

보드게임에 관심 갖게 하려고

뒤에서 룰북 찾으며

설명에 만전을 기하고,

어떤 게임을 해야 좋아할까

매번, 매순간 고민하고,

혹시 내가 고른 게임을

싫어하면 어떡하지 싶어

전전긍긍하는!

영업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그들이 알리도 절대 없을 겁니다.

언젠가 보드게이머가 되어

자신이 영업을 하며

몸소 느끼기 전까진 말이죠.......

하지만 저는

제가 너무 느렸던지라

이렇게 영업을 받았던 게

정말 의미가 있었어요.

전 보드게임 경험을 쌓는 게

음....

운동하면서

근육을 늘려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가지 메커니즘과

테마를 경험하면서

차근차근 올라갔더니

그게 나중에 3점대 이상의 게임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 이 메커니즘들은 해봤던 거구나

어떤 게임이랑 비슷하네

이걸 이렇게 살짝 꼬아놨더니

너무 재미있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더 쉽게 게임들을 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어쩌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차근차근 밟는 스텝을

고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쓰인 글의 내용은

모두 제 경험담이

켜켜히 녹아있긴 하나

다 맞는 건 전혀 아닙니다.

세상은 넓고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그냥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든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쁠 거 같아요.

덧)

정말 저런 단계가 필요할까?

하는 분들에게

몇 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보드게임 카페에서

우리는 정말 쉽다고 생각하는 게임이

괜히 Very Hard나

Extreme에 올라가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베로니까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