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en "97과 마블 챔피언스에 대해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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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19 오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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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와스프 덱을 만들다가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져서 글을 써 봅니다. ㅋ

며칠 전에 yue 님이 자유게시판 게시물을 통해,

X-Men '97 애니메이션의 트레일러 영상이 올라온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링크)

90년대에 미국에서 이런 히어로물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많이 방영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상파 채널에서

배트맨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방영했고,

저도 시간 되는 대로 챙겨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X-Men '97은 1992년부터 97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적에 이 시리즈를 보지 못했지만

제가 X-Men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입덕하게 된 건 캡콤 게임을 통해서였죠.

게임 타이틀이 "X-Men: Children of the Atom (원자의 아이들)"인데요.

X-Men 코믹북에도 동명의 시리즈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히어로 영화들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부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X-Men" 삼부작 (3편은 다른 감독이 제작)과

2002년부터 샘 레이미 감독이 만든 "스파이더-맨" 삼부작이 나왔죠.

당시에 마블 코믹스사가 경영 위기가 오면서 영화판권을 여러 영화사에 팔았기 때문에

이런 실사 영화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마블이 얼마 남지 않은 캐릭터들로 실사 영화를 만든 건

2008년에 나온 "아이언 맨"부터였고요.

아무래도 자식들 (마블 캐릭터 영화판권)이 다른 가정(영화사)에 입양되어 있었기 때문에

디즈니가 (팔려간 캐릭터들이 나오는) 마블의 애니메이션보다

(남은 캐릭터들이 나오는) 실사영화 쪽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팔려간 캐릭터들을 마블 영화에서 쓰기 위해서,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처럼) 캐릭터 설정을 변경하거나

(스파이더-맨처럼) 해당 영화사에게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여러 영화사에서 제작했던 마블 캐릭터 실사영화들이 망하거나 제작이 무산되면서

흩어져 있던 마블 캐릭터의 영화판권이 디즈니의 품으로 하나둘씩 모이게 되었죠.

위 그림에서 소니 픽쳐스가 소유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의 영화판권은 마블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번 X-Men '97은 이전의 시즌 5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시즌 5의 마지막화를 잠깐 보여 주는데요.

20여 년 전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입니다만 (?)

자비에 교수가 죽는 장면이거든요. (정확하게 말하면, 정신은 우주로 가고 육체만 죽은 거라고 하네요.)

이번 시리즈에 대한 티저를 VHS 컬렉션처럼 만든 이미지가 올라 왔는데,

주요 등장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참 공교롭게도, 이 9명은 이미 마블 챔피언스에서 히어로로 나왔거나 나올 예정입니다.

(주요 멤버들은 웨이브 6에서 히어로 팩으로 다 나왔죠.)

X-Men 오리지널 멤버 다섯 중에 엔젤과 비스트는 빠져 있는데요.

엔젤은 X-Force 웨이브에서 나왔고,

비스트는 웨이브 8의 실루엣에 비친 캐릭터 중 하나일 것으로 예상되죠.

주빌리 역시 실루엣에 너무 확실하게 보이고요.

비숍은 3월 24일에 발매되는 캠페인에 포함될 예정인데,

3월 20일이 X-Men '97의 스트리밍 시작일입니다. (이쯤 되면 디즈니/마블이 무섭네요. ㅎㄷㄷ)

마블 챔피언스를 하고 계시거나 앞으로 하실 예정인 분들에게

몰입감을 높여줄 작품이 될 것 같고요.

스트리밍을 시작하는 3월 말에 맞춰서

마블 챔피언스 웨이브 6-8 확장이 한글판으로 짠~ 하고 나오면 정말 좋겠지만...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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