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트나 호라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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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02:30

2017년 동유럽 여행기를 이제서야 써봅니다.

벌써 7년이 된 이 여행기를 이제서야 쓰는 이유는 첫째로 제가 너무 게을러서이고 둘째가 이게임 때문입니다

체코 프라하 인근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인 '쿠트나 호라'를 배경으로 한 보드게임이 나왔기 때문이죠!!

토요일날 통영에서 플레이를 했고 너무 재밌어서 한글판 소식이 있다던데 저도 사볼까 싶습니다.(쿠트나 호라 게임후기를 곁들인 통영 원정기는 곧 따로올릴 예정이에요)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쪼끔 접어놓고 오늘은 쿠트나 호라 여행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체코인 친구가 있습니다. '도미니크'라는 친구인데 이 여행보다 더 전 여행에서 만나 친해진 친구지요~ 체코인 친구를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살짝 언급만하고 넘어가자면 2015년초에 '떼제'라는 프랑스 마을에 열흘정도 머물렀는데 이 친구도 같은시기에 일주일쯤 머물러서 같이 지내다가 알게됐어요~ 체코에 오게되면 꼭꼭 연락하라는 친구의 이야기에 진짜 가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2017년 동유럽 여행은 추석과 개천절과 주말과 한글날이 환상의 콤비네이션을 이뤄서 연차 두개만 쓰면 열흘이라는 꿀같은 연휴가 주어졌던 해에 갔던 여행입니다. 제 생일을 그 여행중에 맞이했던게 기억이 나니 확실히 9월말 10월초 였지요. 보통 비수기여행을 선호해서 겨울에만 여행을 몇번이나 갔는데 이때는 아주 날씨가 여행하기 좋을때 다녔어요

이 여행의 코스는 동유럽 3개국이었고, 체코 인 체코 아웃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공항은 동유럽의 허브 같은 공항이라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많(았)거든요. 이 여행에서 저는 체코 프라하-헝가리 부다페스트-폴란드 크라쿠프 세 국가 세 도시를 방문했어요.

체코 프라하는 첫 방문이었는데, 숙소는 한인민박에서 머물렀고, 도미니크 이 친구와는 하루 관광을 약속하고 만났습니다. '프라하는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 충분히 너 혼자서도 둘러볼 수 있을거고 나는 교외 작은 마을을 보여주고 싶다' 더군요.

우리는 아침일찍 프라하에서 만나서 프라하의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디가는지도 잘 몰랐어요. Skull Church를 보러 간다라고만 들었고 모르는 고유명사는 귀에 잘 안박혀서 쿠트나호라 라는 말을 들은 기억은 없네요 ㅎㅎ 도미니크가 쿠트나호라는 외지 관광객은 많이 없고 현지사람들이 가는 관광지라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기억이 정확치않은데 기차를 타고 한 시간..?? 한시간반?? 이었나.. 그쯤 걸렸던것 같아요

쿠트나 호라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으로 간 곳은 해골성당입니다.

사실 관광을 한다기엔 꽤나 끔찍한..! 성당인데 쿠트나 호라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들었습니다. 도미니크의 설명에 따르면 진짜 사람해골로 만들어진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어떤 이유로 이런 성당이 만들어졌는지 알고싶었는데 도미니크도 잘 모른다고 대답했어요 ㅎㅎ

약간은 기괴했던 해골성당을 뒤로하고 지나던 길가에서 만난 버스킹

그리고 저희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체코 전통음식을 소개시켜달라고했고 생선요리라는건 들었는데

이런 음식이 나올줄은 몰랐어요 ㅎㅎㅎ 생선이 아예 통째로 나온 비쥬얼에 약간 놀랐지만 열심히 먹었던 기억입니다. 음.. 기억엔 꽤 맛없었던것로 ^.^;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