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스 캡슐정보 및 컴포업글
반신반의했던 게임인데
보드게임콘에서 50분동안 2라운드까지만 체험해 보았는데도 완전 맘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오리진스 최초의 건축가들입니다.
오리진스를 통해 제가 어떤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점점 성장시켜가는 성취감이 있는 게임
-다양한 승점루트가 열려 있어 자신만의 큰그림을 그린 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플레이해가며 완성하는 게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 게임
-플레이가 막혔을 때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 게임
이런 점을 오리진스가 잘 충족시켜줘서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오리진스의 가장 큰 단점은 자원과 황금 토큰! 구분도 잘 안되고 얇은 타일이라 손맛이..
손맛 중시하는 저에게는 치명적 단점이어서.. 컴포 업글을 해 보았습니다.
- 위력토큰 사각캡슐30mm 20개
- +100/+200토큰 코인캡슐38mm(꽉 끼는 걸 좋아하면 38mm, 여유있는 것을 좋아하면 40mm)
- 궁전에 쌓는 탑은 너무 작고 얇은 원마커여서 미플로 대체해 보았습니다.(사람의 힘으로 궁전을 쌓는다는 컨셉을 씌워서)
두께감있는 미플로 탑을 쌓으니 손맛도 좋고 몇 층인지 한 눈에 알아보기 쉬워졌습니다.
개인판이 얇은 편이기도 하고 건물 지으면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경우 개인판을 옮길 때 바닥이 뚫려 있어서 불편했습니다.
포맥스3T쓰던게 남아 있어서 뒷면에 잘라 붙이니 이중레이어 개인보드가 되었습니다. 만족스럽네요.
주사위받침대에 비해 주사위가 너무 작아서 크고 화려한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트레이에 딱 맞아서 보기도 좋고 헐렁거리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컴포업글이 가장 필요한 네 가지 자원
-황금 : 태양신라에서 가져왔고(저 황금이 탐나서 태양신라를 샀는데 함께 플레이하신 분께서 금자원이 묵직해서 너무 좋았다고 해 주셔서 뿌듯!)
-지식 : 남대문시장 지하상가에서 구입한 책으로 대체
-밀 : 아그리콜라 스티커 및 밀모형, 사이드 곡식은 밀 3개짜리로 활용
-돌 : 예전에 촐킨에 쓰던 직접 주운 돌로 교체
신전마커와 군사마커도 미플로 교체
마지막으로 집정관이 너무 마르고 가벼워서 묵직하고 손맛 좋은 사이드 캐릭터를 빌려와서 플레이!
테마보다 손맛이라..(사이드 캐릭터를 처음 본 분께서 완전 감탄!)
첫 플은 룰설명포함 3시간 걸렸는데,
두 번째는 빠르게 진행하자고 합의하고.. 장고없이 하니 2시간만에 끝났습니다.
다양한 테크가 가능하고 보너스 액션이 많아서 기분좋으며 집정관을 성장시키는 맛도 일품인 오리진스!
다들 즐겁게 플레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