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발이 중요한지 알았습니다...(feat. 카드 한글화)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11마존의 마수에 허덕이면서 항상 그렇듯
듣도 보도 못한 괴상하고 예쁜 그런 게임을 하나 샀습니다.
왜 맨날 이렇게 되는지 저 스스로도 좀 어처구니 없는데 예...뭐...그렇게 됐습니다...🙄헷
예쁘기만 하면 안샀을텐데(거짓말) 하필 집에 없는 장르(?)라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무슨 게임이냐...
바로 요딴 게임... '미스틱 마켓' 이라는 게임입니다.
특이한 기믹이 하나 있는 친구인데, 거기에 홀라당 낚여서 구매를 했어요.
재수없이 블프에 낑겨 가지고 세관에서 무적화물로 떠돌다가 18일 꽉채우고 도착을 했습니다...
와중에 기적적으로 상태가 멀쩡...
이 게임의 대체 어디가 특이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렇게 생긴 예쁜 시세 트랙 컴포넌트가 있습니다!!!!
재료 카드를 팔면 시장에 물건이 풀려 시세가 변동합니다!
남이 모으고 있는 재료를 의도적으로 떵값을 만들거나 혹은 제가 반대로 당할 수도 있죠!
라고 쓰긴했는데 어제 테플 해보니까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더라고요;;
아무튼 이런 식의 투자나 시세 변동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 집에 없고 크기도 작길래 구매를 해봤습니다.
패밀리 정도의 난이도라 뭐 언어 압박이 얼마나 있겠어 했는데...
슬프게도 딱 20장, 10종의 포션들이 이름과 효과 제각각이라... 번역 안하면 짝궁이 안해주겠더라고요...
....그건...그건 안돼....
그럼.... 그렇다면.....
번역...해야겠지?...😭
룰 북 번역은 이제 꽤 쉽게 할 수 있게 됐는데 카드 한글화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카드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각도 잡고 지우고 텍스트 넣고... 출력해서 크기/색상 확인하고....
선구자 분들... 늘 이런 고통을 겪고 계셨던 겁니까...?😭😭😭 맙소사!
쉽지 않더라고요 ㅋㅋㅋ 전 고작 30장 남짓 카드 만들어 넣는데도 이정돈데
100장 200장 하시는 분들은... 대체... 일단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양질의 자료로 신세계를 접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분들... 늘 자료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정발을 왜 그리 애타게들 기다리시는지 이해했습니다...
저도 몇 개 정발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이 있는데... 기도가...닿았으면...🙏
아!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니...
미스틱 마켓 게임 자체는 큰 기대 안하고 샀는데 그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룰 북 번역하면서 아리송해서 포럼에도 찾아봤지만 조금 심각할 정도의 밸런스(...)문제가 있고,
꽤나 효과들이 무서운 인터렉션들이 있어서 이딴게...패밀리 게임...? 이라는 의문이 좀 들어요 ㅋㅋㅋ
어제 짧게 테플 했는데 저 밸런스 문제로 짝궁이 내턴내턴내턴 무한콤보로 게임이 터지기도 했거든요.
룰 부분은 포럼에서 정보 수집한걸로 보정해서 한 번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그렇게 해서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을 정도로 저 시세 변동 시스템이 좀 재밌긴 했네요...
(한 번 떵값 만들어서 짝궁의 패를 휴짓조각으로 만들었더니 눈빛이 볼만 했습니다... 낄낄깔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