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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찍은 보드게임 사진들-3-

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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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오후 3:24

IP: 2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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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취미로 보드게임 사진도 찍는 내로라입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를 보내고 계시나요?

얼마 전엔 페스타에 다녀왔는데, 점점 행사장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늘어나는거 같아요!

때문에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입문 하시는 분들도 커뮤니티에서 많이 활동하셨으면 좋겠네요~

여튼... 잡소리를 여기까지 하고 오늘도 그간 찍었던 사진 몇 장과 간단한 소감 올립니다.

리스본 28번 트램 입니다.

티켓 투 라이드같은 게임인줄 알았으나, 전혀 다른 느낌의 게임이었어요.

매 차례마다 손에 있는 티켓을 활용하여 트램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손님을 태워서 정거장에 내려주면 점수를 얻는 방식입니다.

점수도 그냥 얻는게 아니라 점수 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인데,

카드 옆에 그려진 티켓 아이콘을 이어붙이면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라

내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카드를 가져오기 위해 트램 이동 경로도 잘 짜야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근데 게임을 하다보면 손님을 태우는게 아니라 강제로 납치해서 적당한 장소에서 풀어주는 게임처럼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

적당히 가벼운 게임이라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구텐베르크!

작년 페스타에서 체험해보고 빠진 게임이었어요!

당시, 보라에 관련 글이 슬금슬금 올라왔었는데, 기어 토큰부터 활자 나무 컴포에

예쁜 플라스틱 잉크 컴포까지 보기만해도 흥미가 생기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페스타 가면 체험을 1순위로 해야겠다 맘 먹었던 게임이었죠.

매 라운드 시작 전에 비공개 경매를 통해서 각 단계별 차례 순서를 정한다는 점이 참 재미있었네요.

은근 눈치싸움이 많이 일어나서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맛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활자를 모아 자신의 주문서를 처리하며 돈 또는 점수를 얻는 재미가 있었네요.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입니다.

저는 원래 이 게임에 그렇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만,

한글판 발매 소식 이후로 많은 분들께서 기대작이라며 칭찬을 하셔서 관심을 갖게 된 게임이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약간 부르마블 느낌도 나면서 소 카드로 덱빌딩도 하고

빌딩한 소 카드를 팔아서 돈을 버는 게임인 것 같지만,

사실은 기차를 많이 움직여야 점수를 크게 획득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뭐 그런 평을 하고 싶네요.

한 바퀴 돌면서 소를 팔아서 큰 수익을 내면 뽕맛도 느껴지고, 건물 타일을 놓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액션이 다양해지는게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는데, 같이 플레이한 친구들은 아쉬워 하더라구요.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눈치였습니다.

마지막은 파워그리드네요.

2~5인플 모두 한 두번씩은 즐겨 본 게임이었습니다.

처음 2명이서 테스트 플레이 할 때, 경매를 통한 발전기 구매, 구매한 도시의 확장 수에 따라 다음 라운드의 자원 구매 순번이 바뀌는 점 같은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2인 플레이이 만으로도 재미있었다기 보다 둘이서 플레이하면서 '야 이거 사람 많아지면 엄청 재미있겠다'하고 느껴질 정도로 맛을 보았었죠.

이후 3인플 때는 경매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고 4인에서야 '그래 이맛이다'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보드게임들이 점점 쌓여감에 따라 파워그리드는 마지막으로 5인플 한 번만 하고 슬슬 방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웬걸... 5인플을 하고났더니 이 게임은 못팔겠더군요!

인원이 많아 질수록 게임이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잔룰과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챙겨야할 것들이 많아서 좀 귀찮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왜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알겠더군요.

게임의 아트웍이 뭔가 고전스멜이 느껴지고 투박한데, 게임하다보면 이게 또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좋았네요.

조만간 또 5인플 해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11월도 이제 곧 마무리가 되는군요.

작년 12월 10일을 시작으로 인스타를 통해서, 보드게임을 못하는 평일에는 보드게임의 사진을 찍어 올리며 리뷰를 쓰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느꼈는데...

이러한 나날이 어느덧 벌써 1년이 되었네요!

다음에 글을 올릴 때는 그동안 어떤 게임들을 즐겨보았나, 보드게임 연말정산 같은거 한 번 해보고 싶네요~

긴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고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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