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포지를 아십니까? (사촌 영입, 늦은 페스타, 돌렸던 게임, 키포지 후기_스압주의!)
키포지를 아십니까?
이번 페스타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발견 아닌가 싶어 페스타와 함께 게임 후기 남겨 봅니다.
사촌동생 보드게임 세계로 영입!
저는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 그리고 처제 이렇게 3인 팟이 대부분이었죠.
17개월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보겜을 돌리기 어렵지만 최근에는 2인 팟을 돌리고 있습니다. (드라큘라 vs 반헬싱 너무 잼나요!)
그러다 최근 저의 사촌 동생과 본가에서 스플렌더를 즐겼고 흥미있어 해서 이후 보드게임방에 갔었습니다!
로스트시티, 윙스펜, 스타워즈 덱빌딩으로 꽉꽉 채운 3시간이었습니다.
오래 걸렸지만 플레이 했던 게임들을 동생이 굉장히 재밌어 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이번 페스타에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늦은 페스타 후기!!
이번 페스타의 목적은 이랬습니다.
1. 개봉노플인 게임 체험 테이블이 있으면 체험 혹은 구경해보기 (맹세, 루트, 버건디의성 등등)
2. 온마스 체험 가능하면 체험해보고 구매하기 (너무 어렵다면 구매 보류 및 다른게임 알아보기)
3. 키포지 체험하기
4. 포켓몬 스플렌더, 인사이드잡, 프로젝트 L 확장 (이번에는 안나왔나봐요 ㅠㅠ), 아들이 가지고 놀만한 보드게임 구매하기 (코보게에서 빨간망또 차차 길찾기 겜을 샀어요! 대만족ㅎㅎ)
비딸의 게임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온마스가 이번에 페스타 때 잠깐 판매한다고 해서 이때다 싶어 알아봤었습니다.
아내에게 구매 허락까지 받고 진행시키기로 했었는데...
지금 사도 못돌릴 것 같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최근 가벼운 게임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2인플이 가능하며, 쉽고 재밌는 게임은 어떤것이 있나 알아보다가 키포지라는 게임을 알고리즘이 보여줬습니다. ㅎㅎ
재밌어 보여 아내에게 알려줬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덱 (?)으로 서로 싸우는 것에 아내는 흥미로워 했습니다. (협력을 싫어하는 가족들.. 아딱러는 웁니다..ㅠㅠ)
청주사는 동생은 밤잠을 설치고 제가 사는 용인에 8시까지 왔습니다 ㅎㅎ
아침에 국밥 한사발 해치우고 출발!
8시 50분쯤 출발해서 9시 30분쯤 세텍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줄서고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사촌동생은 이런 페스타는 처음이라 추위에도 많은 인파에 놀랐습니다! ㅎㅎ
10시가 되었고 입장을 하는데 오는길에 커피를 마셔 사촌동생이랑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ㅋㅋㅋ
이미 많은 분들이 체험 부스에 자리를 잡고 계셨어요 ㅎㅎ
급히 체험하러 안쪽으로 뛰어갔는데 온마스는 보지 못했고 키포지 체험 부스가 있어서 동생이랑 바로 앉았습니다 ㅋㅋㅋ
바로 튜토리얼 덱으로 룰을 설명해주시는 직원님 (엄~청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튜토리얼 덱은 정해진 덱에 카드들이 정해진 순서대로 드로우 되어서 어느정도 정해진 길을 걷게 되는데요.
룰을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게 되고 카드에 기능들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카드 왼쪽아래 검은 박스가 추가 설명 부분)
키포지는 집정관이 되어 보물고를 열기위한 3개의 열쇠를 제작하는 (Key-forge) 것이 목표인 1:1 카드게임입니다.
엠버라는 자원을 사용하며 열쇠당 기본 6개의 엠버 총 18개의 엠버가 필요합니다 (서로를 방해하다 보면 엠버 비용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ㅎㅎ).
키포지에는 총 12개 세력이 존제하는데 덱 하나에는 3개의 세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세력은 12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총 36장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룰은 매턴 6장의 카드가 되도록 뽑는데 턴마다 한가지 세력의 카드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드의 종류는 생명체 (유닛), 행동 (마법 즉발), 유물 (필드에 남아서 효과), 업그레이드 (생명체 아이템)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카드게임들이 좋은 카드들이 잘뜨면 이기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키포지는 생명체와 유물이 필드에 들어올때 소진 (바로 사용 못함) 상태로 들어와서 다음 차례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좋은 카드들이 필드로 나온 상태에서 힘을 쓰기 전에 상대에게 턴이 넘어갔을 때 어느정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다시 내 턴이 되었을 때 한쪽 세력 카드를 사용한 뒤 손에 6장이 되도록 카드를 뽑는데 방금 사용한 세력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손에 많이 들어온 다른 세력을 선택해 다음을 준비할지 이전에 깔아놨던 세력의 카드들을 플레이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한 종류의 세력이 총 12장으로 정해져 있다보니 한 세력으로 많은 카드가 필드에 깔리면 다시 그 세력을 사용할 때 밸런스가 잡히는 룰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엠버를 얻는 방법중에는 생명체를 이용해 전투 이외에 수확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결국 엠버를 얻어서 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좋지 않거나 약한 생명체도 1인분을 충분히 해낸다는 것입니다.
1시간 남짓 튜토리얼덱을 플레이하고 현장에서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진입장벽 대폭 감소!!)
직원분께서 옆테이블로 옮겨 데모 덱으로 본 게임을 해보라고 제안 주셔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덱 파워가 좋은 덱들을 준비해 두셨다고 하셨는데 카드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동생이랑 서로 이건 사기라며 싸웠는데요 ㅋㅋㅋ
직원분께서 이 게임은 사기와 사기의 싸움이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ㅋㅋㅋ
동생은 유희왕, 하스스톤 저는 판타지마스터즈 이후 이런 카드 게임은 처음이라 오랜만에 서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동생이랑 궁금한 룰을 중간 중간 여쭤보며 화끈하게 한판 싸우고나니 제 머리속에 온마스는 없어졌습니다. ㅎㅎ
바로 아내에게 전화해서 키포지 정말 재밌다고 했더니 현장에서 사고싶은 만큼 사오라고 ㅋㅋㅋㅋ
12시가 넘어 간단하게 아침에 포장해왔던 김밥을 차에서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들어가서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다다에서 구매가이드를 미리보고 현장에서 룰 알려주시던 직원분께서 매장에도 오셔서 가이드 해주셨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이전 사이클 스타터팩 + 새로 발매한 덱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새로운 사이클로 가야한다 생각해서 새로운 스타터팩 1개 + DP1 (덱 12개 한세트)를 구매했습니다.
동생은 신규 스타터팩 1개를 구매했습니다 ㅎㅎ
말씀을 들을걸 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DP를 구매해서 키포지를 협력 게임로 할 수 있는 PNP 팩을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아딱을 가족들이 함께하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이전 사이클 덱을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뿌듯!
그렇게 쇼핑을 하고 다른 게임을 체험해보고자 돌아봤습니다.
근데 인파가 어마어마해 다른 게임을 체험하기에는 웨이팅이 필요했습니다 ㅠㅠ
버건의 성도 해보고 싶었는데 어려워 보였습니다 ㅠㅠㅋ
개인 작가존도 돌아다녀보고
아이들 게임 체험존도 재밌어 보였습니다! 스트레스 날려버렷!
팝콘의 피드더 크라켄 디스플레이가 너무 멋져서 한컷!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동생이랑 저는 집에가서 키포지 하고 싶은 마음에 3시 정도에 빠르게 복귀했습니다 ㅋㅋㅋ
처제는 퇴근 전이라 3명이서 키포지 언박싱하고 개봉전 덱을 4명분으로 나눴습니다. ㅋㅋ
동생이랑 먼저 키포지 한판을 했습니다 ㅎㅎ
방금 깐 덱으로 플레이 해보니 너무 재밌더군요!
처제 도착해서 저, 동생, 아내, 처제 네명이서 키포지 튜토리얼을 진행했습니다!! 갓겜의 느낌!!
아내가 아들 재우는 동안 저랑 동생, 처제 세명이서 쉬우면서도 전략성을 갖춰 너무 재밌는 티켓투라이드를 했습니다 ㅋㅋㅋ
처음해보는 동생도 대만족!!
늦은 밤 아들을 재우고 엘더베일의 거처를 했습니다 ㅋㅋㅋ
매번 3명이서 했었는데 4인팟은 처음이었습니다!
리뷰이벤트에 당첨되어 레전더리 확장을 받았었는데요!
다른 확장은 넣지않고 레전더리 확장만 넣고 돌렸습니다 ㅎㅎ
역시 인원이 많아지니 치고받는 전투가 많았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게임 후반까지 대부분의 전투에서 졌습니다 ㅠㅠ (영광트렉에 오르지 못한...)
사촌동생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이겼습니다 ㅋㅋㅋ
저승가있는 우리 친구들 ㅠㅠ
하지만 승자는 엘더베일의 강자, 와이프 였습니다. ㅋㅋㅋㅋ
동생은 처음인데 95점, 아내는 97점으로 2점차이 승부!!
대부분의 전투에서 이겨도 게임은 패배 할 수 있는 게임, 역시 갓겜 엘더베일의 거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투에서 패배하면 게임에서도 패배합니다ㅠㅠ)
엘더베일의 거처를 마지막으로 너무 재미있었던 보드게임 페스타의 밤을 보내고 즐겁게 마무리 했습니다! ㅋㅋㅋㅋ
키포지에 대한 후기를 좀더 써보고자 합니다!!!
게임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외에도 재밌는 컨텐츠들이 있어서 소개드려봅니다!
키포지 덱을 개봉하게되면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덱 1세트가 나옵니다.
이 덱은 AI가 조합한 카드들로 만들어졌는데 세상에 단 1개 밖에 없는 저만의 덱인 거에요 ㅎㅎ
덱 이름과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리스트 되어있는 이름카드가 있는데요.
QR코드와 덱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모자이크로 가렸습니다, 혹시나 공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합니다)
이걸 이용해 키포지 사이트에 나만의 덱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https://www.keyforgegame.com/
공식 사이트에 제 덱이 올라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제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 키포지 덱이 3,138,136 개 태어났습니다 ㅎㅎ
근데 이렇게 덱이 탄생한 뒤 자신의 덱을 DoK라는 사이트에 등록을 하게되면 덱의 파워와 성격 등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덱도 볼 수 있었습니다!!
https://decksofkeyforge.com/
근데 무려 이렇게 등록한 덱을 크루시블 온라인이라는 사이트에서 무료로 (아직 카드는 영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결을 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https://thecrucible.online/
그 결과 덱 박스와 추가 덱들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ㄷㄷㄷ
아직 패스타 기간이라 할인 할 때 구매해 두고 1년동안 천천히 개봉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아내랑 구매 기념 봉인전에 돌입했습니다.
덱을 그 자리에서 까서 바로 싸우는 너무 신나는 한판!
아내의 압승이었는데요 ㅋㅋㅋㅋ
그 자리에서 1년동안 사용하기로 했던 모든 덱을 모두 깠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아내 덱중에 진짜 쌘 덱도 나와서 아내가 엄청 좋아했습니다!! (저희는 서로 덱의 소유권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ㅋㅋ)
그렇게 키포지는 저희 가족의 갓겜으로 순식간에 자리잡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키포지의 장점은 나의 덱으로 온라인까지 가능하다는 것!
아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포켓몬스터 같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덱으로 45분 내외로 한판이 끝나는 1:1 대전 게임인 것~!!
페스타 때 많은 분들께서 아이와 오셔서 체험 하시던데 저도 언젠가 아들과 키포지하는 날을 꿈꿔 봅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은 게임 전 서로의 덱을 섞는 룰이 있는데 제 덱을 진심으로 섞는 아내의 사진으로 마무리 해봅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