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돌린 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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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14:30

4인이 모여서 여러겜들 해봤네요. ^^

1. 브뤼헤

오랜만에 펠트의 겜 하나 돌려봤습니다. 두 개의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하는 방식이 특이한 겜이죠. 깔맞춤이 중요하기 때문에 카드빨도 좀 있구요.

저는 초반에 운하건설을 라운드마다 한번 무료로 건설하게 해주는 인물카드 하나 깔아놓고 미친듯이 운하만 팠습니다. 근데 재난마커가 완성되면서 그 좋은 인물카드를 날려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면서 겜이 넘 힘들어졌네요.ㅜ.ㅜ 다른 사람들은 집이랑 인물카드들을 어찌나 많이 깔아 놨는지... 인물카드 깔때마다 돈 받는 카드 엄청 좋더군요.. 다들 너무 부러워했습니다. 다양한 인물카드의 능력이 겜을 재밌게 만드는것 같군요.

역시나 부유한 그 친구가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언제하더라도 재밌는 겜입니다. ^^

2. 그리즐드

전쟁테마의 카드 협력겜이네요. 덱에서 카드를 드로우하고 카드들을 핸드에서 털어내는 방식인데 만만치가 않더군요. 듣던데로 쫄림이 상당한 겜이었습니다. 겜 내내 탄식이 흘렀네요. 맘 속으론 계속 이거 깰 수 있는 겜인가? 그런생각도 들었습니다. 초반에 너무 막막하다가 후반부에 팀웍이 살아나면서 희망이 좀 보이나 싶었는데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협력겜은 울 모임의 징크스죠.

3. 컬러레또

셋 컬렉션 겜입니다. 너무 욕심 부려도 안되고 적당히 먹어야 되는데 그게 맘처럼 잘 안되는 겜입니다. 확실히 기념판이 일러가 더 이쁜거 같네요. ^^

4. 우봉고 3D

와우~!! 몰입감 쩌네요 이 게임. 모래시계 뒤집히자 마자 다들 초집중... 옆에서 우봉고!! 외칠때 마다 더 긴장되는거 같습니다.

저한텐 너무 힘든 겜이었습니다. 초반에 시간내에 푼게 거의 없어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시드난군이 하나의 팁을 주더군요. 블럭을 세워보라고...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넓은면이 아래로 향하게 두게 되더라구요. 그게 더 안정적이니까... 그게 고정관념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 맞출 수 있던건 아니고 겨우 남들과 비슷한 정도로 따라 갈 수 있었습니다. 딱 맞아떨어질때의 성취감이란... ㅋㅋ

5. 엘리시움

기대를 많이 했던 겜인데 드뎌 해보았네요. 기대 만큼 재밌는 겜이군요. 아령인지 기둥인지 하여튼 저 알록달록한 말로 깔맞춤해서 카드를 가져오는 셋 컬렉션 겜이네요. 개인보드 위에 카드를 가져오고 특수기능을 쓸 수 있는데 승점을 얻으려면 그 기능들을 포기하고 보드 아래쪽으로 이동 시켜서 세트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더군요. 스플렌더 처럼 승점타일 먹는것도 중요한 승리 포인트 같구요. 아트웍도 훌륭하고 상당히 재미었습니다. 카드 기능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훨씬 더 재밌는 겜이 될 듯 싶군요.

6. 데드 오브 윈터

하루에 협력 겜을 두개나 돌리긴 첨이군요. 마침 이 전날 워킹데드 시즌 6를 막 끝낸 시점이라 몰입이 더 잘 되더군요. ^^

저는 공원 관리인이랑 엄마(?) 캐릭을 골랐습니다. 둘 다 맘에 썩 들진 않았는데 겜 하다보니 상당히 좋은 캐릭터네요. 특히 엄마 베이스에 남겨 두니까 엄청 유용하네요. 혼자서 좀비 두 마리씩 가볍게 제압하는 무서운 아줌마. ^^ 베이스에 청소부+ 엄마 조합 너무 좋네요. ^^

미션이 각 캐릭터 무기 장착과 플레이어 별 식량 두개 구하는 거 였는데 초반부터 닥치고 경찰서로 들어가 미친듯이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에 나온 저 소총 엄청 유용한 무기군요. 아무 장소에 있는 좀비 하나를 없앨 수 있는 짱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이걸로 재미를 아주 톡톡히 봤습니다.

평소와 달리 뭔가 착착 아다리가 잘 맞으면서 첨으로 미션을 완수했네요. 마지막을 훈훈하게 마무리해서 좋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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