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4월 마지막날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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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15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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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akong.blog.me/220710303279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6. 4. 30. (토)

Dungeon Roll

2인플: 옥동자, doch

<일반>

2인이 즐기는 간단한 주사위 게임인 던전 롤입니다.

게임박스가 깜찍한 보물 상자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규칙>

각자 번갈아 가면서 한 명은 영웅, 한명은 몬스터 팀을 맡습니다.

영웅은 던전 1층부터 차례대로 탐사를 시작하는데,

1층은 몬스터 주사위 1개, 2층은 주사위 2개...식으로 깊이 들어갈 때마다 클리어가 힘들어집니다

반면 영웅팀은 처음에 굴리는 7개의 주사위로 계속해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던전 클리어 방법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기본적으로 영웅 주사위 1개로 몬스터의 주사위 아무 1개를 같이 없앨 수 있고

특정 색 영웅 주사위를 버린다면 같은 색의 몬스터 주사위 모두를 한번에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 몬스터가 주사위를 굴렸는데 물약이 나오면 영웅이 주사위 하나씩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영웅이 더이상 들어가기를 포기하면 해당 층만큼의 점수를 받으며(3층이면 3점),

만일 클리어를 실패하면 0점으로 던전을 나와야 합니다.

그 외에 용의 출현, 보물 획득, 영웅 캐릭터에 따른 능력 사용 등의 추가적인 규칙이 존재합니다.

총 3번씩 번갈아 들어가서 합계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둘이서 간단히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자주 할 정도의 게임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간편히 들고 다니면서 막간을 이용해서 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Dog

4인플: 옥동자, 혜선, 혜영, doch

<일반>

상당히 고전(1997년작)인 도그라는 게임입니다.

개 네마리를 무사히 한바퀴 산책시키고 돌아오면 되는 게임입니다.

서양식 윷놀이라고 할 수 있는 주사위게임인 "루도(Ludo)"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게임은 루도를 카드 게임으로 만든 느낌입니다.

<규칙>

카드를 6장, 5장, 4장...식으로 받다가 2장을 받은 다음 라운드에 다시 6장을 받는 방식으로 드로우를 합니다.

자기 차례에 카드 1장을 플레이하여 손에 있는 카드를 다 쓸 때까지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우선은 "스타트" 마커가 있는 카드를 내어야 개를 시작점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만일 시작점 또는 진행 중인 개가 없는데 손에 스타트 카드가 없다면 모든 차례를 날리게 됩니다.

카드는 1부터 13까지의 숫자 카드가 있고 자리 바꾸기, 7칸을 쪼개어 가기 등 특수카드 들이 있습니다

숫자 카드를 내면 반드시 그 숫자만큼 가야 하며 만일 다른 말이 있으면 윷놀이처럼 잡아먹기가 가능합니다

잡아 먹힌 말은 당연히 집으로 복귀해야 하구요(자기 팀 말을 잡아먹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길막기인데, 어느 플레이어의 시작점에 있는 개는 무적이라서

잡아 먹을 수도 지나갈 수도 자리 교환도 할 수 없는 완벽한 길막기가 가능합니다

게임은 8개의 말이 모두 들어간 팀이 승리합니다.

<소감>

정말 단순한 게임인데도 꽤나 재밌게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윷놀이 같은 재미, 그리고 팀플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에다가

특수 카드들의 존재로 인해서 게임의 양상도 순식간에 바뀔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고전 게임만의 맛이 살아 있었네요.

Deception: Murder In Hong Kong X2

7인플: 옥동자, 두병, 선, 혜린, 혜선, 혜영, doch

<일반>

이제는 너무 많이 소개해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한

디셉션: 홍콩 살인사건입니다. ㅎㅎ

이 날도 7인플에 공범과 목격자까지 넣어서 진행하였습니다.

<소감>

혜선씨가 게임 시작전에 말씀하시길,

범인이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다. 조사자가 100% 승률을 자랑한다고 하셔서 의아해 했는데

정말로 해보니 원샷원킬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다들 힌트를 잘 주니까 색출이 정말 쉽더군요

Wink

7인플: 옥동자, 두병, 선, 혜린, 혜선, 혜영, doch

<일반>

역시 상당히 고전 게임인 윙크입니다.

94년도 작품인데 오히려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규칙>

1부터 36까지의 카드가 있습니다.

원래 규칙은 각자 4장씩의 카드를 나눠받는 것인데 게임을 쉽게 하기 위해 5장씩 받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36의 카드를 테이블 앞에 펼쳐놓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숫자의 테이블 위 카드 하나를 지목합니다.

자기 차례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자신이 지목한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맞추어야 합니다.

맞추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군가가 나한테 윙크를 해주는 것을 포착한다"

게임이 한 바퀴 돌 동안 나에게 윙크해주는 사람을 빨리 캐치해서 정확히 지목해 내는데 성공하면

나와 그 카드를 가지고 있던 상대방 모두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윙크를 너무 대놓고 주고 받을 수가 없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윙크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을 적발해 낸다면 그 두사람이 갖고 있던 카드 점수는

고발자가 가져가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윙크를 주고 받고 그것을 적발하기 위해 눈을 쉴 새 없이 굴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소감>

룰 설명만 들었을 때는 게임이 시시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엄청난 게임이었습니다.

혜선씨가 강추를 할 만하더군요

서먹서먹한 사이끼리도 아이컨택을 하고 윙크를 주고 받으며 쉽게 친해질 수도 있구요

(남자들끼리 한다면 징그러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네요

Eko

이건 규칙 설명만 들었습니다. "에코"라는 추상전략형 게임입니다.

단지 말을 움직이고 말을 소비해서 건물을 지으면 되는 게임인데

꽤나 수 싸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해 볼 기회가 다시 있었으면 하네요

Xenon Profiteer

3인플: 옥동자, 혜선, doch

<일반>

제논 프라피티어라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공기에서 제논이라는 원소만을 축출해서 폭리를 취하는 테마입니다.

테마가 놀랍도록 잘 녹아있는 게임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에 덱에서 5장을 들고 그 중 질소-산소-크립톤 순으로 추출(덱에서 제거)이 가능합니다.

만일 추출 후 손에 원소카드가 제논만 남게 된다면 이를 원료로 빼둘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기를 빨아들여 덱에 질소,산소,크립톤, 제논 1장씩을 추가해서 넣게 됩니다.

결국 게임은 공기에서 제논만을 정제해 내어서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 제공하여 승점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 돈을 들여 패시브 효과가 있는 장치들 장착 또는 기술자들을 고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제논을 추출해 내어서 빠르게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게임은 누군가가 승점 카드 5장 또는 장치 카드 5장을 깔았을 때 한 차례씩 더하고 끝납니다.

<소감>

덱빌딩 시스템이 참 매력적이긴 한 것 같습니다.

테마를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느낌의 게임들이 탄생하네요.

이 게임도 공기를 빨아 들여 제논만을 빼내는 과정이란 것이 덱빌딩 시스템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단지 카드들과 토큰 몇개만으로 구성된 게임인데도

상당한 몰입감을 주는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Codenames

한 쪽 테이블에서는 6명이 코드네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Snowman과 Nurse를 한번에 설명하기 위해 "간호인"이라고 하고 있는 것을 들었네요.

Voila X2

3인플: 옥동자, 혜선, doch / 5인플: 옥동자, 혜선, 상린, 윤경, doch

<일반>

덱스터리티 게임인 봘라입니다.

나무 조각, 타일, 구슬 등으로 빠르게 손을 움직여 진행해야 합니다.

<규칙>

총 45초라는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주머니에서 구슬을 꺼내어서 노란색이 나오면 2개를 모아 점수 카드 1장으로 바꿀 수 있고

빨간 구슬이 나오면 행동 카드 1장을 뒤집어 행동 수행,

파란 구슬이 나오면 행동 카드 1장 수행 후 추가로 1장을 더 행동 수행해야 합니다.

행동 카드에는 어떤 행동을 해야 임무가 완수되는지가 나와 있습니다.

구슬 찾아서 꺼내기, 나무 토막과 구슬 쌓아 올리기, 타일 빨리 집어가기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45초 전에 봘라를 외치면 그 때까지 임무완수한 카드들이 점수가 되며,

만일 봘라를 외치지 않고 임무를 계속 진행하다가 45초가 넘어버리면 0점으로 차례가 끝나버립니다.

총 3번씩 돌면서 게임을 하여 점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덱스터리티의 종합판이라고 할까요.

순발력과 집중력을 상당히 요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손놀림이 서툴거나 느리신 분들은 즐기기 힘드실 수도 있어서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것 같긴 한데

논 게이머도 쉽게 즐기기에는 좋습니다.

Burgle Bros.

4인플: 옥동자, 상린, 윤경, doch

<일반>

협력게임인 버글 브로스입니다.

이 게임은 마치 "오션스 일레븐", 우리나라같으면 "도둑들"의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테마입니다.

각자가 도둑들이 되어서 협력하여 금고를 털고 옥상으로 탈출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규칙>

각자 특수능력이 있는 캐릭터들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행동 4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타일 하나를 이동하거나 확인하는 것이 행동 1번,

금고를 열기 위해 주사위를 추가하는 것이 행동 2번,

주사위를 굴리는 것이 행동 1번...등입니다.

타일마다 특수한 규칙들이 적용되는데 경보를 울려서 경비원들이 이동하게 만들기도 하고,

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기도 하며,

반대로 경보 해제 토큰을 놓거나 경비원에게 걸려도 무사한 장소 등 플레이어들에게 유리한 곳도 있습니다.

3층까지 각 층마다 하나씩 있는 금고를 털어 보물을 챙긴 다음

3층에서 옥상으로 4명 모두 탈출해야 완수됩니다.

<소감>

테마가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테마가 잘 살아 있습니다.

다만, 이미 클리어를 하고 나서인지 이제 또 해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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