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체험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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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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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도 데바데 피씨게임을 간간히 즐기던 사람이였는데 킥스타터 보드게임 소식을 보고 이건 사야해!라는 마음이 굴뚝 같았죠.

과연 한글화가 되긴하려나 했었는데 어느날 데블다이스에서 한글화 펀딩 소식이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사람마음이 참.. 막상 발매된다고 하니 고민에 고민을 하다 피씨게임으로도 하는데 굳이 보겜으로 또할필욘 없겠지

이번엔 돈아끼자 하고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름신이란게 깨끗하게 물러서는 법이 없죠.

미련스러운 미련을 어찌 떨쳐낼까 하던중 데블다이스에서 체험회도 진행하더군요.

체험해보면 살지 말지 확실히 정할수있겠다 싶어 얼른 신청해서 오늘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도착해보니 세팅이 잘 되어있었고 친절하신 직원분께서 바로 룰마를 해주셨습니다.

룰을 듣고있는데 테이블에 놓여져있는 갈고리와 발전기를 보고는 '아.. 이거 망겜만아니면 사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피규어 비주얼이 눈길을 확 끌었습니다.

게임 진행에 대해 디테일은 생략하고 간략히만 얘기하자면

자기 칸에서 어디로 이동할지 카드를 뒷면으로 놓은후 한명씩 오픈하면서 이동을 처리합니다.

이동후에 액션을 1번 할수있습니다.

액션으로는 고유능력 쓰기, 치료, 발전기 고치기, 추가이동, 판자로 길막기, 숨기, 아이템 먹기 등이 있고

살인마는 이동/액션을 2회 하며

생존자 때리기, 발전기 초기화, 고유능력 쓰기 등을 합니다.

이렇게 기본 규칙은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여기에 비대칭 요소로 생존자,살인마별 고유능력이나 퍽(스킬 3가지)등이 있어 전략성과 양념이 들어갑니다.

첫번째 판에서는 살인마 분이 너스를 택하였습니다.

너스는 순간이동을 쓰는 살인마인데

고유능력으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추가이동을 쓸수있었습니다.

이동력이 특화된 캐릭터인데 턴마다 액션을 1번만 할수있기에 추가이동을 해놓고 다음턴에 공격으로 연계하는 전략적인 운용이 필요해서 플레이가 까다로워 보였지만 운용이 잘 먹힌다면 보드게임적인 재미요소가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초플이다 보니 살인마 분께서 너스의 순간이동-공격 연계가 잘 먹히지 않았고 그사이 생존자들이 발전기를 다 고치게 되어 생존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한판 끝나자 마자 체험인원 모두가 한판더를 외쳤고 두번째 판에는 제가 살인마를 맡았습니다.

저는 살인마로 힐빌리를 골랐는데 힐빌리는 추가카드사용, 판자 통과 불가라는 제한이 있지만 1턴에 공격까지 가능한 추가이동 능력이 있어 운용이 더 쉬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게임 초반부터 힐빌리의 능력을 마구 써대며 부상을 입히고 생존자들을 갈고리에 걸다보니 발전기는 2대만 고쳐진채 살인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첫판과 달리 두번째판은 살인마가 유리하게 게임이 흘러갔는데 밸망으로 허무하게 이긴것은 아니고 매턴 잡히냐 도망가냐의 수싸움과 심리싸움으로 몰입도가 오르면서 다들 신중해지고 토론도 활발해졌습니다.

1판에 약 1시간반정도 소요시간이 걸렸고 총 3시간정도 플레이를 하고 체험을 마쳤습니다.

초면이 분들과 초플이였는데도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살까말까 고민과 변심의 연속이였지만

체험후에 게임에 대한 인상이 극호로 바뀌어 오늘 펀딩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체험후에 게임을 사고싶어진 요소와 아쉬운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추천요소

-게임 난이도와 시간이 적절하다.

기본룰은 아주쉬워서 초보자도 바로 할수있는데 능력과 스킬요소로 전략성을 줍니다. 게임 시간도 1시간 반정도로 자주 돌리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사고나면 자주 돌아갈거 같네요

-데바데ip의 캐릭터의 매력이 넘치고 피규어 뽕오진다.

데바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살인마 캐릭터들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게임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여느게임보다 캐릭터빨이 먹어줍니다.

디럭스로 친다면 갈고리와 발전기는 물론 캐릭터 피규어 모두 퀄이 잘 뽑혀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리플레이성이 좋다.

이게임은 술래잡기 게임이고 술래잡기라는게 하고 또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 이죠. 거기에 수많은 캐릭터를 입혔으니 리플성이 높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몰입도가 좋다

상대방이 어디로 갈까를 맞추는 심리게임인데 맞추냐 틀리냐에 따리 죽느냐 사느냐, 잡히느냐 도망치느냐가 걸려있어 게임이 진행될수록 높은 몰입도가 생깁니다.

반지의제왕:대결 에서 경험했던 심리싸움의 몰입도인데 1:1의 대결이 아닌 4:1의 심리전이라는게 신선하고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매력때문에 저는 명확하게 구매쪽으로 기울어 펀딩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도 적어보자면

-5인이 베스트이다.

4:1의 대결이 기본이다 보니 다양한 인원을 커버하긴 한계가 있을것 같구요

-캐릭터 시트 슬리브 구하기 어려울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캐릭터 판이 있는데 크기가 슬리브가 나오는 사이즈가 아니라 별도 제작되는게 아니라면 슬리브 씌우긴 어려울거 같네요

-변태같은 디럭스판 가로 박스 사이즈

디럭스판은 박스가 가로로 거대하기때문에 수납과 휴대성 모두 조졌습니다.

-도색필수!

피규어 퀄이 워낙 좋지만 도색을 해야 제데로 맛이 날것 같은건 어쩔수없죠. 그리고 큰문제는 아니지만 미도색 상태에서는 내 생존자 피규어 어디있지? 식별이 약간 어려웠어요.

-펀딩이다.

배송예정일이 내년 8월이다보니 여느 펀딩 처럼 결제해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이상 데바데 게임 체험 후기였구요 .

고민하시는 분들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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