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대를 사야할까? 에 대한 테라 가이아 혁신의 비교
1. 길이 막혀 죽을 확률 : 테라 > 혁신 > 가이아
저는 가이아를 가장 좋아하는 유저입니다.
예전에 테라를 했을때가 2016년쯤이었는데 너무너무 답답했어요.
길이 막히니까 목이 졸리는 느낌이었고 저는 보린이었는데 고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허덕허덕 따라가기도 벅찼습니다.
그리고 가이아가 나왔는데 훨씬 재밌었습니다. 일단 길막이 덜하고 정큐로 뛰어나갈 수 있고 우주공간으로 위성만 연결해주면 되니 갇혀서 말라죽는 일이 많이 드물게 되었죠.
그래서 혁신이 나왔다고 했을 때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요.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니 테라랑은 좀 많이 달랐어요. 중립건물의 존재와 증축건물의 존재가 길막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테라는 땅을 네개를 먹어야 마을을 할 수 있었는데 증축건물 덕분에 두 개의 땅으로도 마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진짜 혁신적이랄까요.
여전히 땅싸움은 가이아보다 치열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거 같습니다.
2. 랜덤 요소 : 가이아 > 혁신 > 테라
1) 지형 : 테라가 가이아보다 랜덤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지형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인데 혁신은 땅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요소인 거 같아요. 테라는 종족과 땅이 고정이기 때문에 플레이가 너무 고정되어 버린다면 혁신은 땅의 종류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판마다 다른 고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물론 가이아가 이 부분에서는 가장 앞서는 것 같아요.
2) 궁전(의회) 능력 : 혁신은 궁전 능력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가이아보다 랜덤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궁전 능력을 초반에 가져가지 않고 궁전을 짓는 시점에 가져가도록 했는데 이게 눈치싸움도 있어서 상당히 긴장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부분때문에 리플레이성을 가이아와 혁신이 거의 동급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지형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이아에 손을 들어주긴 했습니다.
3. 배업과 삽업의 용이성 : 가이아 > 혁신 > 테라
가이아와 테라의 아주 중요한 차이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이아는 연구소를 짓다보면 삽업이나 배업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식을 쓰기도 하지만 테라에서 내는 자원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 트랙을 올리다보면 배업과 삽업이 되는 느낌이지요. 혁신도 테라와 같기 때문에 삽업과 배업이 쉽지 않다는 점은 가이아와 아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테라를 어렵게 느끼는 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혁신은 왜 테라보다 위냐? 혁신은 테라보다 자원이 풍부해졌습니다. 파워 수입도 많아졌고 테라만큼 죽을듯이 빡빡한 느낌이 덜합니다. 그래서 배업과 삽업을 약간 무리하면 할만하다. 그리고 배업과 삽업을 하면 책 자원을 주는데 책 액션에서 자원을 주기도 하고 여러 혜택을 주기 때문에 배업 삽업을 할만 해졌습니다.
가이아가 있는데 혁신을 사야할까?
저는 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는 가이아가 더 좋지만 혁신을 하면 가이아를 처음할 때처럼 신선한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가이아가 싫은 건 아니지만 이미 오래 함께해서 그런지 신선한 즐거움은 없네요 ㅎㅎ
하지만.. 결론은 품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