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행복한 보드라이프 즐기고 계신가요? -잡담
벌써 올해의 3/4가 지나가고 어느덧 추석 연휴도 다 끝나 일상에 복귀해야할때가 왔네요
시간은 왜이리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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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작년부터 보드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어느덧 보드게임 3년차가 되었는데요,
고등학생때 사보타지로 보드게임이란걸 알게되었고 성인이되어서 도미니언으로 본격적으로 보드게이머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보드게임들알아가게되었고 간간히 아르바이트하면서 하나씩 구매하다보니 어느것 책장에 보드게임이 가득차게 되었네요 ㅋㅋ..
보드게임을 즐기는 방법엔 보드게임을 플레이 하는것도 있지만 새로운 보드게임을 알아가고 구매하는것도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재밌는 보드게임은 왜이리 많은지 파티게임인 러브레터, 한밤의 늑대인간부터 전략게임인 정령섬, 사이드, 팬데믹 시리즈등 정말 매달 보드게임에 눈이 돌아가 3년동안 보드게임을 안샀던 달이 없을정도로 보드게임에매여있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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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덧 저도 이제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 되고,같이 보드게임을 즐기던 주변 친구들도 한명씩 바빠지기 시작하자 보드게임을 즐기는 방법도 많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구매력이 올라감에 따라 제가 가지고 싶던 보드게임을 모두 구했다는것에서 왔습니다.
이전에는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보드게임들이 많았기에, 보드게임 하나하나 알아가고 그것들을 구매, 플레이하는것에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제가 가지고 싶은 보드게임들을 모두 구매하고 나니 보드게임에서 오는 만족감이 더이상 없다는 느낌이 드네요.
(역시 인생에서 만족은 소유에서 오는것이 아닌가봅니다 ㅋㅋ..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두번째는 이에따라 신작에 목을 매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보드게임들중, 가지고 싶던 것들은 2~3년동안 착실히 하나하나 모아왔습니다. 그러고 나니 더이상 보드게임에서 즐길게 없게 되더군요 ㅋㅋ.. 저는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을 구매하는것으로 보드게임을 즐겨왔었으니까요
세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보드게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제 마음에 들면 구매했다면, 이제는 같이 플레이 하던 사람들이 바빠짐에 따라 이 사람들이 같이 해줄만한 게임인지 고민하고 가려서 사게 되었습니다. 가령 이번 엘더베일 같은 경우도 예전부터 정말 기다리던 게임이어서 구매까지 클릭 했지만, 결국 다음날 구매 취소를 눌렀습니다. 이런 게임을 설명하고 플레이하고 하는데 살면서 몇판이나 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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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들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풀이 확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중고장터에서 구매할 게임도 없고, 신작이 나와도 그중에서 일부 저에게 맞는 게임만 구매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 구매하고 싶은 보드게임들은 출시 예정만 있을뿐 기약이 없고, 막상 구매하더라도 즐거움은 그때 잠시뿐일테니까요
보드게임은 여전히 정말 좋아하는데 예전처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 입니다
연휴가 끝나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글써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