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베일의 거처 좌충우돌 초플 룰마 (스압)

상현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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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28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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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09월 28일 화요일 저녁

엘더베일의 거처 제대로 플레이해 봤습니다 !!

카페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약 3시간의 플레이타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빠른 진행을 위해 모임 전에 미리 6개의 괴수를 선택하고 카톡으로 각자 세력 선택을 요청했습니다.

* 플레이어별 세력 선택 :

알렉스 - 여명의 사제들

도래 - 이끼 숲의 트롤

수민 - 화염분쇄의 오우거

수지 - 악몽곶의 해적들

* 테이블 셋팅 :

모임 1시간 전에 도착하고 테이블 셋팅을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테스트 플레이 진행시 모험카드의 비용을 먼저 확인하고, 던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모험카드 트레이가 누워 있으면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책거치대를 이용해서 모험카드 트레이를 세우도록 준비했습니다. 카드와 보물토큰이 자꾸 쏟아졌는데, 카드는 아래에 3D펜으로 ㄴ 자 모양의 무언가(?)를 만들어 끼워주었습니다. 3D프린터로 만든 제품이 참 탐나긴 하네요 ㅎ

최초 앨더베일 셋팅은 위 사진처럼 됐습니다.

준비한 괴수는 위 카드에 따로 표기한 괴수들 입니다.

혼돈의 야수는 모두 저승을 가는 점이...

날개달린 뱀은 점수를 주는 점이...

권세의 악마는 다른 세력의 거처로 유인해서 자원하나 말릴 수 있겠다 싶어서 ...

공포의 악어도 다른 세력 플레이한테 밀어 줄 수 있어서...

살아있는 폭풍은 무조건 다 휘말리는 전투가...

고대 나무족은 마법카드 +1이 매력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견제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도구로 보였습니다..

* 실제 플레이 :

평화로운 시작이 끝나고, 첫 전투부터 주사위가 활약을 했습니다 .. 도래님이 1 1 2 가 나왔는데, 제가 노란 주사위인데 1 1 1 이 나왔습니다 !!!! 실화입니다!!! 제가 그 후로도 계속 1 아니면 2가 나와서 "주사위 망겜!!!" 을 외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세력 특성이, 차례가 끝날 때 마다 일꾼 1명을 저승에서 데려올 수 있어서, 오히려 일꾼이 마르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전사, 마법사, 용을 소환하지 않고 플레이했던 점, 일꾼이 계속 준비 영역에 생기니까 재소집을 거의 안하고 진행했는데 잘한 플레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룰북을 정말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진행할 때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ㅠㅠ

전투에 패배시 칼을 유닛마다 받았어야 하는데, 1개씩만 받는 걸로 진행했습니다 ㅠㅠ 어떤 카드의 효과를 잘못 기억하고 에러플을 했네요 ㅠㅠ

마법 카드 중에 영광 트랙을 1칸 올라가고 저승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마법 카드에 대해서, 전투에 이기면 영광 트랙을 또 올라가는지, 칼은 받는지 헷갈려서 그냥 지나가 버렸네요 ㅠㅠ

룰북을 찾아보면 되는데 혹시 룰북에서 정확한 설명이 없을시 고민하다가 게임이 제 시간에 끝나지 않을까봐 매우 초조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진행;; 같이 플레이한 분들께 송구하네요 ㅠㅠ

저만 빼고 모두가 참여했던 전쟁 !!

수민(빨강)님이 초반부터 도래(초록)님께 계속 전쟁에서 져서 흐름 끊기고 매우 속상해 하셨는데 드디어 이겼네요 !!

도래(초록)님은 자기 주사위는 잘 굴리고 괴수 주사위를 못 굴렸는데, 수민(빨강)님은 그 반대 셨죠 ㅎㅎㅎ

도래(초록)님은 게임 전부터 전략에 강한 분이라는 얘길 듣고, 저(노란)는 도래(초록)님 마법카드 비용 싼 거 뒤로 보내 버리고, 수지(파란)님은 괴수 근처로 일꾼 놓으라고 회유하고, 수민(빨강)님은 제발 자기랑 전쟁하지 말라고 하소연하셨죠 ㅎㅎ

도래(초록)님과 수민(빨강)님은 또 일이 있었던게, 어떻게 하다보니 수민(빨강)님 차례에 전쟁을 하지 않고 일꾼을놓을 수 있는 타일이 딱! 한 곳이었습니다!! 근데 도래(초록)님이 던전 가서 괴수 소환되는 타일을 뽑더니 그 옆 타일에 딱 붙여버리시더군요 ㅎㅎㅎ

제가 삭제한 모험카드 다음에 나온 모험카드가 자원 4개짜리 였는데 그것도 어떻게 자원 모아서 획득하시고, 영광 트랙 보주 2개, 정령의 힘 보주도 1개인가 2개 획득하시는 것 같았어요!!

은닉처 카드에 보물토큰도 착착 올려놓고 챙겨 드시고...

엘더베일의 거처를 제대로 즐기시는 모습에 뿌듯/부러움/질투 등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초반부터 계속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안 보인다(?)"

머 그런 비슷한 멘트를 계속 하셨는데, 저런 플레이를 하셔서 끝날 즈음엔 원성을 어머어미하게 들으셨죠 ;;;

수민님의 준비영역 사진인데, 유닛들이 아주 귀엽게 배치되어 있어서 찍어 봤네요 ㅎㅎ

수민님이 남쪽(아랫쪽)에서 일꾼을 놓기 시작해서 북상 중이셨는데, 공포의 악어를 참으로 잘 밀면서 올라오셨어요 ㅎㅎ

게임의 중후반에 가서는 어떻게 하다보니 괴수와의 전쟁을 피하면서 괴수들이 한군데 몰려있게 됐네요..

괴수 특성을 이용한 견제는 잘 이뤄지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네요 ㅎ

수민님이 던전 행동으로 모험카드 하나 획득하고 다음 카드를 봤는데, 괴수를 길들일 수 있는 모험카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없었네요;;;; 마침 수민님 다음 차례가 도래님 이었고, 도래님은 자원이 많으셨죠;;;;; 도래님께 그 카드를 뺏길 수 없었던 수민님은 그 카드를 제거하셨어요.. 괴수 길들이는 명장면을 못보고 지나가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네요 ;;

전략게임(?)이 처음이라는 수민님이 처음 게임에서 너무 제대로 안 풀리는 모습에 저도 많이 속상했답니다 ㅠㅠ

수지(파랑)님의 경우는, 처음에 거처를 안 짓고 시작했는데, 때를 놓치니 거처를 계속 못 짓고 있었고, 본인 정령 색깔 타일이 안나와서 주저하다가 보라 정령의 힘을 개발했는데, 그게 또 도래님께 자원(?)을 하나 주는 카드 효과가 있는 곳이었죠 ;;; 그래도 후반에는 방향을 잡고 마법 카드도 활용하고 정령의 힘도 다 올려서 보주 획득도 하셨어요 !!

음, 그때쯤 제가 던전 가서 마지막 타일을 깔아버렸습니다 ㅎ

시간도 시간이고, 도래님의 압도적인 활약과 수민님의 속상함이 눈에 보여서 끝내야겠다 싶었네요;;;

눈에 보이게 도래님의 압승 같아 보였고,

마지막 한턴 수행에서 별다른 이슈없이 다 정리하는 분위기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도래님이 또 한 건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엘더베일에 점염병을 퍼트리셨네요!!!!!!!

그 마법카드는 대체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던 건지..!!

막턴에 그걸 쓰시네요 !!

저희를 모두 저승으로 보내고 한적한 엘더베일에 혼자 일꾼을 놓더군요..

거기에.... 마법카드, 치유 사용!!

저승에 있는 일꾼에서 또 점수를 가져가네요!!! 헐!!!!!

제가 아주 흥분해서 외쳤죠~!!

이럴 계획이었냐 !!!!

전염병 퍼트리고, 혼자만 치유할 작전이었냐~!!!!!

그랬더니 찐 당황하면서 치유는 방금 뽑힌거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믿기진 않습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마지막 차례까지도 멋진 플레이로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엘더베일의 거처는 마지막 점수 계산에서도 반전(?)이 있을 수 있는 요소가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

거처와 개인 카드들을 정령의 힘과 곱해서 추가하다 보니 점수가 쭉쭉 올라가네요~!! 마법 카드의 예언도 완료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머 하지만 결과는 도래님이 105점으로 승리더군요 ㅎㅎㅎ

게임이 끝난 후에 다른 분들의 평가는 어땠는지 다시 찾아 보았는데, 유투버 (라마나타보드게임) 의 후기가 정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https://youtu.be/IAe-2GcK3Oo?si=8lRWAeaAtWNTO7NC

막연했던 엘더베일의 거처 라는 게임이,

한번 플레이를 해보니 좀 제대로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

룰마가 초플이라 에러플을 많이 했는데, 같이 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한 자리였습니다..!!

이상 엘더베일의 거처 초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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