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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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6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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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후기는 적을 생각이 없었답니다. 펜데믹 레거시를 하기 위해 모이는 모임이라 거의 몇 달에 1번 모이는 부정기 모임이기 때문이네요. 하지만 이번엔 한번 적어 볼까 하는 생각에 짤막하게 적어봅니다.

일단 구닥님이 직장일 때문에 늦게 끝나기에 3명이 먼저 카페에 모여서 조금 게임을 하다가 구닥님 집으로 모이기로 합니다. 원래 3시였다가 다들 약간의 일이 있어서 4시로 연기하고 당진 카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날씨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풍이 불어서 날이 안좋더군요. 카페에 도착해 보니 먼저 도착한 건 저. 앉아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 보니 깔맞춤전략님이 도착했습니다. 일단 둘이 얘기하면서 마실 것을 주문했네요. 오우! 카페 알바분이 미인이시더군요. ^^

깔맞춤전략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이번주 쉬는 날이 많자 여행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저도 여행을 가고 싶은데,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를 못하네요. ㅠ.ㅠ 깔맞춤전략님은 9월에 형제들과 태국으로 1주일 동안 여행간다고 해서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니 뚜쟁이님도 도착. 3명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흘러서 게임 하나만 해보기로 합니다.

원래 판단테를 해보려고 했는데, 룰을 아직 뚜쟁이님이 숙지하지 못해서 할 수 없게 되었네요. 3명이서 할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깔맞춤전략님이 갖고 온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5월 3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여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깔맞춤전략님, 뚜쟁이님

플레이 시간 : PM 06:30 – 07:00 , 09:00 – 12:00

플레이 게임 : 스카이 섬, 다빈치 코드, 펜데믹 레거시, 나방 속이기, 판단테 디럭스

1. 스카이섬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깔맞춤전략님이 설명했는데, 6라운드 동안 타일을 경매해서 얻어 자신의 성에 붙여 놓아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카르카손과 비슷한 타일 놓기 게임인데, 특이하게 자신의 타일 2개를 경매에 내놓아 1개를 사가게 하고, 자신도 다른 사람의 타일 1개를 구입해서 놓는 게임이네요. 점수 방식은 각 라운드별로 점수 획득 마커를 놓아 그 마커에 헤당하는 타일을 놓으면 라운드가 끝나서 획득하게 하더군요.

<초기 진행 모습>

경매에서 획득하고 자기에게 돌아온 타일을 자신의 성을 중심으로 놓게 됩니다.

<중간 진행 모습>

점차 커져가는 모습. 다만 승점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 담겨진 타일이 따로 승점판에 있어서 그걸 참고로 다음 라운드에 자신이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타일을 얻어와 잘 배치해야 합니다.

<게임 종료 모습>

게임 완료 모습. 게임은 깔맞춤전략님의 우승. 전 아쉽게 지형 완성이 덜되어서 두루마리 보너스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한 게 아쉽네요. ㅠ.ㅠ 뚜쟁이님은 잘 배치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루마리 보너스 점수 획득을 못해서 막판에 저에게 추월당하셧더군요.

심플하면서도 나름 전략이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이었답니다. 게임이 끝나니 구닥님이 집으로 퇴근한다는 말에 정리하고 가게 되었답니다. 늦게 오신 뚜쟁이님이 김밥을 사갖고 가신다고 해서 저희는 음료수만 구입해서 갖고 갔네요.

집에 도착해 보니 오랜만에 구닥님 사모님인 SK님과 아들 동엽이가 맞이해 주셨습니다. 역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깔맞춤전략님. 난 아직도 아이가 어려워~~~ 동엽이는 오랜만에 삼촌들을 보니 반가워서 깔맞춤전략님을 끌고 아이패드에 있는 치킨차차 어플을 실행시켜 함께 플레이 하네요. 이제 4~5살 정도인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답니다.

사모님인 SK님도 요즘 대학원 다니신다고 해서 많이 피곤해 보이지만 미모는 여전하셨답니다. ^^ 곧 구닥님이 오셨네요. 얼마만에 보는지 모릅니다. 아까 이야기 들어보니 구닥님이 보드게임 하고 싶어하셔서 근질근질 하셨나 보네요. 5월말에 양쌤님 집 근처로 이사하신다고 해서 매우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SK님은 양쌤님에게 영어과외를 받을까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영어 관련 논문이 많은가 보더군요. 5월말 이사하고 난 뒤에는 바쁘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때쯤 동엽이가 다빈치 코드를 꺼내와 하고 싶다고 해서 다같이 그걸 하게 되었네요.

2. 다빈치 코드 (Davinci code)

간단한 게임인데, 지금까지 못해 본 게임입니다.

<사진에 나온 발은 잊어 주세요. ^^>

간단하게 게임을 끝내고 김밥과 라면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네요.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SK님께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이제 본격적인 오늘의 주 메인 게임인 팬데믹 레거시를 하기로 합니다. 동엽이를 재워야 하는데, 동엽이는 좀더 우리랑 놀고 싶어 했네요. 일찍 자야 한다고 해서 내일은 삼촌들도 또 오냐고 하는데, 시간되면 또 놀러오고 싶더군요.

우리들은 2층으로 올라가 펜데믹 레거시를 준비하게 됩니다.

3. 팬데믹 레거시 (Pandemic Legacy)

진행 사진은 보여드리지 못하고, 일단 3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이벤트도 열렸고, 추가된 캐릭터 2명을 선택해 플레이 했는데, 전체적인 전염병 확산은 잘 막았는데, 문제는 다들 카드가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서로 균등하게 나오면서 치료제 개발에 큰 차질을 빚게 됩니다. 사실상 전염병 확산 보다는 치료제 개발이 늦어져 카드덱이 떨어져 패배하고 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카드 1장이 모자라면서 게임이 끝나게 되네요. ㅠ.ㅠ

다들 아쉬운 맘에 다시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서 종료하고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4. 나방 속이기 (Mogel Motte)

다음은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얼마 안남았고, 다들 출근을 위해서 였죠. 블러핑 게임이라 제가 잘 못하지만 한번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깔맞춤전략님이 룰을 알려주셨는데, 정말 특이하고 신기하더라구요.

손에 있는 카드를 제일 빨리 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 카드에 있는 몇몇 나방들은 특수능력이 있고, 모기는 늦게 터치한 사람이 카드 1장을 손에 추가하는 등 기타 카드 게임과 비슷한데, 하나의 룰이 이 게임의 백미가 되었답니다.

사기꾼 나방이 있는데, 이 카드는 내려 놓을 수 없는 카드인데, 유일하게 경찰 카드가 있는 사람의 시선을 피해 아무렇게나 몰래 버리면 되는 게임이더군요. 스리슬쩍 뒤로 던지거나 휙~ 날려버리면 되는 게임이다보니 정말 웃겼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특히 뚜쟁이님이 경찰일 때 주변에 지형지물을 많이 갖다 놓아 은근슬쩍 끼워 놓고 해서 많이 털었네요. 하지만 대박은 제가 경찰일 때 제 맞은편에 있던 깔맞춤전략님이 4~5장의 카드를 어느 순간 뒤나 자기 아래에 던져 놓았다는 사실!! 전 전혀 몰랐는데 말이죠. 참 재미있는 게임이었답니다.

5. 판단테 디럭스 (Pandante Deluxe)

마지막으로 판단테를 해보았네요. 테플만 해보았답니다. 구닥님이 대충 기초룰을 조금 공부해서 진행을 맛보기로 합니다. 진행해 보니 정말 포커룰이더군요. 다만 팬더들의 특수능력과 블러핑에 대한 판단 여부에 따라 판돈이 달라지는 등 제대로 배우면 꽤나 재미있을 것 같은 게임이었답니다.

<게임 테플 진행 모습>

일단 초기 2골드 칩과 2장의 카드를 받고 중앙에 3장의 카드를 놓습니다. 자신의 개인판에 자기가 이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곳에 배팅칩을 높고, 카드를 교환하거나 앞으로의 단계에 진행하는것에 또 칩을 지불하더군요. 약간의 룰이 복잡하거나 하지만 조금만 해보면 쉬울 것 같더군요. 다만 아직 룰 해석중이라 좀더 해봐야 알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게임을 끝내니 밤 11시 30분쯤이 되어서 내일 출근을 위해 아쉬운 맘을 간직한 채 일어나게 되었네요. 다음에 다시 모여서 멸망한 세계를 다시 구하기 위해 펜데믹에 도전해 봐야죠. ^^ 그럼 간단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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