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시리즈 뒤늦은 후기 (사진없음)
최근에 직장 후배들과 모임했던 세일럼, 브리스톨 게임 후기입니다.
후기 올리기에 앞서, 올해들어서 직장 동료, 선후배님들과 보드게임 모임을 한달에 두번씩은 하고 있는데,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제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소문듣고 와서 같이 할 수 있냐는 친구들도 생기고 있네요~)
장소는 직장 근처 보드게임 카페로 주로 가고 있습니다.
- 세일럼 1692
6명 1회, 9명 2회
일단 첫플로 6명이서 했을때 에러플을 했습니다. 음모카드 나왔을때 왼쪽 사람이 오른쪽 사람에게 카드를 주는 걸로 플레이를 했고요. 이렇게 하면 당연히 마녀인 사람은 마녀카드를 넘기게 되니, 마녀가 엄청 빨리 퍼지드라구요.
결국 마녀승~
첫 플레이에 에러플도 했으나, 재밌었다는 평을 듣고 다음에는 사람을 더 모아서 하기로 하고...
며칠뒤, 9명이서 두번째 게임할 때는 에러플은 없었고,
대신에 원래는 재판카드를 인당 4장씩 갖고 시작해야하는데, 좀 더 빠른 진행을 위해 3장씩 갖고 시작했고 대신에 음모 단계에서 모든사람이 내고싶은 카드 한장씩 내고 섞은 다음 한잔씩 나눠 갖는 하우스룰로 했습니다.
결과는 주민 승~
마녀가 빨리 퍼지긴 하는데, 재판카드가 3장뿐이라, 발각이 더 쉽게 되었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30~40분 (재판카드 3장으로 하면 확실히 게임이 빨라집니다.)
다음에 9인플할때는 마녀카드 3장 넣고 해볼 계획입니다.
다들 무지성 고발에 빵빵 터지고, 나름대로 추리하다 마녀 찾으면 환호성 ㅋ 마녀 맡은 친구들은 내색 안하느라 고생~
그리고 아무래도 사회자가 있는게 매끄럽습니다. 밤 단계에서 조용히 죽을 사람 지목할때도 편하구요.
- 브리스톨 1350
추리 필요없는 마피아같지 않은 마피마 게임.
꽉찬 9명이서 플레이 했습니다.
서로 앞 마차 올라타려고 새치기 (나만 믿으라고 우린 한 마차를 탄거야~ 하고선 바로 자기차례에 앞 마차로 튀고 ㅎㅎ), 막판에 마차 역전되서 다시 갈아타려고 하면 밀어버리고 ㅎ
쥐 주사위 상관없이 일단 굴리고 보는 쿨한 플레이, 증상 카드 섞이면 같은 마차 탄 사람들 표정 살펴보고 의심하기 ㅎㅎ
세일럼보다 어찌보면 더 역동적이었던 브리스톨이었습니다.
에러플은 안했지만, 헷깔렸던게 뒷마차의 선두말이 앞마차의 꼴찌말을 내리게 하고 앞마차로 올라탈때
앞마차의 꼴찌말이 뒷마차의 꼴찌로 가야 하는게 처음엔 헷갈렸네요.
1등 마차에서 잘 타고 있던 어떤 친구가 막판에 쫓겨나서 한방에 (다른 사람이 치료제를 이용해서) 꼴지마차까지 추락하고 결국 다음턴에 탈락해서 증상 확인해 보니... 흑사병 환자;; 1등 마차 사람들 대환호 ㅎㅎ
그러나.. 다른 환자가 1등 마차에 있어서, 2등 마차가 결국 1등을 하게 되었네요.
일희일비 진짜 개꿀잼이었습니다.
아발론 하기 전 단계로 암흑시리즈를 먼저 플레이해봤는데, 반응이 참 좋네요.
혹시라도 과몰입해서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까봐, 항상 제가 게임시작전에 너무 몰입하지 마시고, 과정을 즐겨주세요~ 라고 강조합니다.
아직 토르투가는 구매 계획이 없었는데, 토르투가도 평이 좋아서 고민중.. 입니다.
직장 동료들 잘 꼬셔서 해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