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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새로운 2인 추상전략 게임 오니타마 Preview

3,341 조회

2016.05.04 16:07

안녕하세요. Deus 입니다.

오랜만에 간단하고 재밌는 추상 전략게임을 찾은 것 같아.. 간단하게 프리뷰를 올립니다..ㅋㅋ

1. 플레이 방법

(1) 테마

실제 발매되고 테마가 살짝 바뀐것 같네요 =ㅅ=.. 제가 읽은 테마에 의하면 일본 헤이안 시대 때, 한 유명한 음양 마스터 에게는 두 명의 형제(자매)가 있습니다. 그 두 형제(혹은 자매)는 서로 자기가 음양 마스터를 이을 사람이라며 경쟁을 하게 되죠..ㅋㅋ 자신이 만든 인형 그리고 심지어 자기몸에 영혼을 빙의시켜서 누가 더 영혼을 잘 다루는 진정한 음양 마스터인지를 가리게됩니다.

(2)구성품

게임판, 그리고 각자의 말 5가지 그리고 카드 16장 이게 전부인데요, 이 게임의 시스템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3) 세팅

a. 각자의 말을 일렬로 배치하고 영혼 카드 5장을 뽑습니다.

b. 2장씩 나눠 가진 후, 1장을 더 펼쳐서 그 카드 아래에 그려져 있는 색상에 따라 선을 정하고

선 오른쪽에 추가로 뽑은 1장의 영혼(이동) 카드를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4) Play

자기 턴이 되면 영혼 카드를 써서 이동을 하거나,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a. 자기가 가지고 있는 2장의 영혼 카드 중 한장을 사용합니다.

b. 영혼 카드에는 움직이려는 말 기준(검은색으로 칠해져있음) 으로 이동 가능한 영역이 그려져 있습니다.

c. 사용하려는 영혼 카드에 따라 원하는 자신의 말을 1개 움직입니다. ( 아래 그림은 Dragon 영혼 카드 이동 예시)

c-1 이동하려는 중간에 자신의 말이나 상대에 말이 있더라도 무시하고 뛰어넘어갈 수 있다.

c-2 도착한 곳에 상대 말이 있다면 상대 말은 제거된다.

c-3 내 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없다.

c-4 보드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

d. 이동 후 사용한 영혼 카드는 위아래를 뒤집어서 상대의 오른편에 놓고 자신의 오른쪽에 있던 여분의 영혼카드를 가져와 다시 2장을 채웁니다.

이 부분이 게임의 핵심 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2장의 카드 중에 내가 사용한 카드는 상대 옆에 두어 상대 턴에 상대가 또 턴을 진행하면 그 카드를 보충 받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정말 멋진 시스템입니다. (위 예시에는 내가 호랑이 카드를 썼으므로 상대에게 호랑이 카드를 넘기고 상대가 지난 턴에 사용했던 용 카드를 보충 받는 모습입니다.)

누가 보면 재활용 시스템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테마에 참 잘맞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이 카드 순환 시스템을 음양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싶네요..True onmyo Master가 되는 그날까지..!! ㅋㅋ

(5) 승리 조건

이런식으로 번갈아 가며 이동을 하다가.. 승리 조건이 충족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a. 상대의 음양 마스터 말을 잡는다.

혹은

b. 상대의 템플을(시작위치) 내 음양 마스터 말로 점령한다.

2. Preview

저는 이 게임을 아직 해보진 못 했습니다.(물론 오늘 플레이 예정..) 조금 이따 플레이 하기 전에 룰북을 읽으면서 느낌 몇 가지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가격, 퀄리티

해외에서 19.99 정도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구성물, 퀄리티는 좋은편이라고 보여지네요.

(2) 느낌 (시스템 위주)

a. 간단함

이 게임은 정말 간단합니다. 내가 쓸 수 있는 2장의 이동 카드 중에 1장을 쓰고 1장을 보충 받는다. 참 쉽죠..?

b. 상당한 수 싸움

하지만 그 간단함 속에서 엄청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내가 이 이동카드를 쓰면 상대가 다음에 저 카드를 써서 이동할테고... 상대는 내가 준카드를 이제 쓸 수 있게 되겠지??.. 상대는 무슨 카드를 쓸까..어떤 카드가 나에게 다시 오려나...(블라블라..)

c. 테마

추상 전략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테마가 멋지고 꽤 잘 입혀져 있는 편입니다. 음양 마스터가 되서 영혼을 내 몸이나 인형에 빙의 시켜서 움직인다 라는 테마도 잘 입혀 놓았고(서로 다른 영혼 카드가 16장 들어있습니다. 용, 닭, 개, 코끼리 등등), 정말 멋진 음양 시스템을 이용해서 룰은 최대한 간단하면서 전략성은 높게 설계되어 있어요.

d. 리플레이성

리플레이성도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6장의 영혼 카드중 게임에서는 고작 5장 밖에 쓰지않거든요.. 그 5장 중에 1장만 달라져도 그 판의 느낌이 확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정확히 똑같은 5장의 구성으로 게임을 진행해도 매판 느낌이 다른게 추상전략인데..

e. 불확실한 점

플레이어 들의 뇌에 부하되는 생각의 양이 어느정도 일지 감이 안 옵니다.. 머리가 터져버릴 정도 인지 아닌지..ㅋㅋㅋ

그리고 영혼 카드의 구성에 따라서 때로는 게임이 아주 싱겁게 끝나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애초에 서로 말을 5개 밖에 안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3) 결론

추상 전략 게임을 매력적으로 설계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게임의 테마가 아예 날라가 버릴 수도 있고, 자칫하면 굉장히 드라이해서 게임판, 말, 그리고 우리의 뇌 만 남는 뻑뻒한 게임이 되기 쉽상이죠.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놀랍다고 느낀점은 테마성도 아니고, 제가 극찬한 음양 시스템도 아닙니다.

바로 대칭과 비대칭성을 동시에 구현해 논 시스템이에요.. 바둑, 체스, 장기 이런것들은 모두 대칭적으로 시작해서 비대칭적으로 끝나는 게임입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하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내 말이 줄거나 늘면서 상황이 바뀌어가는 시스템이죠..

대표적인 비대칭성 추상전략에는 듀크라는 게임이있습니다. 시작 부터 끝까지 비대칭적이고 변수가 많습니다.

내가 쓰려는 말을 소환한다! 라는 개념이 있는데 주머니에서 랜덤으로 병력을 뽑아 쓰거든요..

즉, 나와 상대의 병력 구성이 전혀 다릅니다. 나는 기사 2명이랑 왕한명이랑 궁수 1명 가지고 하는데, 상대는 화염술사 1명, 토끼 한마리, 벽돌 2개 가지고 게임을 하네???

그래서 추상전략인데...서로 병력 구성이 시작부터 아예 달라버리면 그 비대칭성이 너무 강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니타마는 대칭과 비대칭을 적절히 섞어 놓았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5개의 말은 전부 호랑이가 될수도있고, 전부 말이 될수도 있고, 전부 용이 될 수도 있으며.. 당장은 상대와 내가 들고 있는 영혼 카드가 다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5장의 영혼 카드를 음양 시스템에 의해 돌려 쓰게 되기 때문에 적절하게 대칭적인 면도 지니고 있죠.

추상 전략을 좋아하시고, 2인 게이머라면 질러주세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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