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부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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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3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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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후기 라고 적는 이유는 후반에 제가 근무 때문에 모임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ㅠ.ㅠ 아쉽더라구요. 참 재미있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참여한 게임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모임을 열었습니다. 처음 며칠 전에는 참여하시는 분이 2~3명 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다시 모임 여부를 여쭤보니 여러 명이 신청하시게 되었네요. 다만 제가 그날 야근 이라서 오래 있지는 못하게 되었답니다. ㅠ.ㅠ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너무 고맙더라구요. ^^ 아쉽게도 룰북 마스터이신 양쌤, 뚜쟁이, 구닥, 깔맞춤전략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 지셨답니다. ㅠ.ㅠ 대신 오랜만에 매화향기님이 멀리 오셔서 참가해 주셨답니다. 오늘의 룰북 마스터 분이십니다. 그외 책벌레님과 애벌레님이 각각 몇몇 게임에서 룰북 마스터가 되셨네요. ^^

모임 시간을 1시로 정했는데, 매화향기 님이 일찍 게임 하시길 원했네요. 좀더 빨리 가서 저는 일단 12시 30분쯤에 애벌레님 학원에 도착했는데, 제가 먼저 온 것이더군요. 휴일이다 보니 내려오는 차가 많아 길이 막히나 보더군요. 얼마 안가 매화향기님이 2번째로 도착하셨습니다. 얼마 만에 보는지 정말 반갑더군요. 거리가 워낙 멀어서 매화향기님도 쉽게 찾아오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다음 번에는 양쌤님 집이나 구닥님 집으로 해야겠습니다. 매화님은 저랑 애벌레님에게 쥬스를 사다 주셨네요.

매화향기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블러드레이지 5인용 확장 한글화 카드를 자르는 작업을 했네요. 1시를 넘었지만 사람들이 오질 않자 매화향기님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나가셨네요. 그러면서 톡으로 약간의 투정을 부리셨답니다. "이 사람들이~~ 내가 그 멀리서 왔는데, 다들 아직 안오시다니!!! " 전 집에서 먹고 왔고, 애벌레님은 학생들 지도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함께 할 수가 없어서 미안했답니다.

뒤이어 책벌레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책벌레님도 버스타고 오셨는데, 내려오는데 엄청 막혔다고 하시더군요. 점심은 터미널에서 옛 제자들과 만나 먹었다고 합니다. 매화님이 오실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곧이어 흑염소님도 도착하셨네요. 책벌레님은 빵을 갖고 오셨고, 흑염소님은 점심을 대충 때우려고 김밥을 사갖고 오셨네요. 뒤이어 밥 먹고 오신 매화향기님도 복귀완료.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흑염소님 위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다들 위로해 주셨답니다. 흑염소님은 그때 아쉽게 연애가 종료된 상태. 이렇게 키크고 잘생긴 사람을 나이 때문에 마다하다니..ㅠ.ㅠ

그러는 동안 김열심님과 라니님이 도착. 열심님이 다행히 토욜 근무가 없어서 라니님을 픽업해서 함께 오셨네요. 일단 인원 대부분이 모이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카레맛우유님만 오시면 됩니다. 그래서 도착할때까지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4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석인원 : 초코벌레, 매화향기님, 애벌레님, 책벌레님, 흑염소님, 김열심님, 라니님, 카레맛우유님

플레이 시간 : PM 02:00 ~ PM 11:00

플레이 게임 : 15, 콩이 아냐!, 그리즐드, 블러드레이지, 해저탐험, 티츄, 크리스마스의 12일, 페어, 너도!나도!, 잉카의 황금, 블러드 바운드, 이후 제가 떠난 뒤 블러드 바운드, 슈퍼 파머, 코바야카와, 렉시오, 티키토플

일단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매화향기님이 꺼내셨네요.

1. 15

<게임 플레이 모습>

15라는 게임입니다. 자체적인 주사위 트레이가 있는데, 매우 이쁘더군요. 타일에 주사위 6개가 그려져 있는데, 주사위 6개를 굴려 그 숫자보다 같거나 작은 숫자를 올려놓는 게임입니다. 전부 올리면 추가 보너스 점수를 얻고, 5개 올리면 +5 점, 그 이하로 올리면 올린 주사위 눈. 실패하면 올리지 못한 주사위 눈의 합계로 점수를 얻는 게임이네요.

적절하게 다들 주사위를 올리는데, 역시 사람 욕심이라는 게 남들이 부추기니 좀더 진행을 외치며 굴렸다가 망하는 주사위가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히 제가 주사위 운빨이 좋아서 그런지 높은 점수가 나오자 매화향기님이 저를 앞지르기 위해 시도하시다가 망하면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2. 콩이아냐! (Nicht die Bohne!)

<게임 플레이 모습>

다음은 콩이 아냐! 라는 게임이네요. 예전에 해봤는데 룰을 잊어 먹었다가 다시 하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남을 견제할 필요가 있는데, 자기 점수를 노리다 보니 전혀 그러질 못하고 남을 도와준 꼴이 되었답니다. 특히 고득점을 받은 흑염소님을 견제해야 하는데...다른 것에 욕심이 생겨서 방치한것이 화끈이었네요. ㅠ.ㅠ

덕분에 흑염소님은 거의 견제를 받지 않고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셨답니다. 나중에서야 제가 한 행동이 흑염소님을 이롭게 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ㅠ.ㅠ

게임이 끝나갈 때쯤 카레맛우유님이 도착하셨답니다. 게임을 종료하고 난 뒤 인원이 7명이 되어서 애매한 인원수가 되었네요. 애벌레님이 아직 학생들, 학부모님과 상담 중이라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원을 나누게 됩니다.

열심님이 블러드레이지를 하고 싶어 하셔서 플레이 하게 되었는데, 열심님과 카레맛우유, 매화님 3명이 하시고, 저, 라니, 흑염소, 책벌레님 4명이 카드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3. 그리즐드 (The Grizzled)

<게임 플레이 모습>

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하는 협동 게임입니다. 각자 카드를 몇 장 갖고 시작하면서 카드를 중앙에 한 장씩 내려 놓는데, 날씨나 방독면, 호루라기, 총알 같은 것들이 3개가 등장하면 패배하더군요. 이걸 피하기 위해 철수하거나 혹은 특수능력 토큰을 통해 제거하거나 합니다. 철수를 너무 빨리하면 실패쪽 카드덱이 빨리 떨어지니 손에 핸드를 최대한 적게 하는게 좋더군요. 다만 개인 상태 이상 카드가 참 안좋더라구요.

<게임 종료 사진>

그래도 슬기롭게 모두가 잘 해쳐 나가서 마지막 1장을 내려 놓으면 되는데, 그만 흑염소님의 방독면 이상 카드가 하나 더 있어 그만 3개가 되어서 아쉽게 실패했답니다. ㅠ.ㅠ 모두 아쉬워 하더군요. 그나저나 확장 넣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겠더군요.

3-1. 블러드레이지 (Blood Rage)

<게임 초기 플레이 모습>

옆에서 3분이서 블러드레이지를 플레이 하는데 힘들어 하시네요. 처음 해보시는 김열심님과 카레맛우유님이 카드 기능이나 약탈 개념에 약간 혼란스러워 하시더군요. 특히 2시간의 게임 플레이 후 김열심님이 꽤 어려운 게임이라고 저에게 얘기 하시더군요. 전 의외로 쉬운 게임이라 워게임보다 덜 어려웠는데, 오히려 열심님은 워게임이 더 쉽다고 느껴졌답니다. 역시 카드 기능 때문인가 보네요. 다음엔 인원을 꽉 채워서 하면 좀더 나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4. 해저탐험 (Deep Sea Adventure)

<게임 진행 모습>

블러드레이지가 아직 계속 진행 중에 그리즐드를 끝내고 흑염소님과 책벌레님이 애벌레님 학원에 있는 보드게임 진열장에서 갖고 온 오잉크 게임입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게임이네요. 해저 깊숙히 내려가 보물을 갖고 오는 게임인데, 보물을 획득한 수만큼 자신의 차례에 공동으로 쓰는 산소 양이 줄어들기에 너무 욕심 부리면 보물을 갖고 올 수 없더군요.

<게임 종료 직전 모습>

다만 3라운드 동안 진행되기에 막판에 바다 깊숙히에 있는 보물 더미 하나 얻고 돌아오면 될 것 같았는데, 전 너무 욕심 부려서 실패. ㅠ.ㅠ 적절하게 욕심을 절제한 책벌레님과 흑염소님이 살아 돌아오셨네요. 라니님도 돌아오다가 저의 방해와 보물 욕심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셨답니다. 은근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5. 티츄 (Tichu)

다음은 티츄 게임입니다. 전 이상하게 아직도 적응 못하는 게임인데, 다들 좋아라 하시더군요. 저랑 책벌레님이 한팀. 라니님과 흑염소님이 한팀이 되었답니다. 포커 족보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라 혼돈스럽네요. 진행 중 흑염소님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스몰티츄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책벌레님이 포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오히려 흑염소님에게 한방 먹이시더군요. 전 어부지리로 승점을 얻었습니다. 일단 1라운드만 하고 다른 게임을 애벌레님이 갖고 오셔서 그걸 하기로 하고 나중으로 미뤘는데, 그때는 결과가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아쉽게 게임에 집중하고 빨리 끝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6. 크리스마스의 12일 (12 Days of Christmas)

<게임 진행 모습>

애벌레님이 갖고 게임. 저번에 한번 플레이 해서 저는 대충 아는데, 다른 분들은 모르는 게임이라 애벌레님이 설명하에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참 특이한 점수 방식을 갖고 있어서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특히 다들 숫자가 높은 카드를 받더니 계속 상대방에게 넘겨줘서 그게 돌고 돌았다는 사실. ^^ 중앙에 놓인 1~12월의 점수 카드를 후반부 책벌레님이 다량으로 득점 하시더군요. 어떻게 작은 숫자 카드를 그리 많이 갖고 계신건지?! 덕분에 후반부 1~12 핸드에 있는 숫자 카드 겨룰 때 점수를 얻었지만 책벌레님의 점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하셨답니다.

7. 페어 (Pairs)

<게임 플레이 모습>

뒤이어 아주 간단한 게임인 페어를 돌렸네요. 룰 설명은 애벌레님이 하셨답니다. 역시 덱에서 카드 1장씩 뽑을 때 같은 숫자가 나오면 자신이 지면서 벌점을 먹는 게임인데, 역시 아까 전부터 카드 운이 좋으셨던 책벌레님이 단 2라운드 만에 -13점에 도달해서 게임 종료. 10분밖에 안되었는데, 룰 설명 포함하면 5분도 되지 않았네요. ^^

8. 너도? 나도! (Unanimo)

<게임 진행 모습>

이제 블러드레이지를 했던 팀도 게임이 종료되었기에 모두들 모여서 할만한 게임이 뭐가 있나 고민했는데, 매화향기님이 그런 카드게임등을 많이 갖고 계셔서 그걸 하기로 합니다. 처음엔 이 게임을 했네요. 주제 카드를 1장을 뽑아 공개하고 약 40여초 동안 자신의 용지에 8개의 단어를 적습니다. 모두 적은 뒤에는 한 사람씩 자신의 용지에 적은 8개의 단어를 하나씩 말하면서 같은 단어를 쓴 사람 수만큼 점수를 서로 얻어 기록해서 나중에 3라운드 이후 합산하는 게임입니다. 똑같은 단어만 인정하기에 정말 다양한 단어가 나오더군요. ^^

첫번째 주제가 우편배달부, 두번째가 결혼, 세번째가 공룡 입니다.

다양한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정말 전 실컷 웃었네요. 특히 결혼에서 라니님이 생각한 것과 우리들이 생각한 것이 판이하게 달라서 남녀의 관점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네요. 그리고 기혼자였던 매화향기님과 김열심이 모임에서 겨우 두번 만났을 뿐인데, 결혼에 대한 항목에서 서로 같은 단어를 적은 게 많아서 묘한 시선으로 서로를 보는게 정말 웃기고 신기했답니다. ^^

그나저나 전 8개 단어를 전부 적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좌절했네요. 예전에 비해 머리가 많이 굳어졌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ㅠ.ㅠ 아래는 모두의 답안지를 모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두의 답안지>

9. 잉카의 황금 (Incan Gold)

<게임 플레이 모습>

다음으로 플레이 한 게임은 잉카의 황금입니다. 플레이 해보니깐 예전에 했던 디아망의 재판이었더군요. 이건 북미버전이라고 합니다. 보드라이프에서 보니 다시 신버전이 올해 나온다고 하니 기대중입니다. 북미판은 약간 배경이 어둡고 보석 컴포넌트도 어둡습니다. ㅠ.ㅠ 좀더 이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래도 게임성은 여전합니다. 탐험을 계속할지 적당히 빠질지가 중요하더군요. 특히 중후반 보물카드에 눈이 어두워서 서로 먹으려다 못먹고 나가고 남은 이들이 끝까지 하다가 서로 먹지 못하고 나간 경우도 있고, 독차지한 경우도 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많은 보물을 얻기 위해 위험이 3개나 등장했는데도 계속 나갔다가 그만 저 미이라 카드가 등장한 후 바로 같은 카드가 나오면서 모두가 그동안 모은 보물을 버려야 했네요. 다들 아쉬워 했답니다.

<게임의 가장 흥미진진했던 장면>

특히 후반부 보물카드를 먹기 위해 눈치를 보다가 탐험을 하지 않고 뒤로 빠져서 가지려고 하는데, 계속 다른사람들과 함께 해서 보물카드를 얻지 못하고 물러난 경우가 생기네요. 남은 2명이 끝까지 진행해서 막대한 보물을 획득했지만 서로 누가 먼저 빠져 나갈지 고민하다가 그만 같이 빠지는 사람에 보물카드를 얻지 못했다는 슬픈 사실. 이미 빠진 사람들은 즐거워 했죠. 참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수중에 보석이 얼마 없으면 끝까지 도전하면서 인생 한방을 노리고,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0. 블러드 바운드 (Blood Bound)

제가 이제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서 마지막으로 즐긴 게임입니다. 7명이다보니 한명은 심문관이란 중립캐릭터가 추가되어서 좀더 재미있어집니다. 원 나잇 웨어울프류 인데, 이 게임은 다른 게임과는 좀더 달라지더군요. 상대방 진영의 리더를 잡으면 끝나는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특히 게임에 보면 진영을 속일 수 있는 캐릭터도 있더군요. 그 때문에 초반 게임이 진행되는 중에는 누가 아군인지 헷갈렸답니다. 그래서 다들 1명씩 찔러 보면서 누가 아군인지 예상해 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확신이 들며 아군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숫자를 가진 이는 낮은 숫자를 가진 리더를 보호하고자 합니다. 어느정도 진행해 보니 카레맛우유님과 라니님이 상대방 진영이 틀림 없다고 생각되고, 거기에 책벌레님을 의심하는 와중에 저는 김열심님과 흑염소님이 아군이라 생각하게 되었네요. 매화향기님은 틀림없이 상대방 진영인데 잘 나서지 않는걸 보니 중립 캐릭터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근데 다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더군요.

진영이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흑염소님이 찔리게 되자 제가 나서서 정체를 들어 내고 보호하려고 할 때, 갑자기 그때까지 상대방 진영에서 활약하던 라니님이 다짜고짜 "초코님은 우리편이예요. 흑염소님이 적입니다!" 라고 뒤통수를 강력하게 한방 날리는 한마디를 하십니다. 혼돈에 빠진 저…그와 동시에 저를 보호해 주던 김열심님도 동공 지진을 일으키면서 저의 정체를 묻게 되었네요. 라니님은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적의 정체를 추리해 보는데, 놀랍 더군요. 하지만 전 게임 중 후반까지 정체를 들어내지 않은 것에 의심을 품고 믿지 않아 흑염소님의 체력을 회복시켜 드립니다. 그러자 라니님은 흑염소님께 속았다고 한숨을 내쉬었고, 동시에 흑염소님이 환희를 보이며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정말로 흑염소님은 상대방 진영이었네요. ㅜㅜ

<게임 종료 사진>

다행히 라니님은 머리를 굴려서 아직 우리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흑염소님에게 공격당한 라니님이 책벌레님을 공격하자 책벌레님이 죽으면서 게임이 종료됩니다. 책벌레님이 가장 숫자가 낮아 리더였던 것이었네요. 추리를 통해 적의 진영을 파악한 라니님의 추리력과 미친듯한 연기력에 감탄했답니다.

매화향기님의 경우 중립캐릭터라는 걸 중후반에 다들 파악해서 매화향기님은 정체를 들어내고 저주의 책을 나눠 주었지만 저를 리더로 지정했지만 실패했네요. 저도 제가 리더인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라니님이라서 한시름 놓았네요. 장미진영은 저, 김열심, 라니님이었고, 각자 연금술사, 매춘부, 할리퀸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셨더군요.

반대편 진영인 짐승진영은 카레맛우유, 책벌레, 흑염소님인데, 각자 수호자, 장로, 암살자였답니다.

만약에 저랑 열심님, 책벌레님이 한팀 이었다면 상대팀에게 농락당하다 끝나지 않았을까 걱정했을 정도로 다른 분들이 술수를 참 잘 부리시더군요. ㅠ.ㅠ 이렇게 재미있게 끝나고 저는 출근 때문에 준비하고, 남은 6명이 다시 블러드 바운드를 진행해보기로 합니다. 애벌레님은 그때까지 학부모님과 상담중이라 게임에 참석하기 어려웠네요.

저는 이렇게 작별인사를 나누고 떠나게 됩니다. 남은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좀더 즐기다가 헤어 지셨네요. 팀을 나눠서 각자 슈퍼파머, 티키토플, 티츄와 렉시오를 즐기셨다고 합니다.

후반에 일어나서 정말 아쉬웠네요. 나중에 다시 날 잡아서 또 모임을 진행해봐야겠습니다. 멀리서 오신 매화향기님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척이나 즐거웠네요. 다음에도 또 모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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