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어려움.. 해석의 어려움?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준수한 게임성 대비 아이콘의 난해함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라고 익히 들어왔습니다.
처음 게임할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아이콘이, 여러번 즐기고 나니 인지가 잘 되면서
게임이 금방 끝나고, 게임하는 가운데 호흡도 빠르고, 재미도 있는 중독성 있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레포갤 플레이 수가 세 자리...)
요새 워낙 어려운 게임이 많아서 레포갤이 어려운 게임인지는 (적어도 본판 기준으로 ) 모르겠지만, 아이콘과 용어 규칙서 등은 게임 난이도 대비 어려운 것은 확실합니다.
확장 1을 넣어 보려고 카드를 보다 보니, 처음 보이는 아이콘이 있어서
레이스 포 더 갤럭시 규칙서를 보니,
'상품 생산하고 카드 가져오기' 와
'상품 생산했다면 카드 가져오기' 설명을 보면서.. 대체 뭐가 다른거지? 내 해석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하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상품 생산하고 카드 가져오기' 는 생산 세계에서 생산했다면,
'상품 생산했다면 카드 가져오기'는 공짜 세계에 생산했다면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 이런 걸 뺴 먹다니 코보게
아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규칙서에 있는 용어를 쓰기는 하는데 공짜 세계 라는 단어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물론 저라고 해서 좋은 단어를 생각해 낼 수는 없어요 ㅜㅜ )
Windfall -> 기대하지 않던 소득, 횡재 라는 단어로 번역이 되는데 (횡재 세계? 횡재 상품? 이 쪽도 느낌이 딱 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생산을 해야만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생산 세계 대비, 처음 부터 자원이 있으니 횡재.. 공짜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세계 로 공짜 세계?
- 공짜로 얻었으니 공짜 상품인 것인가? 상품은 똑같은 것이고 세계가 공짜 세계 인 것인가?
- 아니.. 처음에만 상품이 공짜로 있지. 오히려 상품 생산하기 힘든데 공짜 세계가 맞나?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번역하는 사람 참 힘들겠군이라는 생각으로 귀결이 되네요.
정말 번역도 어렵고 해석도 어려운 보드게임 세계입니다. (이 겜의 경우는 번역만이 아니라 원본도 문제인 것 같은데...)
어차피 번역이 정말 잘 되어 있어도, 모두들 잘못 읽고 실수가 가득한 게임을 하잖아요? 그리고 그게 아날로그 게임의 재미라면서 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