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서산 보드게임 워게임 간단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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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28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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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잠깐 모여서 플레이 했네요. 열심님이 저처럼 교대근무이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정말 어려웠답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모이는 모임에는 거의 참석할 수 없어서 둘이서 즐길 수 있는 워게임을 돌리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열심님이 워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즐겁게 플레이 했네요. 저번에 플레이하다 중단한 뒤에 따로 열심히 룰북 읽으셔서 저보다 더 잘 아시더라구요. ^^

4월 22일 서산 보드게임 워게임 모임 후기

참여인원 : 초코벌레, 김열심님

플레이 시간 : PM 09: 30 – AM 12:10

플레이 게임 : A&A 과달카날

게임은 저번에 플레이 하다가 중단한 A&A 과달카날 입니다. 저번과 같이 똑같은 진영을 선택했네요. 이번엔 옵션룰인 토큰 및 은폐이동을 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니깐 더더욱 게임의 재미가 깊어 졌지만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초기 배치 모습>

초코가 미군진영, 김열심님이 일본군 진영을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은폐이동이라고 하는 옵션룰을 선택해서 진행했는데, 이건 각자 종이에 자신의 함대들이 이동하는 방향을 정하고 적은 뒤에 동시 공개한 후에 선 플레이어부터 모두 이동시킨 후에 다음 플레이어가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러다 보니 서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가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일도 일어나더군요.

<1라운드 진행 모습>

일본군은 뉴조지아섬에 전력을 모으는 모습입니다. 특히 섬에 상륙하려는 미군을 견제하기 위해 섬에 전투기 4대를 출격 시킨 상황이라서 미군의 상륙병력이 수송함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이네요. 미군은 말라타 섬과 과달카날의 소수의 일본군 병력을 전멸시키기 위해 폭격기 및 지상병력을 집중시킵니다. 또한 뉴조지아 섬 해역에 있는 일본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노리고 전투기 4대를 출격 시켰습니다.

<1라운드 전투 종료 후 모습>

전투가 끝난 뒤 모든 전투기와 폭격기가 귀환한 후의 모습입니다. 일본군 함대를 노리고 출격한 전투기는 오히려 2대만 잃고 돌아왔네요. 물론 뉴조지아섬을 빼앗는데는 실패. 그래도 말라타 섬과 과달카날 섬을 점령하는데 성공하고, 일본군의 보급 토큰을 빼앗아 순조롭게 활주로 1개를 건설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열심님도 본국에서 미리 보급품 토큰을 모아서 부겐빌 섬에 또 하나의 활주로를 완성했기에 둘다 승점은 2점씩 함께 획득하게 되네요.

<2라운드 함선 이동 완료 후 모습>

전 라운드에서 일본군이 섬을 많이 장악하고 있었기에 보강점수가 아주 많습니다. 열심님은 그걸 전부 전함 2척을 뽑는데 투자하시더군요. ㅠ.ㅠ 갑작스런 강력한 전력이 출현해서 미군이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거기에 열심님은 후방의 일본군 지상병력과 대공포들을 전부 전방으로 이동시켜 배치해서 미군의 침공을 저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로 함대 전력 대부분을 뉴 조지아섬 해역에 배치해서 집중 견제를 하게 되네요. 그 때문에 미군 함대도 상당수가 맞은편 해역에 묶여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여기서 전략을 잘못 새워서 함대 전력을 3군데에 분산시킨 것이 나중에 화근이 되었네요.

<2라운드 항공전력 이동 후 모습>

뉴조지아 섬을 빼앗으려고 전투기를 보냈더니 열심님이 전투기 5기를 보내 방어하시더군요. 산타 이사벨섬도 폭격기를 보내니 폭격기로 맞서는 상황. 산타 이사벨 해역에 있는 일본군 함대를 노리고 전투기 2대를 출격했는데, 너무 모자라더군요. 좀더 많은 전투기가 있어야 하는데, 비행장의 수용능력이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ㅠ.ㅠ 그래서 결과는 제대로 뺏지 못했네요. 뉴조지아 섬 공중전은 아군 전투기 2기 격추되면서 일본군 전투기 3기를 잡은 것이 그나마 수확이라면 수확이라고 하겠네요.

<2라운드 종료 모습>

잠시나마 산타이사벨 섬의 소유권을 장악했네요. 좀더 지상전력이 많았다면 수아죌 해역에서 몰려오는 일본군 지원병력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ㅠ.ㅠ

<3라운드 이동완료 모습>

산타이사벨을 되찾기 위해 일본군의 강력한 전력이 해역에 도착했기에 섬에 있는 미군은 전멸은 당연수순. 뉴조지아섬을 빼앗기 위해 폭격기를 출동시키고, 공중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항모 2척을 노리고 구축함 2척과 전투기 2대가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열심님은 항모 2척을 버리고 전투기 5대를 모두 섬 방어에 투입시키더군요. ㅠ.ㅠ 그 때문에 폭격기는 전멸. ㅠ.ㅠ 항모 2척을 노렸으나 하필이면 전부 파손만 시키는 명중만 기록..ㅠ.ㅠ 왜 1이 나오지 않는거냐!!! 열심님은 특수토큰을 사용해 병력을 바로 내리는 방법을 이용해 산타이사벨섬을 재장악하기에 이릅니다.

전체적인 전력은 일본군의 우세인 상황, 미군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네요. 다행인 점은 승점에서는 1~2점 앞서 나간다는 사실. 비행장 3개를 미리 만들고 시작하면 누적 점수로 인해 치고 나가게 되더군요.

<4라운드 이동 완료 모습>

뉴조지아에 있던 일본군 함대가 미군 함대를 격멸시키기 위해 이동했으나 놀랍게도 저도 일본군 함대와 격전을 벌이기 위해 이동했기에 서로 길이 엇갈렸네요. 오히려 추가 지원을 위해 달려온 일본군 전함 1척과 순양함 1척이 미군함대에게 포착되었답니다. 다만 북쪽의 말라타 해역에는 전함 3척과 구축함 1척으로 이루어진 일본군 함대가 섬을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 저 섬도 좀만 라운드가 길어지면 빼앗길 위기에 놓여 있었네요. 저는 뉴조지아 섬에 지원병력을 내려놓을 수송선을 노리고 폭격기와 전투기를 보낸 상황입니다. 각자 전투기로 함대를 사냥해 보고자 모두 쏟아 부었네요.

<4라운드 종료 모습>

전투 결과 일본군 전함1척과 순양함 1척을 격침시키는데 성공! 일본군의 수송선도 1척 격침시켰네요. 아군의 피해는 전투기 몇대뿐. 함대전력은 거의 무사해서 다시 한번 결전을 벌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남부 해역에 있는 전함과 순양함 소수의 전력을 모두 끌어 모으면 일본군 함대와 결전을 벌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 시간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 아쉽지만 마지막 1~2라운드를 놔두고 게임을 종료했네요. ㅠ.ㅠ 열심님은 끝까지 하고 싶어하셨는데, 제가 여의치 않아서 아쉬웠답니다. 당시 승점은 미군이 12점, 일본군이 10점으로 한 라운드를 더 진행하면 제가 이길 수도 있지만, 다음 라운드에 일본군 함대가 몽땅 몰려와서 결전을 벌인다면 오히려 점수가 뒤집혀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더군요.

열심님은 다음번에는 꼭 끝까지 클리어 하길 바라더군요. 전 다음번에는 다른 게임을 해보자고 제안해서 다음에는 벌지 전투나 반지전쟁+확장판을 클리어 해보기로 약속합니다.

열심님이 게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셨는지 시종일관 미군이 열세를 면치 못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사위운이 안좋아서 미군의 공중 전력이 많이 부족해진 것이 열세의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승점 15점은 거의 5라운드면 달성하더군요. 비행장만 3~4개만 만들어 놓으면 한 라운드마다 3~4점씩 획득하니 말이죠. 거기에 전함이나 항모를 격침시키면 1점이 추가되니 막판에는 결전을 해서 승부를 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답니다.

다만 초기 일본군 전력과 보강점수가 많아서 전함을 몇척이나 뽑아 놓으면 이기기가 쉽지 않더군요. 견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군이 더더욱 힘들어 집니다.

이번엔 후반까지 진행해서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김열심님 다음 워게임도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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