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용 결투! 여러분들께 케이크듀얼을 오마주한 바퀴벌레 듀얼을 소개합니다.

거의오트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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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6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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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로님께서 멋진 룰북을 제작해주셨습니다. 원작 룰북을 토대로 만들어진 룰북이고 직관적인 이해에 큰 도움이 되는 자료이기에 추천드립니다!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8989&tb=info_files&game_id=622

<다크모드 바탕으로 제작된 글입니다>

1. 들어가며

예전에 안드로이드 어플로 즐겨하던 케이크 듀얼이라는 게임이 있는데요. 그때는 보드게임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게 불현듯 떠올라서 bgg에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보드게임이 원작인 게임이더라구요. 정말 너무 구하고 싶어서 여러 해외사이트나 중고장터등을 뒤져봐도 찾기가 힘들어서 어플로 만족하며 플레이하던 중 집에서 놀고있는 바퀴벌레포커 로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퀴로열의 구성물을 찬찬히 생각해보니 리테마(?)하여 플레이할 수 있겠더라구요.(게임의 규칙은 100퍼센트 원작인 케이크듀얼과 똑같습니다.테마만 살짝 바꿨을 뿐.)해보니 원작만큼의 재미가 보장되는 듯 하여 게임의 방식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바퀴벌레 포커가 아니더라도 6가지 종류의 카드가 최소 각 5장씩 있는 게임이라면 가능은 하겠지만 바퀴로열이 블러핑류 게임이어서 그런지 포함된 구성물 중 검은카드같은 것이 케이크듀얼에도 있는 카드라 좋았습니다. 다만 바퀴벌레 듀얼 이라는 게임이 실제로 있는 것 같은데....괜찮으려나요?

정말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캐쥬얼한 블러핑 대결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2. 원작 간단 소개

사실 원작에 있어서 조금 뜬금없다 싶은 점이 테마였습니다. 귀여운 양들이 케이크를 두고 전쟁을 벌인다는 테마인데, 제작사 측에서도 그냥 귀여운 것이 장땡이라는 기조하에 만든 듯 했습니다. 허나 바퀴벌레 포커 게임에서라면! 좀 더 게임의 테마가 살아납니다. 게임의 장르라고 하자면.. 1대 1 블러핑 결투! 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새롭게 태어난(?) 바퀴벌레 듀얼의 테마

플레이어들은 상대방의 집을 최대한 벌레 소굴로 만들고 나의 집에 오는 해충들은 막아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해충들(파리, 바퀴, 쥐)을 보내고 (두꺼비, 박쥐)를 이용하여 해충들을 막습니다.

4. 준비물

파리 5장

바퀴벌레 4장

두꺼비 4장

쥐 3장

박쥐 3장

검은카드(x표시만 있는카드) 1장

(총 20장)

체력을 표시할 용도의 토큰 7개

승점을 표시할 토큰 5개

5. 하는법

(1). 플레이카드 20장을 잘 섞은 후 각자 4장씩을 나누어 갖습니다.

(2). 가장 최근에 바퀴벌레와 눈이 마주친 적 있는 사람이 선플레이어를 하고, 그 사람이 먼저 공격을 하는 것으로 하며, 체력 토큰을 3개 가져옵니다.(나머지 4개는 상대방에게 줍니다.)

<라운드 요약>
공격자의 공격(공격 또는 패스) -> 방어자의 방어(방어, 패스, 이의제기 중 1) -> 공격자의 이의제기 혹은 전투 -> 전투 결과 처리 후 카드 뽑기 -> 공수 교대 후 반복

<라운드 상세>

한 번의 라운드에는 여러번의 전투를 치루며, 라운드의 끝에 승자는 승점토큰을 1 얻습니다. 먼저 3개의 승점토큰을 얻는 플레이어가 최종적으로 승리하므로 최대 5라운드까지 진행가능합니다. 혼동할 수 있는 핵심적인 규칙앞에는 주의를 표시하였습니다. 괄호설명이 많습니다. 괄호 안에는 부연설명이므로 빠르게 읽으시려는 분, 혹은 괄호 표시때문에 읽기에 방해가 되시는 분들은 무시하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1). 공격자 - 공격 선언

공격자는 공격할 수단을 선택합니다. 패스도 가능합니다.

이 게임에서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은 총 3가지 입니다. 파리, 바퀴벌레, 쥐 뿐이죠. 공격자는 이 중 하나의 수단을 선택하고 몇 마리로 공격할 것인지 결정합니다.(나머지 종류인 두꺼비와 박쥐는 방어카드입니다.)

《주의》

여기서 이 게임의 핵심. 어떤 수단을 '선언'한 후에, 어떤 카드를 내는지는 비밀입니다.(카드는 선언 후 뒷면으로 테이블 중앙에 내려놓음). 즉 파리2장을 내면서 쥐2 라고 '선언'할 수도 있고, 두꺼비2장을 내면서 바퀴2 라고 선언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방어 시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파리1을 내면서 두꺼비1이라고 선언 하며 방어하는 경우). 주의할 점이라면, 같은 종류로만 선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리1 박쥐1 을 섞어서 낼 수 있지만 선언할 때에는 파리2 또는 두꺼비2 또는 박쥐2 등으로 종류를 통일하여 선언합니다. (또한 당연한 것이지만 무언가 2장을 내려놓으며 파리3이라고 하는 식으로 개수를 다르게 내는 것은 불가합니다.)

(2). 방어자 - 방어 선언 혹은 이의제기

방어자가 방어수단을 선택하여 선언합니다. 마찬가지로 패스도 가능합니다. 공격자와 마찬가지로 방어선언 후 카드를 뒷면으로 중앙에 내려놓습니다.

각 공격수단에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은 정해져있습니다.(짝이 있다는 의미)

파리나 바퀴같이 곤충류는 두꺼비가 처리하고

쥐는 같은 쥐(?)인 박쥐가 처리합니다. (두꺼비로 쥐를 방어할 수 없고 박쥐로 파리나 바퀴를 방어할 수 없습니다.)

(예시)

공격자가 파리3을 선언하며 카드 3장을 뒷면으로 중앙에 내려놓았습니다.

방어자는 손에 두꺼비1, 바퀴벌레 2, 검은카드1 장이 있습니다.

방어자는 파리3을 방어하기로 했고 두꺼비1과 검은카드1, 바퀴벌레 1장을 뒷면으로 내려놓으며 두꺼비3이라고 선언합니다.

《주의》-1

상대방의 체력을 뺏어올 수 있는, 공격수치가 공격수단마다 다릅니다. 파리나 바퀴의 경우 1의 공격력이 있지만 쥐의 경우 2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방어자 입장에선 공격자의 공격이 성공된다면 해당하는 만큼의 체력을 빼앗기는 것) 하지만 방어는 조금 심플합니다. 파리나 바퀴 한마리면 두꺼비 한마리로 처리가능하고, 쥐 한마리면 박쥐 한마리로 처리 가능합니다.

방어는 상대방의 공격 개수에 맞추어 카드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이 파리1을 냈을 때 그냥 패스를 할 수도있고(이 경우 체력1을 잃음), 두꺼비를 1장 이상 선언하여 상대방이 낸 파리를 무효화 할 수도 있습니다(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원한다면 최대 4장을 내면서 전부 두꺼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핸드가 최대 4장이므로.)

《주의》-2

또 하나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 입니다. 공격자가 (1)의 절차대로 공격을 하고 나면, 방어자는 방어카드를 선언하여 정상적으로 방어를 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공격 수단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공격수단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게 되면

!!!다음의 절차에 따라 승자가 결정됩니다.!!!(라운드가 종료됨을 의미)

(예시)

a.공격자가 쥐2를 선언 했습니다.

b.방어자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이의를 신청합니다.

그렇게되면 상대방이 뒷면으로 낸 카드들을 공개하고,

c.1 만약 쥐2였다면(거짓이 없이 냈다면) 나의 이의제기가 실패한 것이므로 상대방의 승리가 됩니다(라운드가 종료되고 상대방은 승리토큰을 하나 가집니다.)

c.2 공개하고 보니 쥐1파리1이었습니다. 이의가 성공적으로 먹혀들어서 상대방의 거짓을 간파했습니다.(라운드가 종료되고 나는 승리토큰을 하나 가집니다.)

(3)

a.방어자가 이의제기 없이, 방어 수단을 선언한 경우

공격자 역시도 방어자의 방어수단에 대해 이의제기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과정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똑같습니다.(주의2의 라운드의 승자가 결정되는 부분까지)

b. 방어자가 방어수단을 선언했고, 공격자도 이의제기 없는 경우 그제서야 제대로 된 전투가 벌어집니다.

검은카드를 제외하고(검은카드에 대한 설명은 아래쪽 변형룰 부분에 적어 두었습니다)어떠한 경우에도, 내려놓은 카드들은 앞면으로 뒤집지 않으며

서로 !!선언한 대로!! 전투결과를 처리합니다.

(예시)

공격자가 쥐2(실제로는 파리2를 냈더라도), 방어자가 박쥐1(실제로는 두꺼비1을 냈더라도)을 선언한 경우

박쥐1에 의해 쥐1이 무효화 되었지만 나머지 쥐1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므로 체력2를 빼았아 옵니다.(쥐 한마리의 공격력은 2 라는걸 잊지마세요! 벌레보단 크니까!)

(4)

a. 전투의 결과로 상대방의 체력을 0으로 만들었다면 승점토큰을 하나 얻고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b.상대방의 체력이 남아있다면 공수를 교대합니다. 전 전투에 내려놓은 카드들은 그대로 중앙에 둡니다(뒷면인 채로). 이전 전투의 공격자 먼저 손의 카드가 4장이 되게 채우고 그 후에 방어자 역시 손에 4장이 되게 채워줍니다. 덱의 카드가 다 떨어졌다면 되는 만큼만 채워줍니다.

c. 카드덱의 카드가 전부 소진되어도 게임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만약 양쪽 모두 연달아 패스하게되면, 라운드가 끝나게 되며, 그 시점에 체력이 많은 사람이 승점토큰을 가지게 됩니다.

(5) 라운드가 끝나면 다시 카드를 잘 섞어 다음 사람이 선이 됩니다.

+(변형 룰)

검은카드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긴 분이 계실텐데요. 게임에 살짝의 변수를 주기 위한 요소입니다. 어떤카드로도 선언할 수 있겠지만, 이의제기를 당하면 언제나 패배하게 되는 카드입니다. 원작 룰에는 이 카드로 정당한 전투를 거치게 되면 카드를 전투 후에 공개하며 상대를 놀리라는 룰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 때문에 저는 카드에 메롱이라는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죠 ㅎㅎ.

이처럼 라운드 중에 이의제기 없이 공개되는 유일한 카드가 바로 이 검은카드 입니다. 변형룰로 놀릴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즉 공개는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승점토큰을 먼저 3개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6.열심히 쓴다고 써봤는데... 게임의 재미를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쓰려고 해봤는데 쉽지않네요 ㅠㅠ 제가 약간 게임에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전부 다 전수해주는 스타일의 룰마인데 그러려다보니 실제로는 굉장히 쉽고 스피디한 게임인데 혹여나 그런 느낌을 주는 것에 실패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그래픽 작업으로 깔끔하게 룰을 정리한다면 좋았겠지만.. 능력이 없네요 하하..

혹시라도 인기를 얻어 케이크듀얼이 재발매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완했으면 좋겠는 부분이나 피드백 환영합니다~!

p.s 원작에는 숙련자를 위한 특수능력 카드가 10장이 더 있습니다. 다만 어플에는 구현되지 않은 부분이라 저도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룰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원본 룰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하기 때문에 당장은 만들어볼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특수능력에 대한 부분도 다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인해보니 왕 카드와 사용되지 않는 해충들을 정리해보면 바퀴로열로 10장의 특수카드를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게임이 인기를 얻게 된다면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룰에 대해서도 작성해보겠습니다만~ 게임이 조금 번잡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원본룰을 충분히 즐겨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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